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시장 내 춘천 막국수를 다녀왔습니다. 예전 부터 가보고 싶었던 곳인데 이제서야 가보게 되네요. 장소를 미리 찾아보긴 했는데 정확하지 않아서 좀 헤맸습니다. 지인께 전화를 하고나서야 겨우 찾을 수 있었습니다. 요약하면 약령시장 2번 게이트 건너편 골목 쭉 들어가면 있습니다. 자리에 앉으면 면수를 내옵니다. 구수하기도 하고 약간 밍밍하기도 합니다. 메뉴판 막국수 등장입니다. 자녀분 졸업식때문에 사장님 혼자여서 좀 늦게 나왔습니다. 이렇게 국수와 양념, 육수가 따로 나옵니다. 사장님 기분 좋으신 날은 양념이 되서 나오기도 한다네요. 제육 2조각 한쪽에는 닭고기도 무김치입니다. 단무지처럼 새콤하지 않고 차라리 동치미에 가깝습니다. 육수 자작하게 양념 추가, 설탕, 식초, 겨자 조금 달지 않아서 맘에 듭니다. 단 맛 좋아하시는 분은 테이블에 있는 설탕 조금 추가하시면 됩니다. 한 입 베어무는데 구수한 메밀향이 확 살아옵니다. 면발은 약간 매끈~ 담백하면서 구수한게 맛납니다. 제 입맛에 잘 맞았습니다. 나오면서 간판샷 소박하면서 담백, 구수한 맛이 좋은 곳이었습니다. 새콤 달콤을 기대하고 가셨다면 좀 실망하실지도 모르겠네요. 원하신다면 그렇게 만들어 드시면 되겠죠? 막국수란게 원래 자기 식성대로 만들어 먹는거랍니다. ^^ 비교적 저렴하면서 만족할만한 막국수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