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마카오를 다녀왔음.

작년 중국을 갔을 때 음식이 안맞아서 3박4일 동안 밥이랑 물만 먹었는데, 얼마전 홍콩 다녀온 까치횽도 음식이 안맞다는 글을 보고 

한국음식 위주로 찾아 다녀 먹음.

첫날. 마카오로 가는 동안 비행기에서 준 아침. 푸딩, 볶은 김치, 고기 동그랑땡이랑 참치 주먹밥, 올리브유에 바질과 볶은듯 한 국수면, 

전체적으로 먹을 만 했음.

마카오공항 도착.

호텔에 도착해서 체크인을 하려는데 방이 아직 준비가 안됐다며 지배인분이 호텔 내 까페에서 기다리라고 녹차랑 커피를 사줌.

커피가 적당히 쓰고 맛있음. 쭉쭉 마시다가 시럽이랑 크림이랑 막 넣고 쉐킷.

짐 대충 풀고 수영장에서 놀긔. 풀에 들어가기엔 쌀쌀한 감이 있어서 막 춥다 춥다 그러는데 다행히 따뜻한 풀이 있어서 퐁당퐁당 거렸음.

저녁이 되어 배가 고파서 미리 알아놓은 한국 음식점을 찾아 가 보기로 함. 택시를 탔는데 코리안타운도 모른다, 코리안레스토랑도 모른다, 

한국관도 모른다고 미터기만 켜놓은채 길가에 멍하니 서있다가............. 

아리랑이라고 말하자 바로 안다고!! 택시기사도 웃고 나도 웃고, 거기로 가 달라 그랬음ㅋㅋㅋ

저녁시간이라 자리가 없어서 밖에서 기다리는데 여기 주인되시는듯한 아주머니께서 한국말도 했다가 중국말도 하면서 손님 맞이를 하고 계셨음.

우리는 한국 사람이라고 하니까 한국말로 자리를 안내해 주심.

자리에 앉아서 뚝불과 해물 짬뽕을 주문함. 기본 찬 먼저~

칭타오 맥주도 한병~ 급하게 먹느라 주문한 뚝불과 짬뽕 짤은 종범ㅠ 뚝불은 맛있었고 짬뽕은 매운데 닝닝한 맛이었음.

맥주랑 공기밥 2개까지 한국돈으로 약 38000원.

각종 호텔 야경.

우리가 다닌 경로에선 편의점이나 슈퍼로 보이는 곳을 거의 보질 못함. 잠자기 전 맥주 생각이 간절해서(식당에서 맥주 한모금 한게 화근이였어!!) 호텔 근처 한바퀴 돌다가 포기하고 방에 있는 미니 냉장고를 열어봄. 맥주 캔 하나에 약6,400원 밖에 안하던데 영 손이 안가서 포기!ㅋㅋ

다음날 12시에 호텔 체크아웃하고 여기저기 다니다가 3시 넘어서 한국관으로 갔음. 그나마 택시도 안타고 걸어서 잘 찾아감.

뚝불(또 뚝불ㅋㅋㅋ)이랑 제육덮밥을 주문했음. 아리랑만큼 기본찬들이 화려하진 않아도 레알 한국적인 맛! 뚝불이랑 제육도 굿!

공기밥 포함 두개 138$(약 19500원) 사장님도 아닌 직원이 130$로 쿨하게 디시해줌.

저녁까지 호텔 카지no에서 놀다가 세나도 광장으로 가서 에그타르트를 맛볼려고 했지만 이미 영업 끝!

우유푸딩이 유명하다는 밀크탑 상점은 영업하던데 안내켜서 패스, 육포도 패스!

세나도 광장.

성도미니크성당.

짐가방 맡긴 베네시안호텔로 돌아와서 걷다보니 에그타르트를 판매하는 곳이 보였음. 한개 8$(약 1200원),

동생이랑 나랑 한개씩 맛봤는데 넘 넘 맛있음!

베네시안 호텔 푸드스쿨. 저 하늘은 가짜하늘.

여기저기 기웃기웃하다가 여기 푸드스쿨은 악평으로 소문나 있길래 대장금이라는 한국식당에서 해물파전을 주문함.

한국 아저씨께서 주문을 받고 직원들도 한국말을 조금씩 씀.

짭조름하게 간도 잘 되어 있고 오징어는 촉촉, 알새우는 탱탱~ 한국에서 파는 해물파전이 무색할 정도로 참 맛났음.

한국돈으로 약 12500원. 둘이서 먹다가 살짝 남김.

커피가 너무 마시고 싶어서 베네시안 호텔 내 스벅으로 가서 아메를 주문함. tall 사이즈 30$, 약 4300원.

여정을 마치고 돌아오는 비행기 편에서 준 아침식.

이상으로 급하게 간 탓에 똑딱이로만 찍은 사진들과 진부한 한국음식들이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