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카운트다운 3부 외전 - 버섯전골, 수제 케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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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한우 가족이랑 작성자 : 뽀뀨

연휴 카운트다운 3부 외전 - 버섯전골, 수제 케이크

주유소8

2010.12.31 21:24:14

조회 2983 추천 0 댓글 19

저녁 먹어서 쓰는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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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즈음에 입 심심해서 대추 씹어먹었습니다.
"그녀와 헤어져 돌아오는 길에, 소년은 혼잣속으로, 소녀가 이사를 간다는 말을 수없이 되뇌어 보았다.
무어 그리 안타까울 것도 서러울 것도 없었다. 그렇건만, 소년은 지금 자기가 씹고 있는 대추알의 단맛을 모르고 있었다."
- 황순원의 소나기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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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랑 아버지. 다정해 보여서 찍었습니다.
불효자식마냥 찍기만 한 건 아니고 이거 찍자마자 상차리고 허드렛일 같은거 하고 그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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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전골. 된김에 고기까지 구우셨더군요.
동생이 먹고 싶다고 구우셨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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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즈음에는 칼국수 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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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냉동실 뒤적거리다 찾아낸 화이트 초코렛.
고급 브랜드인가. 꽤 맛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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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거지까지 다 끝나고 나서는 동생이 만든 케이크 먹었습니다.
과연, 미래의 제빵사다운 솜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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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너스 사진으로
메달 오브 아너 하시는 우리 아버지.

음... 이제 3시간 정도밖에 안 남았군요.
이번만큼은 아름다우면서 잔인하지 않은 12번째 21세기가 되시길 빕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조금만 때서 이 불쌍한 호구한테 적선도 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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