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웹서핑중, 정말 어이없고 화가나는 트윗질을 발견했다.

"아트딜러로서 젊은 작가님들께 한마디. 잘나가는 작가가 되려면 쳐박혀서 그림만 그리면 안된다.
우선 그림이 "팔릴만 해야하고", 마케팅 기술, 배짱도 있어야 한다. 오지랖도 넓어야하고,
경박하거나 사교술이 모자라도 안된다."
@셔냐셔냐


 얼마전부터 아트딜러들에 관한 책을 읽고서, 흥미를 느낀 나로써는...
이런 생각을 가진, 속히 "아트딜러" 라는 사람들 때문에
대중들이 예술계에 갖고 있는 시선이 좋을 수가 없다는 것이다.

 "팔릴만 해야한다" 고 조언하는, 저 사람이 과연 아트딜러일까?
대부부의 크리스티나 소더비사에서 일하는 아트딜러들의 경우엔
미술사에 대해서도 전무하고, 자신만의 직감으로 좋은 그림을 발견하고
사고 판다. 그런데, 내가 정말 어이없는 것은...
한국에서 아트딜러라는 직업이 도입된지 채 50년도 안된 이 시점에서.
겉멋만 든 딜러들의 저런 발언 때문에 화가 치밀어 오르는 것이다.

 젊은 예술가들은, 제2의 데미안 허스트를 꿈꾸지 말아야하며.
자신만의 창조 세계를 이끌어나가야 하지, 저렇게 profit을 위해서
그림을 그리는, 작품을 만드는 순간. 그 그림안에 오묘함은 이미 없어진다고 생각한다.
그 오묘함이란, 정말 알 수 없는 끌림 같은 것인데...
나는 뭉크의 흡혈귀를 보면서 느꼈던, 알 수 없는 기분이다.

 그런데, "예술"이라는 딱지를 붙이고 세상에 나오는 물품들 중에서...
정말 profit을 위한 목적으로 생산되어 진다면, 그것은 예술이 아니라
복제품에 불과하고, 상품에 불과하다. 물론. 예술세계가 상품성과
또 희귀성, 천재성, 여러가지 성질을 보고서 값을 매기고
예술 시장을 확장하는데 이바지 한다고는 하지만....

 예술세계에서 생산자인, 예술가들 자신들의 목적이 저렇게 변형된다면.
앤디 워홀이 예측했던, "공장"에서 찍어내는 예술품들의 반복만으로
현대 미술은 머물게 될 것 이다. 

 그 시대에선 조롱거리로 치부되던 인상파 화가들의 그림들이
이제 와서 몇억을 호가하는 값에 판매되는 이유 또한, 그 전후가
딜러들에 의한 뒷심이 쩌는 것도 사실이지만....

 마냥 데미안 허스트를 따르며, 숭배하며, 경배하는 저런
아트딜러들 때문에, 젊은 예술가들은 오늘도 죽어간다.
육적인 필요보다는 정신적 욕구의 충족을 바라보며 살아가게되는
현대인들의 삶에 있어서, 악의 축은 이 세가지이다:

(물론 내 개인적인 생각이다)

1. 데미안 허스트를 빨아대는 크리틱들이나 딜러들, 데미안 허스트 자신.
2. 저런 인간에게 시상을 수여하는 "터너상"
3. 저런 썩어빠진 정신의 아트딜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