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ori..] 목포 선창가의 갈비탕집 명신식당...

..오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07.10 10:11:39
조회 5422 추천 0 댓글 18


목포에 가면 신도심, 원도심(구도심)으로 상권이 나뉩니다.
물론, 뜨고있는 신도심이 훨씬 낫겠지만, 이상하게도 저에게는 음식에 관해서는
구도심이 낫네요.

특히 항동시장쪽(여객선터미널쪽)의 맛집들은 요근래  많이 알게되서
가끔 외식할때는 발걸음이 그쪽을 향한다능... ㅎ


사실 입맛이 좀 촌시러워서 고깃국물을 많이 좋아하는 편인데..
요새는 갈비탕 맛이 예전 맛이 아니라 많이 섭섭하던차에..
둘째언니의 추천으로 가보게 된 곳입니다.


아주 작고 허름한 옛날식 건물의 모퉁이 가게인데, 아래층에는 혼자도 좁은 작은 주방과
간신히 떼어놓은 4개의 식탁이 있고, 약간 가파른 좁은 계단을 살짝 올라가면
2층에 그나마 앉아서 먹을만한 장소가 약간 보입니다.

선창가의 전형적인 식당 모습..ㅎㅎ

깔끔한 분위기를 원하는 분들에게는
솔직히 비추이고, 걍 저같이 소박한 분위기에 맘 흔들리는 분들에게는 강추인 곳이라고나 할까요.



2층에 올라가서 젤 먼저 찍은 원산지 표시..ㅎㅎ

img_212_2279_0?1272297134.jpg





고기는 여기도 가격에 맞춰야 해서인지 아무래도 한우는 아니고 국내산 육우를 사용한답니다.

img_212_2279_13?1272297134.jpg






처음에는 그닥~ 하고 보이는 비쥬얼이지만,
img_212_2279_16?1272297134.jpg






숟가락으로 한번만 뒤적이면 이렇게 실~한 갈비살 부분이 몇덩이 나옵니다.

img_212_2279_10?1272297134.jpg






주방을 맡은 여사장님이 하나하나 잔칼질을 해둔 갈비살을 통째로 푸욱 끓여서
고깃덩어리 부분을 빼두었다가 손님이 주문하면 다시 합체(?) 해서 끓이고 양념해서
손님상에 내어주는 스타일이죠.
img_212_2279_8?1272297134.jpg






자칫 느끼해보일 수 있는 모습이지만, 실제로는 그렇게까지 느끼하지는 않고
바로 다음에 나오는 것과 같이 먹어야 완벽한 또다른 스타일의 갈비탕으로의 완성이 됩니다.ㅎ
img_212_2279_11?1272297134.jpg






바로 싱싱한 파김치죠.
그날 그날 담궈서 싱싱하고 진한 풍미의 김치인데, 이것 없이는
명신식당의 갈비탕은 의미가 없어질 듯..ㅎㅎ
(근데, 예전에 소개했던 떡갈비집인 성식당도 이런 파김치가 대세였는데... 혹시 같은데서 배웠는지..ㅋ.. ^^;)
img_212_2279_9?1272297134.jpg





콤콤한 젓갈이 빠지면 안되는 목포상차림...
img_212_2279_2?1272297134.jpg





새콤한 김치도 집어먹어야제~...
img_212_2279_4?1272297134.jpg






많이 새콤하지는 않고, 적당히 익고 적당히 씹는 맛이 좋은 깍두기...
img_212_2279_1?1272297134.jpg







img_212_2279_12?1272297134.jpg






다시 한번 갈비살을.. ^^;
정말 이빨 부실한 어르신들에게는 그만인 갈비탕입니다.
img_212_2279_7?1272297134.jpg







파김치를 이렇게 듬뿍 넣고 갈비살을 흡입(?) 하면....ㅎㅎㅎ.. ^^;
img_212_2279_14?1272297134.jpg






한입샷도 잊으면 안되죠...
img_212_2279_3?1272297134.jpg




혼자서 주방을 맡아서 하시는 것 같은 여사장님이 직접 손질을 일일이 한
갈비살 들이 냉장고에 하나가득 쌓여있던데,
꼭 스타일이 떡갈비처럼 잔칼질이 들어가 있어서 정성이 한가득 느껴집니다.




꽤 늦은 시각은 아닌데도 식당 영업을 저녁8시까지만 하기에
정신없이 후르륵 먹고 나와서 간판샷도 찰칵~
img_212_2279_5?1272297134.jpg

우리가 마지막 손님이라서, 우리가 나가자 마자 간판불은 꺼졌네요. --a




작고 허름한 선창가 옛 식당이지만,
정성과 맛이 좋은 곳이었습니다.

올해가 34년째라던데, 한곳에서 이렇게 두 노부부가 가게를 유지한다는 건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어요.



저녁8시가 영업종료시각이기때문에 최소 7시 반까지는 도착해야하고
육개장들도 많이 시키길래 나중에 가서 다시 가서 같이 시켜서 먹어보니, 것두 진하고 좋더라구요.
옛날식 진한 육개장 맛이었어요.

