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우리 할머니 집이여.
 와규 팔아먹는 사업 시작 하려고 하다가,
 할머니가 허브 소금 기술자라고 해서,
 와규랑 화로랑 싸들고,
 
 엄마 아부지와 함께 시골 내려 갔쥐.........





 할모니 한테 허브 소금 만들어 달라고 하니,
 창고에 있는 이 풀 저 풀 가져 와서 섞더구만,
 백설 꽃소금도 넣고......

 근데 내가 그랬어,
 할머니 좀 그림좀 나오고 웰빙 느낌 나게, 멧돌이나 절구로 갈아 줄 수 없냐고....
 할머니 \\\\\"니가 추운데 밖에 나가서 갈텨?\\\\\"
 하더니 믹서기를 꺼내 가시더구만........
 좀 웰빙 느낌이 나면 좋을텐뎅 ㅠㅠ
 

완전 자연산 허브 소금이 완성되고,
 
아부지랑 파카 입고 밖에 나갔지....
이번주 화요일이였는데,
산속이여서 그런지 무지 춥더구만....





원래 우리 가족이 소를 사랑하는데,

소느님 만날 때 좀 철칙이 있어,
절대 남이 먹을 고기를 판위에 올려 주지 않아.
자기 먹을 고기 1-2점 씩만 올리지....

그런 의미에서 이 화로는 최고임....
아부지랑 단 둘이 구워 먹을 수 있으니....
정말 딱 4점만 올라가.....

근데 엄청 작기는 작지.....

하여간 불을 댕기고........





내가 판매할 와규여....... 옆에는 서비스로 줄 허브 소금이고.... 소금은 우리 할머니 작품...

처음 고기 썰어봤는데, 어렵기는 한데, 슬슬 모양이 나오더군....
허브 소금은 정말 고기 맛을 100,000배 살려주더군.....

진작에 할머니 꼬실껄 ㅠㅠ...




 아부지의 젓가락 공습이 시작 되었어...
 아부지가 내가 회사 때려치우고,
 고기 사업 한다니까...
 엄청 싫어 하더니...

 꽃갈비 한 점 먹고,
 갈비가 녹아 없어지자.
 감동의 눈물 한 방울을 흘리더니 말하시더군......
 소주 한 병 가져다 달라고.....

 그리고, 예상 수익 물어보시더니,
 해외 좀 보내달라고 하시고 말야.....


 


 이거봐 딱 4점이지?
 근데 나쁘지 않아.....
 아부지꺼 2점. 내꺼 2점......

 2점당 소주 한 잔.....
 아부지가 알치마살이랑 늑간살 드시고,
 열심히 팔아라....
 가끔 고기도 집에 가져 오고~ 라고 말하시더라구...





 고기들도 신이 났는지 화이아~~~~

 진장한 불맛 아니겠어?


 소고기 기름 나쁜 건 아는데,

 뜨거운 고기가 혀에 닿으면서,
 불맛, 고기 기름, 육즙, 허브 , 소금, 숯향~
 쭉 밸런스 잡히면,
 "지옥불 맛을 보여주겠다 가 되지......

 다시 소주 한잔으로 클리어....




 

 나중엔 엄마 까지 셋방살이(맨위는 엄마꺼)로 껴서,
 좁은 화로에 3명이서 얄짤없게 구웠지....

 사진 찍으려고 가져간 고기,
 다 해치우고 왔지...

 썰고 먹고 마시고 썰고 먹고 마시고 먹고 썰고.......


 아웅 결국 오픈은 일주일 늦어졌고,
 이번주 또 시골 내려 가야 함......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