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 첫사진은 자갈치 시장 건물 뒤쪽 바다
점심에 가족 친척이랑 자갈치에서 회 먹었는데 그건 사진 안 찍었음 보는 눈이 넘 많아서.... 모르는 사람 앞에선 뻔뻔해질 수 있는데

그리고 해운대로 이동했는데 바다에 뭐 이상한 뻘건게 팔랑거림
뭐지 해서 계속 봤는데 가오리 형체 같기도 하고 오징어 형체 같기도 하고
근데 파도를 못 이기고 계속 밀려오길래 궁금해하는 사람들 여럿이 근처에 모여 있었음
그러다 잡을 만한 위치에 오길래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 달려가서 캐치!
하면서 신발 젖고 가방을 물에 빠뜨리는 바람에 지금 수습해보니 내 엑스페리아 맛감 ㅜㅜㅜㅜ 중고로 팔면 못해도 5만원은 받았을 터인데
모여서 한 번 만져봐도 되냐고 사진 찍어도 되냐고 난리
어떤 아줌마는 사진 찍을거 다 찍어놓고 살려줘야 되는거 아니냐면서 착한척 드립치는데 한 대 때리고 싶었음
어떡할까 고민하다가 아무래도 먹기도 좀 그렇고 팔릴 것 같지도 않고 들고 나르기도 애매하고 커서 기분 나빠고 해서 다시 바다에 던졌는데
먹물 부왘 하더니 죽은 듯 좀 쉬다가 시간 지나니까 다시 나감... 주위에 다시 잡으려고 지켜보던 아저씨 있었는데 못잡음ㅋ

저녁에 친구 만나서 민락에서 돔이랑 광어 사서 초장집에서 처먹음
뭐든 많이 먹으면 별로다 땡길 때 조금씩 먹어야지

아 미친 오징어 때문에 폰 날렸네 ㅜㅜㅜ AS가 중고 가격만큼 나올 것 같은데 젠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