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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타운 오타쿠 로드 2부

주유소8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11.23 19:53:59
조회 17946 추천 0 댓글 30





어제 썼어야 되는데 12일 3시 반인 이제서야 쓰게되는군요.
(당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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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군이 일하는 야간 PC방에서 자고 일어났더니 빼빼로 데이가 된지 4시간이 경과되있었습니다.
미처 못본 하루히 마저 봤는데 한편 보고 또 잠들어 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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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끝나고 나서 나오니 어쩐지 둘다 속이 쓰려서 서 군이 해장국 먹자고 하더군요.
근처 맛있는 곳이 있다길레 가봤는데
주먹만한 뼈가 3개나 들어있는데다 개중 2개는 골수가 있는 거라서 감동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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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먹고나서 파리바게트를 지나갔는데 빼빼로 데이라 그런지 이런게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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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많이 본거 같아서 사버리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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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은 괜찮은 편이긴 한데
시간 지나서 딱딱해진 빵 자체는 바게트의 숙명이니 그렇다치고
초코가 제대로 안 붙어서 먹을때마다 떨어지더군요.


그래서 초코를 녹이면 괜찮지 않을까 싶어서 가스렌지에 투척.
안될 것은 안되더군요. 초코 조각으로 싱크대를 능욕.
이딴걸 4500원이나 줬으니 내년에 2000원으로 하지 않으면 유혈사태가 일어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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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군집에 도착하니 11시였습니다.
심야 직업인이 다 그렇듯 낮에는 포풍수면에 들어갑니다.
눈 떠보니 서 군은 계속 포풍 수면이고 이 시각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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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군은 내버려두고 저는 동네 지리를 탐색하러 출발합니다.
그래야 나중에 길을 해메지 않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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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풍 같은 날씨 꼬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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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다시피 오래된 약국입니다.
프로토스 족이라면 들어가자마자 실드가 입혀질 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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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골목길에 이런 극장이 있는게 꽤 신선했습니다.
여기서 영화를 본 사운드 덕후인 지인의 말을 빌리자면 왠만한 CGV만큼 음향 시설이 좋다는군요.
개인이 운영하는 곳인데, 주인이 상당한 소리덕후인 모양입니다.

나중에 검색해봤는데 100년 전통의 국내 극장 1호라더군요.

원래 유명한 곳이었던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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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고 가래떡을 위한 날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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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생산을 중단한 소니 워크맨처럼 비디오도 슬슬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그러고보니 전번에 "블루레이 있는 마당에 요즘 DVD 시장이 팔리냐"라는 글을 본적이 있습니다.
아직까지 수요가 있는데 뭔 우규민 세이브 하는 개소리인지 모르겠습니다.
자기만 블루레이 있으면 다인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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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가게 문 앞입니다.
고교 시절이면 곰같은 기를 몸의 한 곳으로 집중시켰겠지만
20살 넘긴 시점에서 보니 그저 실소가 나오는 것들 뿐입니다.
절대 제 몸에 곰같은 기가 소실되서 그런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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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 찍은 백반집인데 사람 머리 모형을 달아놨더군요.
\'복\'과 \'집\' 사이에 잘 보면 있습니다.
주인 할아버지라도 되시나. 
그렇다면 보통은 사진 같은걸  걸텐데 대체 왜 그런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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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군이 일하는 PC방 근처를 지나가다가 나온 퓨전 일식집입니다.
근데 서 군의 말에 따르면 말이 퓨전이지 거의 정통 일식에 가깝다고 하더군요.
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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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말한 감자탕 집의 정체.
생각있으신 분들은 가셔서 해장국 한뚝배기 하실레예 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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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스테이지인 신포 시장에 들어갔습니다.
대륙의 기상을 받은 크기의 찐빵과 만두에 시신경이 마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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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도 자비가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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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과자도 자비가 없고
가정이 무너지고 사회가 무너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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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라이트인 명물 신포 닭강정 앞입니다.
입구에 가까이 있어서 지나칠때마다 보게 되는데
늘 올웨이즈 에브리데이 줄이 서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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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 발견한 포스터입니다.
인디 밴드 공연 같기도하고 연극 같기도 한데
제대로 안 읽어서 뭔지 잘 모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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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 매니아들의 성지 중 한 곳인 산동만두.
만두도 유명하지만 무식하게 큰 공갈빵과 월병으로도 유명합니다.
저녁때 찍어서 그렇지 여기도 낮에는 줄서서 먹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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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찬가지로 나름 역사와 이름 좀 있는 신포순대와 신포우리만두.
맛집 후보가 꽤 많아서 여기서 한번 끼니 때울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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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 걸어 걸어서 차이나타운 입성했습니다.
배고파 터지기 직전이라 풍미라는 집에 들어갔습니다.
업타운과 정형돈 및 여러 연예인 사인이 벽면에 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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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먹어보고 싶었던 잡탕밥과 군만두를 주문.
군만두는 속이 약간 비어있긴 했지만 신경쓸 정도는 아니고
실한 재료와 두꺼우면서도 바삭한 튀김옷이 레알이며


잡탕밥은 밥이 적은 듯 하지만 건더기랑 같이 먹다보면 배불러 터집니다.
공기밥 한그릇 시켜서 비벼먹을까 했는데 했으면 (내장)기자랑 할뻔했습니다.
재료들도 신선한 야채 해물 고기가 밸런스 있게 들어가서 어린이 영양 간식으로 적절합니다.
단점이라면 새우님이 좀 적었던 거랑 소스가 약간 싱거웠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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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올때 한 8시쯤 되었는데도 여전히 줄행렬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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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저는 이 곳을 보고 비꾸리시타 할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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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 발견한 카페인데 와인을 좋아하는 카와이한 남자아이가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 쇼타콘들은 가셔서 저 주인 남자아이의 수염을 문질문질하면서 하레하레 유카이 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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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콘답게 당당하게 젊은 여성들 지나갈때는 눈치보고 할머니 지나가실때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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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에서 왠 뚫어뻥을 들고 설치고 있냐면
두고간게 있어서 잠시 서 군의 집에 들러서 화장실에 들어가
꾸드방! 한방을 했더니 변기가 막혀서 철물점에서 뚫어뻥 사들고 오는 길입니다.
이래서 대량의 문물개방은 타국에 큰 혼란을 빚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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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나서 서 군과 같이 다시 피방으로 왔습니다.
야식으로 위에서 언급한 중국집 \'풍미\'에서 사온 꽃빵.
원래 고추잡채랑 같이 먹는 거지만
이것만 꼭꼭 씹어먹어도 은은한 단맛이 나서 커피랑 같이 먹으면 꽤 괜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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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의 날도 이렇게 저물어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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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하게 빼빼로를 씹으면서 내일, 즉 오늘은 무얼 할까 하면 사색에 잠겨봅니다.

글 쓰는 시점인 지금도 아무 생각이 없습니다.




 

-3부에서 계속-




3부는 인천 복귀하고 간만에 일하고 와서 그런지 다시 퍼오는 것도 피곤하네요.
일단 리플 반응도 궁금하고하니 한숨 자고 12시 즈음에 일어나면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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