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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부쿠로의 츠케멘집 미타 제면소

.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08.23 22:30:51
조회 2952 추천 0 댓글 9













 

아무 생각 없이 나리타 공항에서 외국인 호사를 부려보겠다고 NEX를 타고 어디서 내릴까 고민을 하다가

(그냥 나리타선 타고 가면 되는데... 3000엔짜리가 1500엔으로 할인된다니 왠지 무조건 그걸로 가야할 것 같은 느낌)


이케부쿠로를 한 번도 안 가 봤구나 하고 이케부쿠로에서 내려서 33도의 뙤약볕 아래 ... 아무 생각 없이 상점가를 돌아다니다가


점심으로 미타 제면소라는 평범하기 그지 없는 가게에 들어서 봤는데

생각지도 않게 제법 훌륭한 면을 내는지라 매우 놀랐어요.


특히나 그 쫄깃한 식감은 우리나라에선 직접 자가제면하는 집에서도 이렇게까지 되는 집 찾기가 쉽지 않은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츠케멘의 국물은 간이 너무 세지도 그렇다고 맛이 옅지도 않은 적당한 중도를 지키고 있었구요.

(그에 반해 교자는 심심할 정도로 평범했습니다. 사실 대부분 츠케멘집에서 교자 만드는 방법은 획일화되어 있다 보니...)


g수까지 표기한 명료하고 정직해 보이는 메뉴, 한 층에 점원은 한 명 밖에 없는데도 빠르고 싹싹한 접객.


물에 레몬을 띄워서 상큼한 느낌을 준다는 이런 사소한 것까지 신경을 많이 쓰는 점까지...


다만 조명이 영 어두운데다 아직까지 식당에서 카메라 들이대는 게 익숙지 않은 터라


사진이 찐따 같이 나왔다는 것만 빼면 모든 게 만족스러운 한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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