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숙소로 돌아와 빈둥거리다가 해질녘에 슬슬 기어나가 봤습니다. 이때 번개도 쳤었죠. \'-\'
사실 전일슈퍼에 가기 전에 한 군데를 더 들렀습니다만, 여러가지 이유로 정보를 올리지 않기로 합의했습니다.
가볍게 한잔 걸쳐 주신 상태에서 전일슈퍼를 찾아갔지요.



아마 어지간한 분들은 한 번 쯤 보셨을만한 장면..
네.. 거기에요.

번개 치지 않았냐구요?
네.. 쳤어요.

아무도 오지 않았어요.



유명한 황태포.
혹자의 말로는 종로의 북어포가 더 괜찮다고 하셨으나..
고기가 아닌 이상 제가 판단하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푸들푸들.. 이라고 해야 할지 살결이 쫙 일어난 황태랑 맥주는 맛있더군요.



질감을 살리기 위한 접사질.
약간 스폰지 같은 정도의 질감인데 와사삭 부서져요. 씹으면 고소 쫀득하고



일단 전일슈퍼에서 일잔 더 걸쳐주시고..
현숙존중님께서 강력 추천하셨던 해태 바베큐로 달려갔습니다.
이자리를 빌어 이런 훌륭한 집을 흔쾌히 소개해주신 현숙존중님께 무한한 감사를 드리고 싶군요.



추가로 얻은 정보로 햇반 택틱을 구성했죠.
요기 갈때는 꼭 햇반 데워서 가라는 얘기들이 있더군요.



바베큐만 먹었을때는 뭐.. 그닥 벨로네 하고 있다가..
밥을 투하하는 순간.. 오마이갓.

천상의 맛을 보았습니다. ㅠㅠ



천상의 맛을 보고 그냥 숙소로 돌아갈까 하다가.. 택시기사 아저씨가 추천했던 다래 콩나물 국밥집도 마저 가보기로 했지요.



아쉽게도 다른 콩나물 국밥집을 가보지 못한지라.. 비교 평가는 어렵지만,
몇 숟가락 뺏어먹어보니 전주가 비빔밥이 아니라 콩나물 국밥이 유명한 곳이라고 하는 이유가 있구나 싶더군요.

근데 너님은 콩나물 국밥 안먹고 뭐했냐구요?



그래도 전주 왔으니 비빔밥 맛은 봐야죠 ㅋ
6000원짜리 비빔밥 \'안주\'와 함께 가열차게 달렸습니다.



부드럽게 비벼진 비빔밥 한숟가락이면 소주 한잔 쭉~
비빔밥 안주가 너무 훌륭해서 정말 미친듯이 퍼마셨어요.

아.. 한잔 생각 또 나네요.

이제 다음편이 마지막~


[하드코어 전주여행 #1]
[하드코어 전주여행 #2]
[하드코어 전주여행 #3]
[하드코어 전주여행 #4]
[하드코어 전주여행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