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the end of the day...
나는 그저 마음의 안정을 찾는 미친 사람일지도 모르겠다.
Type A로 살지 못하면 왠지 뒤쳐지는가 싶어 안절 부절못하는, 현대인의 실체일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at the end of the day...
나는 너를 찾는다.
비틀거리는 나를 잡아주고, 지켜주고, 나를 나다울 수 있게 해주는...
나는 네 품에 안겨 울고 마는 나약한 아이.
예쁜게 있으면, 갖고싶은게 있으면, 너에게 가장 먼저 보여주는...
때론 네 아이처럼, 네 여자처럼 굴고싶은 애정결핍.

 at the end of the day...
나에겐 가족도 친구도 있으나 마나 한 존재가 되곤 한다.
아주 좋은 영화나 비싸봐야 한 15불 하는 책 한 권이 좋다.
아니면 종이나 팬만 있어도 난 지루하지 않게 보낼 수가 있다.
가만히 있질 못해, 자판을 두들겨 글을 쓰기도 한다.

 at the end of the day...
난 새벽까지도 잠을 잘 자지 못한다.
아침에는 귀신처럼 일찍 일어나고, 바깥공기 마쉬며 걷고 뛰는게 좋다.
가만히 있는건 지루해서 요가든 수영이든 뭐든 등록부터 하고 본다.
떠나지 못할 여행임을 알기에, 표부터 사고 본다.
짐도 안싸고, 일단 쪼리나 신고 공항에 나가본다.
옷도 없어서, 일단 gym에 가기전에 운동복을 산다.


 at the end of the day...
너와 같이 영화나 보면서 맥주나 마시고 싶다.
너의 앞에서, 춤추는 내가 좋다.
가방사달라 조르는 내 모습이 좋다.


 너에게 많이 고맙다.
한치도 알 수 없는, 이 상처받은 새를 품어주는
너가 너무 고맙고, 좋다.
늘 너에게 뛰어가면 되어서 좋다.
i can be your trouble.
i am your troub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