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호구의 크리스마스 저녁 - 규동, 조각케익

주유소8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12.25 22:14:13
조회 2786 추천 0 댓글 9

1868A6364D15E86314A375
낮에도 말했든 오전에만 일하고 7만원을 받았기에 들고 놀러나갔습니다.
물론 저거 다 쓴건 아니고 5만원은 저금하고 2만원만 남겼습니다.

2068A6364D15E86415EC50
제가 매 2주 토요일마다 혈장 헌혈을 합니다.
오늘 일 때문에 공칠 줄 알았는데 오전에만 일해서 할 수 있게 되어서 헌혈하고 영화표 받아왔습니다.

1268A6364D15E86516FB9A
과연 크리스마스. 이 영화관 주말에도 비교적 한가한(?) 편인데
오늘은 뭐 황건적 토벌할 기세의 인원.

1368A6364D15E8651781B7
아무튼 평소 보고 싶었던 째째한 로맨스 봤습니다.
이유 : 최강희.
감상 : 최강희
조금 더 세부 감상평 :  한동안 묻혀있던 최강희 덕심이라는 자그마한 성냥불에 석유가 끼얹어졌다.
너무 귀여워서 안구 기능이 손상될 뻔했다.
최강희 좋아하신다면 꼭 보시기 바랍니다.
아 그리고 스토리상 만화 및 애니메이션 일러스트도 간간히 나오는데 이것도 꽤 수준급입니다.
뭣보다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석가 석종현이 참여했으니 관심 있으면 체 to the 크.

1568A6364D15E866188D5D
1668A6364D15E86619C0C0
저녁은 규동 먹었습니다.
포슬포슬한 계란이 부들부들부들러한게 완전 좋습니다.
근데 어째 고기랑 양파가 좀 적더군요.
고기는 제가 좀 빨리 쳐무무룩 해서 그런 걸수도 있겠지만 양파는 확실히 양이 적었습니다.
주방장이 달라서 그런지는 다음에 먹어보면 알겠죠.

1568A6364D15E8671AEFEC
1668A6364D15E8671B129A
1868A6364D15E8681CDED8
그러고보니 8시 이후에 주문하면 크로켓 공짜로 줍니다.
야채 크로켓이었는데 뭐 감자에 야채 드문드문 박혀있는 평범한 퀼리티.
맛있긴 했습니다.

2068A6364D15E8691DD400
1168A6364D15E8691E4639
그리고 마지막은 크리스마스답게 케익으로 마무리.
사실 초코케익이 유명한 카페에서 사오려 했는데 크리스마스 빠와로 인해 조각 케익은 다 나갔다고 합니다.
불곰 충격탄 맞은 듯한 슬픔을 뒤로하고 학교 뒤편에 생긴지 얼마 안되는 빵집에서 사왔습니다.
까망베르랑 티라미스.
둘다 맛있긴 한데 까망베르는 맛이 좀 단순하더군요.
근데 이거는 씁슬하면서도 달달한 복잡미묘한맛甲인 티라미스가 있어서 비교되 보이는 게 큽니다.
뭐 둘다 부들촉촉해서 맛은 있었습니다.


이걸로 크리스마스 마무리는 끝.
혹시나 혼자 노셨어요? 라고 하신다면 맞습니다.
동기들은 대부분 휴학해서 자기 사는 동네에서 일하고 있고
후배는 낯설어서 부르기 뭐하고 선배는 대부분 졸업하고
남아있는 것들은 부르기 싫은 것들 뿐이라 그냥 혼자 놀았습니다.

근데 별로 쓸쓸하지는 않은게 연휴라 길거리가 성황이라서
부모님 손 잡고 나온 꼬마 아가씨라던가 프리허그 하는 학생들이라던가
차 트렁크에서 방금 막 결혼한 신랑이 여러분 저희 결혼했어요~ 하는 등 사람들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고
오락실에 들러서 태고의 달인 좀 했는데 별로 어려운 곡 아닌데도 사람들한테 박수 받는 재미도 있었고
서로 손잡고 목도리 같이한 훈훈한 커플들 등등 뭐 여러가지 구경거리도 많고 그랬습니다.

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를 보면
남자 셋이 여행하는데 2명은 배고파 죽기 직전이고 1명은 아무렇지도 않아하는데
정작 그 1명이 마을의 식당에 도착하자마자 허겁지겁 먹기에 나머지 2명이 배고프지 않다 하지 않냐고 하니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그때는 배고파 해봤자 소용 없었지. 먹을 게 없었으니까."

지금 연인이 없는데 커플들 보면서 부러워하면 뭐하겠습니까.
당장 하루만 애인해줄 사람 구할 수도 없고.(사실 이게 더 비참하다 생각합니다.) 
그러니 없으니 없는대로 재밌게 놀았습니다.
결국 중요한 건 마음가짐이란 거죠.
그냥 긍정적인 뻘소리 좀 해봤습니다. 낄낄.

뭐.. 그렇다고 애인 없어도 된다는건 아닙니다. 나도 남자인걸요.
내년엔 착한 연인 사귀어봐야지.











