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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이것저것 - 오모 해서 먹은 것들

주유소8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1.01.08 21:25:55
조회 1592 추천 0 댓글 8

본진 사이트에서 제가 오모를 주최한 날이었슴다.

모이자 마다 복통에서 주파수가 나와서 식당으로 전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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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먹을까 하다가 주인 아주머니가 추천하신 새우 청경채 볶음 먹어봤습니다.
뿌리 부분은 아삭, 이파리 부분은 부드러운 청경채와 탱탱글탱글글한 새우의 식감과 걸죽하면서 순한 소스의 뷰리풀 삼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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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 계란 볶음. 제가 꼭 먹여드리고 싶었던 음식.
사실 토마토가 금값이라 아예 토마토를 안 사신다기에 제가 미리 오기전에 토마토를 직접 사와서 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토마토와 계란만 넣었을 뿐인데
계란의 고소함에 토마토의 산미가 잘 어우러지는 MAGIC이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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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소는 샐러리입니다.
이집의 유일한 만두인데 아무래도 만두 전문점이 아니다 보니까 물만두가 한계... 여담으로 중국은 우리와 달리 물만두가 더 일반적입니다.
솔직히 그렇게 까지 특별하진 않은데 일단 수제인 만큼 냉동과 차원의 개념 자체가 틀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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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많은 찬사를 받은 북경식 탕수육 꿔바로우.
다들 먹자마자 겉은 진득, 속은 바삭한 튀김옷의 향연에 감탄사를 연발.

아무튼 결과적으로 찬사와 감탄사가 어우러진 만족스런 한끼였습WRYYYYYYYYYY다.

참고로 토마토 재료는 제가 직접 사와서 6000원인데 거의 1000원값에 지불해 주신게 감사하고 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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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자리를 옳겨 카페에 가서 D저트 타임을 가졌습니다.
제가 사온 참가자 특전
서울 서초구 명물인 삼순이 호두파이.
택배로 어제 받은겁니다.

보통 호두파이 한 조각에 4000원하는데 제가 산거는 한판에 16000원합니다.
통칭 삼순이 사장님의 방침이
"내 호두파이는 누구든 쉽게 사먹을수 있어야 한다"
하여 4조각 값으로 한판을 주시는 대인배 정신을 발휘하십니다.
사실 이거 작년에는 18000원이었는데 물가 상승하는 요즘 오히려 내리셨습니다.
오오 삼느님 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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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크기는 이정도. 아따 크기도 갑이고 맛도 갑이랑께.
다들 심하게 달지 않아서 무리없이 드시었슴다.
참고로 설탕은 안들어가는데 사장님 왈 기업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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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초코 마시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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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초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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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먹은 화이트 핫초코
화이트 초코렛으로 만든건 처음 봐서 시켜봤습니다.
더 우유 풍미가 난달까 그랬습니다.

이후 오락실에서 좀 놀다가
식당 가는 길에 발견한 고양이 카페로 진격했습니다.
근데 테이블이 만석이라서 땅바닥엣 주저앉아 고양이 꼬시는 비참한 광경을 4명이 몸소 연출했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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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주인이 디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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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고양이 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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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 좀 있어주라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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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유일하게 제대로 찍힌 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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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지묘.(차가운 지방 고양이)
카메라 찍자마다 나 쳐다봄.
이 자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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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과 어둠으로 뒤덮인 고양이 카페
이게 괭이 유인 대회여 고양이 카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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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 7000원 내면 음료수랑 빵줍니다.
크로와상인데 이런 곳 치고 꽤 수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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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격이 없으니 아무거나 막 주워먹지 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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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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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좋아하는 사람이
사람 많을 시각에 고양이 카페 가면
고양이들이 얌전히 안 있고 이리저리 싸돌아 댕겨서
꿈과 희망은 커녕 어둠과 절망을 안게 된다는 교훈을 얻었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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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은 하꼬야 가서 라멘이랑 돈부리 먹었슴다.
실수로 제 사진 밖에 못찍은게 안 자랑.
사이드 메뉴인 모듬튀김도 제가 시켜서 다 같이 나눠먹었습니다...만 어째 저랑 다른 한분이 다 먹은 느낌.
나머지 두분은 중화요리 후유증으로 배터져 사망하시기 직전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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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식은 간만에 터키 아이스크림 돈두르마!
참고로 저렇게 뒤집어도 안 떨어지는 걸 보여주니까 한분이 기겁을 하시더군요.
......솔직히 그거 보는 거 재밌었다능! 히잉!


이후 오락실에서 태고의 달인 VS 몇번하고 하다가
버스정류장에서 헤어지기 직전에 사진 찍으려 했는데

폰이 없어졌슴다...

어쩔수 없이 안녕히들 가시오~하고나서 왔던 장소 되짚어 가며 핸드폰 찾으러 다녔습니다.
CGV 분실물 센터에 있더군요. 데헷★ 난 병신

그리고 지금 이거 쓰는중.

이제 피곤하니 웹툰 좀 체크하고 씻고 자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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