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말 사무실에서 단합대회겸 회식을 한 날이었던거 같네요.
오전 근무만 하고 점심때쯤 남한산성 부근의 식당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여름에는 사람이 엄청 많다고 하던데
날이 날인지라 우리가 유일한 손님이었습니다.

이것저것 시켜놓고 나서 한참 뒤에 반찬들이 세팅됩니다.
일하시는분이 한 분 뿐이어서 더 오래걸렸던거 같아요.




이정도 반찬만 있어도 막걸리 한잔 하기 나쁘지 않습니다.




김치 맛있더라구요.




배고픈데 할 즈음에 해물파전부터 나왔습니다.




오~ 여기 파전 맛있더라구요.




파전 순식간에 해치우고 멍하니 있는데 감자전도 나왔습니다.




정말 간만에 먹어보는 제대로 된 감자전!




감자전까지 다 헤치우고 나서 드디어 오리백숙 등장~




이미 다 익혀 나온거라 잠깐 끓여주기만 했어요.




야들야들~ 쫄깃쫄깃~
닭이든 오리든 제 취향은 다리살ㅋ




미나리도 듬뿍~




다 먹고 나서 죽을 끓여 먹을려고 했더니 죽은 따로 나오더군요.
먼저 오리 삶을때 미리 해 놓은 듯 합니다.
암튼 죽도 꽤 괜찮았습니다.





이래 저래 연초부터 바쁘고 복잡한 일이 연속인지라 아직 회식다운 회식 한번 못 했네요.
곧 정리되겠지만 빨리 어려운거 다 지나가고 빨리 자리 잡혔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