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시절... 어린이 날은 나에게 커다른 의미였는데... 이제 어른이 되어버린 지금...어린이날은 단지 나에게는 하루 노는 달력에 빨간색으로 표시되어 있는 날이되어버렸다. 그런 어린이날 새벽 2시 30분... 집에 들어가려고 하는데... 후배녀석이 자꾸 밥먹고가자고 한다. 다이어트 중이라고 말했지만..그럼 그냥 앉아만 있으란다.. 허~ 결국 압구정과 신사동을 헤매다가 들어간곳.. 안세병원 사거리 대각선 건너편에 양평해장국있는 건물 3층에 있는 \'송탄부대찌게\'... 새벽2시가 넘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꽤 많은 사람들... 들어가서 국물이 필요할꺼 같아서 부대찌게 1인분하고 철판 모듬구이 1인분 그리고 산소주 한병...시켰답니다. 잠시후 먼저 부대찌게나 나오고...불을 먼저 붙였다. 불을 붙이자 뽀얗게 김이 서리기 시작하고.. 부대찌게가 끓기 시작합니다. 찌게가 끓기 시작하면...라면사리를 집어 넣습니다. 그리고 후루룩 쩝쩝!...^^ 어린이 날을 이렇게 소주한잔과 함께 맞이하면서 드는 생각이란 정말 많은 생각이 나게 하는거 같다. 어린시절... 그 꿈많고 모든걸 할수있을거 같던 그시절... 그땐 지금처럼 사회의 때도 물질과 명예와 권력에 대한 욕망도 전혀 없었을텐데.... 너무나 세상에 찌들고 물들어버린 내자신의 모습을 사진속에서 거울속에서 발견하게된다... 어린이날을 맞이해서 좀더 내자신에게 솔직해지자고 다짐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