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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머리]해물철판로스구이

긴머리 2002.06.08 20:37:07
조회 1847 추천 0 댓글 14

음....진X집.. 이집...나름대로 엄청 유명한 집입니다. 우리나라 보다는 일본에 더 많이 알려진 집이기도 하죠.. 이집의 대표 요리로서는 \'해물로스구이\'가 제일로 유명합니다. 다른 집과 달리 가이바시(키조개)를 엄청 많이 집어넣어서 그 쫄깃한 맛을 맘껏 느낄수 있습니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이집에서 가이바시 양식장을 운영한다는 말도 있습니다) 들어가서 자리에 앉아서 주문했습니다. 한1년여만에 찾아가서 인지 가격이 좀 올랐더군요...여전히 많은 사람들.. 옆테이블의 일본인들의 시끄러운 목소리 때문에 우리 말소리가 안들리더군요.. 일단 소주 한병하고 해물로스구이 소자... 사진에서 보듯이..새우,등심,가이바시,버섯,소라,...많은 해물이 들어있습니다. 접시에 담아나온 해물로스구이의 모습 ... 먼저...불판위에 버터를 올려놓고 불판을 달굽니다. 불판이 달궈질 동안 차려진 밑반찬들의모습.. 콩나물국의 개운한 맛도 일품 입니다. 불판위에 각종 해물들을 올려놓고 기다립니다. 드디어 익어가는 해물로스의 모습...정말 맛있습니다.. 서울에서 유일한 집이라고 합니다..다른집을 여기 흉내내지만 이맛은 도저히 흉내를 못낸다고 하네요... 커다란 양푼에 일단 비벼서 가지고온 이집의 명물 양푼 비빔밥.. 저만큼이 2인분 입니다..하지만..워낙 맛있어서 언제 먹었는지 모르게 다 먹어버립니다.그냥..흔하게 먹는 김가루,참기름,김치..이런 공식의 어설픈 비빔밥아 아닙니다..강추 입니다. 불판위에 비벼온 비빔밥을 쫙 펴서 버터와 함께..깔고 좀 볶습니다. 그리고 ...다시 다지기 작업한후...약간 바닥을 태워주면...ㅎㅎㅎ 남대문시장의 허름한 골목 사이에 있지만 외국의 가이드 북에 꼭 빠지지 않고 실릴정도의 맛있는 집입니다. 혹시라도 남대문쪽 나갈일 있으신분들..함 들려보세요...강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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