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학생이니까 맨날 여기 오는건 아닌데 이 시기에는 구경하러 옴

혹시 참고 될까 하고 가금 내 썰도 풀고 댓글도 달긴함

저번에도 글 올렸다시피 현재 국립대 대학원생

진학할때 학벌세탁 했지만 학부도 국립대 이공계

출신 학부 5S는 아닌데 보면 5S급 정도라는거 같음

대학원은 좀 특수한 곳이라 급나누기 애매함 애초에 간판만 보고 가는것도 아니고

자폐+ADHD있음 알게된건 최근이지만 되돌아보면 인터넷에서 말하는 아스퍼거 그 자체였음

일본어 시작하게 된 계기는 씹덕애니 맞는데 애니만 보고 일유 갈만한 일본어 실력을 만드는건 불가능

씹덕애니 보게 된건 그 특유의 그림체도 좋았지만 목소리가 큰듯

나중에는 애니보다는 일본어 그 자체가 좋아서 하게된거 같음 '이런 한자 읽는 방법도 있구나'하면서 기억해감

특히 난독지명같은거 외우는 취미 있었음(오사카의 枚方나 후쿠오카의 京都町 홋카이도의 倶知安같은거)

동사활용이 몇가지 동사를 빼면(する、来る、問う같은거) 거의 일정한 패턴이라는것도 마음에 듬

鉄オタ같은거보고 철스퍼거 라고 그러는데 그런식으로 생각하면 일스퍼거인거임

한자의 자형도 좋아해서 그냥 이런 한자도 있구나 하고 자연스럽게 외운듯

鉄オタ가 철도차량 이름 외우듯이 한자외웠음

거기다가 원래 발음이 좀 부정확한 편이라 내 발음자체가 너무 신경쓰여서 싫었는데 그런다고 고쳐지는것도 아니였음

근데 일본어는 거의 개음절로 어떻게는 되니까 한국어보다 일본어 발성을 더 좋아하게 된거 같음

한글도 손글씨 쓰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수준의 악필이여서 그나마 형체를 알아 볼 수 있는 한자하고 가나로 노트 필기함

관심사는 일본어, 수학, 물리, 전자회로, 프로그래밍 정도였는듯

사실상 씹덕애니 외에는 주변하고 대화 주제가 거의 없었던거 같기도 함

수학은 좋아했는데 이론에 관심이 있는거지 문제 푸는데는 관심 없어서 내신점수는 처참했음

일유는 원래 할 생각 없었고 유학간다면 영어권 가고싶다고 막연하게 생각했었는데 영어 하기 싫어져서 결국 던짐

그냥 내 상황에서 가장 쉬운 길이였으니까 선택한듯 도피충인거 인정함

고1 기준 거의 아무런 공부 안하고 N2정도는 딸 실력 됬으니...

찐따 취급받긴 했는데 씹덕애니 + 주변인 기준 일본어하고 프로그래밍이라는 특수능력(?)이 있어서 그나마 말 걸어주는 상대는 있었음

아두이노에 PID제어 코드 짜서 드론 만들어서 날려본적도 있고 안드로이드 어플 만들어서 제어함

그래도 찐따인건 여전해서 체육시간때 다른 애들 축구나 그런거 하는데 구석에서 흙바닥에 전자회로 같은거 그리면서 놀았음

수험 공부는 이과 빼면 제대로 집중 못한듯

일본어는 에쥬 문제 풀이 재미없어서 결국 라노벨 원서같은거 읽었고 영어는 집중력이 10분이면 바닥나서 코딩하면서 익힌 영어+운빨로 토익 695점 겨우 취득함

화학은 그래도 에쥬는 화학실험 하는 기분이여서 물리만큼은 아니지만 할맛났음 유기화학은 규칙적인 구조식 그리는거 좋아해서 외고 그랬는듯

수학은 심화문제로 가면 신경질 나면서 결국 던진듯

집중력 문제로 아는데도 틀리는 문제들 많아서 고등학교 3년중 거의 전부를 일유를 위해 준비했는데도 불구하고 결국 일이수 650점대 토익 695점으로 겨우겨우 대학 들어감

물리는 에쥬 물리로는 만족 못해서 대학 전자기학 교과서 사서 읽고 그랬음(덕분에 대학 역학 전자기학 수업에서 거의 수업 안들어도 90점대 나옴)

학부 2학년때 아무런 준비 안하고 친 N1시험에서 166점 취득

씹덕애니 입문인데 청해에서 만점 못받고 다른곳에서 만점받음 이것도 집중력 문제로 청해에서 집중 못하고 지나쳐버린게 많아서 그런듯

대학생활은 비슷한 취미인 사람들 많아서 한국에서 보다 더 깊은 관계의 친구들도 많이 생김

한국인도 거의 없는 촌국립이라 거의 일본인 친구들이였음(그중에 중국국적이나 한국국적의 영주자도 있지만 사실상 일본인이니 일본인으로 치겠음)

아스피인것도 있어서 일반적인 한국인들의 놀이문화나 커뮤니케이션 방법이 苦手였던겄도 있는듯

싫어하는 사람은 나 노골적으로 피하던데 그래도 잘 맞는 사람들은 한국에서 보다는 많았음

대학원 오니까 비슷한 성향의 사람들 많아짐

랩실에 연구에 미친 선배가 있는데 그 선배랑 연구에 관련해서 이야기 하기 시작하면 18시에 시작해서 다음날 오전 3시에 끝날때도 있었을 정도로 잘 맞음(그 선배도 아스피에 ADHD임)

중고딩때 따돌림 당한 기억, 찐따였던 기억, 주변하고 잘 못 어울렸던 기억밖에 없는데 일본 오고나서 친구도 생기고 좋은 추억도 생김(학과가 그런 성향인것도 있지만)

레어 케이스여서 별로 참고가 될만한 사례는 아닌데 深夜テンション으로 끄적여봄

발달장애 도피충 일기장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