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으로 가려면 서울에서 보기 드믄 대나무 숲을 지나가야 한다. 서울에 있는 것이기 때문에 찾기가 까탈 스럽진 않다. 바로 여기, 참 재미 있는 곳이다. 빨간 철장 문 안에 또다시 문이 있다. 이것은 기본적으로 내오는 밑반찬. 겨우 이걸루 뭘 하자는 거지? 우리가 염소인줄 아나부다 ㅠㅠ 어라 아니네, 장조림도 있다. 장조림, 된장(고추 찍어 먹을), 다대기, 콩나물, 총각김치 자세히 살펴 보자, 풋고추 3개(더 달라고 하면 더 준다. 하지만 비추, 여기 풋고추는 맵기로 유명하다), 며칠 자라지 못한 여린 상추, 향긋한 부추 밥은 이쯤 되야 이거 먹고 힘내서 김매고 농약치고 기타 등등... 밥 양이 엄청나다. 그러나 걱정 마시라, 된장 한그릇이면 뚝딱이다. 이 식당엔 식사가 딱 두가지다. 하나는 이 된장 비빔밥, 다른 하는 간장 게장밥. 둘 다 밥 귀신 메뉴다. 다이어트를 한다면 부담스럽다. 맛갈 스러워 다 먹지 않고는 못배기기 때문이다. 된장찌게로 보이는가? 절대 아니다. 이건 비벼 먹기 위한 소스다. 된장 소스 야채를 얹고, 된장을 세 스푼 정도 얹었다. 색감은 별로다. 아마 CCD가 안좋은 모양이다 ㅡ.ㅡ 나머지를 모두 넣고 비벼서 다 먹었다... 꺼~~~~~~~~~~~~억 먹고서 열라 후회된다. 흑~ 다 뱃살로 갈거 같다 ㅠㅠ 그래도 맛있다. 이제 텃밭 김매러 가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