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와보니 노벨경제학상 못탔다고 일본대학 경제학과가 캐병신이라고 까는 애들이 보이네?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고딩들이랑 싸워야 한다는 것 자체가 웃기지만 반박을 안하니 모두가 믿는 분위기라
형이 하나 글을 남겨줌


1) 이과 논문은 대부분 영어로 쓴다.

용어자체가 거의 완벽히 통일되어 있고, 이공계는 학부에서 대부분 세계 공통의 교재 쓰는 경우가 많음(피어슨시리즈).
게다가 수리,수식, 연구결과가 논문의 주 내용이기 때문에 논문의 형식도 대부분 비슷하다.
즉 논문 쓰는데 있어서 영어 능력 자체가 그닥 많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

실례로 생각해보자. 서울대 공대애들 세계레벨로 똑똑하다는 것은 나도 잘 알고 있음.
그러나 영어실력 평균만 놓고보면 문과>>공대 인것은 확실함.
그러나 대학원 논문 봐라, 공대는 대부분이 영어로 나오는데 서울대 대학원 문과 논문중에 영어로 쓴 거 본적이 있냐??

2) 1번의 이유때문에 세계적인 학술지에 투고하기가 힘듬.

요즘 아무리 수리경제학이 대세라지만 경제학 자체는 언어로 생각하고 논증하는 문과계열 학문임.
허접한 번역 영어체 썼다가는 논문 내용 읽히기도 전에 다 리젝당할 확률이 훨씬 높음.

그래서 그런지 문과 학술지, 저널은 철저히 "언어권"으로 형성되는 경향이 있음.
미국 경제학 학술지에 독일,프랑스,이탈리아 대학교수들이 투고하는 걸 거의 못 봄.

노벨상은 영어로 투고된 논문을 심사함. 즉 일본 뿐만이 아니라 영국 빼고는
유럽권에서도 노벨경제학상은 1980년대 이후로 아예 맥이 끊겨 버렸음, 그나마 예전에 있던 것도 한 두명 수준임.

일본 경제학자들이 논문자체는 많이 발표하는 편임. 문제는 일본어라는거

3) 대세가 미국인것은 나도 인정함

세계 탑클래스 급의 석학 학계 흐름을 주도할 교수들이 전부 미국에 있다는 것은 인정함.
그렇다고 해서 일본 경제학자들이 과소평과 되어서도 안됨.

제도경제학의 aoki, 성장론의 uzawa, 자본론을 최초로 수식화한 morishima
안들어봤으면 넌 미시,거시 교과서 말고는 읽어본게 없다는 소리임.


4) 마지막으로 경제학에 대한 수요

마지막으로 한국에서 서울대학생들이 서울대학교 경제대학원을 안가는 이유는
그 자체로 1. 대학원 학벌 형성이 안되있음 2. 경제학 자체에 대한 수요가 없음

인데 일본 같은 경우엔 1,2 번 모두 만족시킨다.

1을 부연설명 하자면
일본인 교수사회에서 동경대,교토대,오사카대,히토츠바시 대학원 카르텔 엄청 심하다.
게다가 대학원이 사제관계로 이루어지는 제미중심의 시스템이라 더함.

2를 부연설명 하면

한국에서 경제학 박사따고 대학원 교수 안하면 kdi아니면 삼성경제 연구소인데
일본엔 삼성경제 연구소급 경제연구소가 10개 전후로 있음.
노무라종합연구소,미즈호같은 메가뱅크 밑에 딸린 연구소 4-5개,
국책연구소(아시아연구소같은) 곳이 4-5개

적어도 자기가 어느정도 학문에 재능이 있으면 굶어죽을 일은 없음.
그래서 굳이 외국나가서 고생하고 돈들여가면서 유학하지 않음.
물론 그게 일본경제학계 전체에 엄청난 마이너스가 되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