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가스 여행 셋째날 점심을 먹으려고 찾아간 '모어'. 룩소에 위치한 부페로, 베가스의 그 많고 많은 부페 중에서도 나름 인지도가 있는곳이다. 특히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대비 괜찮은 요리가 나온다는 게 장점.

기나긴 음식들의 행렬. 샐러드 코스가 입구에서 길게 자리잡고 있고 그 외에도 아메리칸, 아시안, 이탈리안, 멕시칸 푸드를 구분해서 음식들이 한 코너씩 나누어져 있다.

시작은 샐러드부터! 다른건 그냥 그렇고 플렌테인과 버섯, 옥수수가 들어간 샐러드가 굉장히 맛있다. 나중에 배가 터질거 같은데도 두번 가져다 먹었음.

멕시칸 푸드 코너에서 골라온 그릇. 타코 옆에는 마음대로 올려 먹을 수 있도록 각종 야채와 소스, 고기들이 준비되어 있다. 가운데 옥수수 잎으로 싼건 타말리라는 음식으로, 옥수수 반죽에 야채와 고기 등을 넣고 쪄낸 요리.

아시안 코너에서 가져온 각종 만두, 야채볶음, 밥, 생선 등등. 뭐 다 그냥 그런 수준. 이건 이 식당의 문제라기보단 아시안 푸드를 보는 눈높이가 워낙 높아서인듯.

이탈리안 코너. 피자가 압권! 피자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다른 걸로 쓸데없이 배 채우지 말고 피자만 종류별로 먹어도 될 정도로 맛있다. 다른건 그냥 저냥 평범한 수준.

아메리칸 푸드 코너엔 역시 후라이드 치킨이 빠지지 않는다. 스테이크와 매쉬드 포테이토, 각종 빵을 담아서 한접시. 개인적으로 미국에서 먹는 미국음식은 너무 짜서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다.

미처 못가져왔던 샐러드 종류를 다양하게 한접시. 식빵에 치즈, 야채와 함께 얹어서 샌드위치로 만들어 먹었다.

마지막으로 디저트 코너! 룩소 부페에서 가장 괜찮은 코너가 디저트라던데 진짜 그런듯. 무스류 디저트야 뭐 어딜가나 비슷하겠지만 과자나 타르트 종류가 확실히 맛있다.

커피 한잔 가져와서 파이와 함께 냠냠. 치즈케잌도 맛있지만 키 라임파이가 더 입에 맞는듯. 또 하나 놀라운 건 보통 소프트 아이스크림 말고 요거트 아이스크림도 있다는 사실.

마지막은 소프트콘으로 종료. 다른 부페들과는 달리 먹을 수 있는 콘을 옆에 비치해놓은게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전체적인 느낌이라면 아무래도 벨라지오 더 부페나 코스모폴리탄 위키드 스푼에 비하면 전반적인 음식 수준은 좀 떨어진다. 아무래도 가격이 가격이니만큼 차이가 나는 건 어쩔 수 없을 듯. 그 대신 샐러드 코너와 피자, 디저트 코너를 특화시켜놔서 다른 음식 안먹고 그것만 먹어도 본전은 충분히 뽑고도 남는 부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