1968A6364D15E86A20DE00
2068A6364D15E86A212C43
2068A6364D15E86A1F9865


~아무튼 모두들 베리메리 화이트 크리스마스~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가족과 완벽하게 손절해야 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24 - -
144195 세븐스프링스! [14] HK99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1.20 3210 0
144194 2009년 6월 신촌에서 먹은거~ [15] indiabird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1.20 1807 0
144193 아침에 만든 유부초밥-_- [14] 민트맛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1.20 1618 0
144192 그냥 점심으로 끓여먹은 라면. [14] All i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1.20 1881 0
144189 치즈라면, 라면에 치즈넣을생각은 누가했는가 ?? [11] 허허허(125.187) 11.01.20 1944 0
144188 오늘 나의 점심은?? [10] 크리스티안(218.239) 11.01.20 1382 0
144187 오늘의 아침 -덮밥 [9] 39계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1.20 1551 0
144186 자취생의 어느날 저녁 [13] 하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1.20 1938 0
144185 빵이랑 치킨너겟 [10] 한입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1.20 1937 0
144183 [갈매기의 자취정보] 가난한 자취생의 방금 온 따끈따끈한 택배.JPG [10] ★갈매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1.20 2902 0
144182 미국 유학중에 먹은 음식짤 올릴테니 하나만 가르쳐주라 [29] ㅁㄴㅇㄹ(130.126) 11.01.20 2659 0
144181 베트남 라면 [21] 큐브릭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1.20 2846 1
144180 [15] suspende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1.20 1467 0
144179 소고기 양지 설렁탕 [11] 마지막이될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1.20 1876 0
144178 냉동 군만두의 본좌는 뭐냐? [12] 꾼만두(125.128) 11.01.20 2151 0
144177 돼지소불고기+_+강쥐사진투척 ㅋㅋㅋㅋ [18] kaya21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1.20 2134 0
144176 라면국수 [12] 민트맛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1.20 1866 0
144175 지금 먹고있는 자취생 아점 [11] 포랑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1.20 1825 0
144173 [호랑이.] 한식..좀 스압 [24] 호랑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1.20 5613 0
144169 기음갤 정전이군아 역시 [6] 로스트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1.20 855 0
144168 족발 [10] 싱하형꼬봉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1.20 1470 0
144160 샐러드 해먹을 드레싱 만드는 법 같은거 있어? [12] ㅌㅌ(183.107) 11.01.20 1240 0
144159 가난한 자의 술상 [22] 가면라이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1.20 2862 0
144158 첨으로 핫케익에 도전 [13] 다작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1.20 1692 0
144155 기갤 최고의 육식왕 터프가이 마계요리사 [11] 마계요리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1.20 2284 0
144153 마계모드 가동중!! 혐짤보기 싫으면 조용히 빽~~ [7] 마계요리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1.20 1934 0
144152 이름은 모르는 맛있는 빵과 요구르트! [9] 도우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1.20 1224 0
144151 피자바게트(?), 치킨 만들어먹기. [9] Song(110.8) 11.01.20 1948 0
144149 야식은 라면,피자,치킨 [13] 종이컵부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1.20 1812 0
144148 [名利 α550] 남양주 금남리 예닮 - 청국장정식 [15] 명리(名利)(116.122) 11.01.19 3721 2
144145 님들 초코칩먹긔~~~~ [9] 1(211.228) 11.01.19 1285 0
144144 떡볶이랑 쿨라타 [11] 아잉~(58.143) 11.01.19 1987 0
144142 오늘 먹었던 점심입니다 [6] 황동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1.19 1286 0
144141 모나코에서 처묵처묵한 피자 [7] 가고싶다ㅠㅠ(183.104) 11.01.19 2179 0
144140 도미노핏쨔 ㅇ(^ㅇ^)ㅇ [9] 전열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1.19 1653 0
144139 진리의 부어치킨 [13] 전열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1.19 2495 0
144137 가난한 직장인의 저녁식사 " 카레스파게티 " [9] 뿌왘(116.46) 11.01.19 1642 0
144135 언니랑 둘이서 코스트코가서 챠묵쳐묵 'ㅅ' [16] 단팥빵주세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1.19 3565 0
144133 오므라이스 만든것 [12] 전열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1.19 1372 0
144129 핫도그도그핫 도그도그 핫핫 [7] 꼴뚜기젓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1.19 1498 0
144128 파리바게트에서 탑포인트로 사온 빵.jpg [13] 슈프림team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1.19 2180 0
144127 계란볶음밥 어머니의 된장국 [18] 가면라이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1.19 1771 0
144126 [숯]오늘의 차묵차묵.jpg [17] 숯불에구웠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1.19 3209 0
144125 뽕족 드셔보셨쎄여? [11] 키위(1.227) 11.01.19 1428 0
144123 덴 뿌 라 . [10] 뉴욕컹(110.14) 11.01.19 1640 0
144122 돌킨스의 인생 계란 [10] 돌킨스(118.41) 11.01.19 1433 0
144120 국수 해먹었어요 !! [7] 국수쨩!!(59.26) 11.01.19 1268 0
144118 자취생 적정용돈이 얼마닝ㄴ가여? [9] ㅇㅇㅇ(115.136) 11.01.19 1701 0
144117 Reese's Pie(피넛버러들어있는 미쿡초콜릿파이입니다.) [13] 햄토리(203.234) 11.01.19 1984 0
144116 자취 2년차 어느 날의 저녁 밥상 [8] 붉은선인장(118.34) 11.01.19 1853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