모처럼 좋은 곳을 찾아놓으면 왜 그리 기분이 좋은지..ㅎㅎ.. ^____^



P.S... 이 사진들이 올초에 찍은 것들이라 나중에 다른 분들에게 들어보니, 가격이 1,000원씩
올랐다네요. 이상기후로 물가가 엄청 비쌀 무렵이었거든요.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연예인 안됐으면 어쩔 뻔, 누가 봐도 천상 연예인은? 운영자 24/06/17 - -
134261 [커피] 부산 경성대 일본식도시락 이케맨벤또, 와플파는 엣홈 [10] 커피Θ.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0.20 4502 0
134260 가난한 잉여의 저녁식사 [5] 존드로메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0.20 2371 0
134259 집에서 먹은 돈까스 [7] 라코넛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0.20 2996 0
134257 굽네핫치킨 [16] 세이시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0.20 3615 0
134256 한솥 치킨마요 [10] 난너의노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0.19 3547 0
134255 컵케이크 [15] 냠냠쩝쩝(118.91) 10.10.19 2224 0
134254 가난한 백수의 야식 [14] 백수(118.35) 10.10.19 3141 0
134253 [충남] 돈까스 [14] 충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0.19 3466 0
134252 가난한 자취생의 야식.. [18] 자취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0.19 3705 0
134251 돈까스도시락, 치킨, 볶음밥 등 [15] ㄷㄹ(58.232) 10.10.19 2657 0
134249 독정리 수제버거 [16] 수제(119.66) 10.10.19 4067 0
134247 [punkstory] 미스터피자 - 시크릿가든 + 베이글, 전통차 등 [16] punkstory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0.19 2634 0
134246 집밥 (밥+계란말이+오징어채+멸치볶음) [18] 해피포인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0.19 2336 0
134244 [오리대장] 순매맛닭강정과 아구찜.. [14] 오리대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0.19 2313 0
134243 <응가> 그동안 학교앞에서먹은 치킨과 칼국수 [13] 김응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0.19 2572 0
134240 예비군 훈련 2일차. 오늘의 훈련장 점심은 5천원 짜리 설렁탕 [9] 노노부도(110.11) 10.10.19 2639 0
134237 [연이~]온면 ,그리고 감자전 [19] 연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0.19 2472 0
134236 [숯]배고픈 근로자의 회사짬48&돼지수육.jpg [17] 숯불에구웠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0.19 3524 0
134235 현재 닭 한마리를 범하고 있읍니다.JPG [12] 45435354(58.226) 10.10.19 3273 0
134232 Coffee break. [12] 엔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0.19 1468 0
134231 [아범네] 버섯덮밥 [9] 훅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0.19 2061 0
134229 금치볶음 [20] ㄷㄹ(58.232) 10.10.19 2085 0
134227 부추전 [15] 래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0.19 1722 0
134226 오늘 먹은 저녁 [4] ㅎㅎㅎ(211.41) 10.10.19 1488 0
134220 된장찌개가 잘앙! [12] 죠토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0.19 2096 0
134218 자취생의 허접한 식사 [15] 하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0.19 2827 0
134217 참치김밥이당 [4] gainsbor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0.19 2019 0
134216 샐러드랑북어대가리 [18] 이대나온남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0.19 1889 0
134211 [부비야옹] 심심할때는 순대와 만두~ [13] 부비야옹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0.19 2744 0
134210 오늘 우리집 저녁 반찬.jpg [7] 씨게이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0.19 2653 0
134209 친구랑 해먹은 골뱅이소면!!!!!!!!! [9] 루루(118.221) 10.10.19 1789 0
134206 기숙사 저녁입니다. [14] OX(121.130) 10.10.19 3118 0
134203 빚많은 직장인의 대꼴찬 구이모음 [11] 빚쟁이(116.39) 10.10.19 3141 0
134201 [아범네] 아침점심저녁(나.나름 스압) [17] 훅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0.19 3333 0
134197 케이크 [16] 큐브릭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0.19 2143 0
134195 [극A형] 강촌 '참숯불갈비'+ 종로설렁탕+ 대중옥 [20] [극A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0.19 3786 0
134194 팥죽 [13] ㅇㅅㅇ(112.72) 10.10.19 1458 0
134190 가난한 백수의 점심식사 [17] 백수(118.35) 10.10.19 3303 0
134189 푸딩 [28] 김트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0.19 2689 0
134187 점심때 해먹은 어묵볶음 [6] 돈까스대마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0.19 1957 0
134183 오리엔탈 씨푸드 피자 & 스파게티 [9] ㄷㄹ(58.232) 10.10.19 3091 0
134182 실시간 인증 - 오늘의 점심 [17] 잉여자취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0.19 3425 0
134181 (즐점심하세요~!!!!) 회식자리에서 먹은 주먹시 고기와 자연산 송이 [8] ㅇㅇ(61.85) 10.10.19 2304 0
134180 오늘 아침은 토스트 [21] 꼴뚜기젓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0.19 3307 0
134179 In MD. 아이리쉬펍, GODIVA 등 [18] 호랑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0.19 2255 0
134178 [名利 α550] 종로5가 광장시장 - 오라이등심, 모둠전, 빈대떡 [17] 명리(名利)(175.252) 10.10.19 3951 0
134177 [낚시꾼] 친구가 놀러와서 조촐한 파티... ^^;; - >')))>< [20] 낚시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0.19 6482 2
134176 어제 야구장 다녀왔어요... 경기도 지고.. 재미도 없고... [11] ㅇㅇ(61.85) 10.10.19 2383 0
134175 대구 범어네거리 부근에 있는 양곱창집 [4] ㅇㅇ(61.85) 10.10.19 2567 0
134167 만들어본 샌드위치입니다. [15] bjikrar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0.19 3496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