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2번이나 실패했었던 종로 토종소곱창을 다시 찾았습니다.
다행이 이날은 단체예약도 없고 휴가도 아닌 정상영업하던 날이었어요.

대략 종로구청 근처 두산위브 오피스텔 건너편 골목 안쪽에 위치합니다.
여기 꼭 오고 싶어하던 일행분이 좀 늦어서 먼저 모인 사람들끼리 간단히 1차를 하고 2차로 온거였어요.

바로 요기!


메뉴판입니다.
주 메뉴는 곱창하고 양, 대창이에요.


허걱!! 그렇게 늦은 아닌데도 불구하고 곱창이랑 양,대창이 다 떨어졌다고 합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주문양을 많이 줄였다고 하시네요.

어쩔 수 없이 삼겹살로 대신할 수 밖에 없었어요. ㅜㅠ
저랑 이집이랑 안 맞는가 봅니다. ㅡ-);;


주문하고 세팅 들어갑니다.
일행들이 이집 전라도식 김치가 그렇게 맛있다고 해서 눈에 김치부터 들어오네요.

전에는 6종류의 김치를 맛봤다고 하는데 이날은 딱 3종류의 김치가 나왔습니다.
이때만 해도 배추파동 전이었는데 그래도 날씨 때문에 김치 재료들이 서서이 비싸질때였어요.


총각김치 소문대로 아삭아삭하니 맛있었어요.


흔들린 파무침
요것도 알싸하니 맛있었습니다.


고기도 세팅
앞에 염통은 서비스~


미역냉국, 소금장


적당히 잘라줍니다.


간만에 먹는 삼겹살이네요.


염통도 삭뚝삭뚝~


김치는 좀 바짝 익혀야 맛있죠. ㅎㅎ


파김치 등장  
그냥 보기만 해도 침이 질질질~ -ㅠ-


삼겹살에 파무침도 좋지만 파김치가 더 좋네요.


김치 맛있다고 일행 모두 열광을 하니 특별히 묵은지도 내 주셨어요.
귀한거라 많이는 못 주신다고 하네요.


어흑 제대로에요. 제대로!


추가한 삼겹살에 묵은지랑 같이 커플 조합


옆 테이블에는 김치찌개을 올렸어요.
여기는 고기먹고 마무리로 감치찌개로 마무리하는게 적절합니다.


맛있게 끓고 있습니다.


돼지고기와 수제비, 지진 두부가 들어있어요.
김치찌개에 지진 두부는 생소했지만 맛 꽤 좋았어요.





저만 개인적으로 원래 목적을 3번씩이나 못 이룬 곳이긴 한데 삼겹살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삼겹살이 아주 좋다고는 할 수 없었는데 같이 먹은 김치가 말끔히 상쇄를 시켜주네요.

김치때문이라도 다시 찾고 싶은 집이었어요.
배추파동때문에 김치가 비싼 요즘인데 김치인심이 어떨까 궁금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