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한국에 살때는 쪽발이 무조건 무시하고 까고 그랬는데..

무조건적으로 일본 욕해야지만 애국인지 알았거등
그래거 일본 졸라 별거 없는줄 알았음

하지만 영국에서 영국식 관점으로 보니 놀랍더라..

일본은 대영제국 최초의 동맹국.  (Anglo Japanese Alliance 1902) - 이거 엄청난거임.
나폴레옹 바른후인 1815년부터  영국은 1900년대 초까지 유럽 밑 전세계에서 최강대국의 지위를 누리게되. 아무도 못 개길정도
그리고 이 최강국 지위를 바탕으로 세계 평화와 질서를 지키는 경찰관 (arbiter of the world) 라 자칭하며
1800년대 내내 힘의 균형 (balance of power) 를 지키겠다고 그 누구랑도 동맹을 맺지 않았어. 최고니까 그럴 필요도 없었지만서도
Splendid isolation이라 부를 정도였지.

근데 얘내가, 단순히 잉글랜드가 아닌, 대영 제국으로서,  독일도 프랑스도 러시아도 오스트리아도 아닌 일본이랑 동맹을 맺는다. 디즈레일리, 글래드스톤 같이 엄청난 정치인들도 한참 고민했던게 영국의 동맹 문제였는데말야
당시 기사나 사설들을 읽으면 상당한 센세이션이었던듯해. 최강대국 영국이 일본 따위와 대등한 관계에서 어떻게 동맹이 되냐며 영국, 전유럽에서 날리었지
근데 일본이 러시아를 발라버리고, 러시아가 이때문에 함대에 대부분을 잃고 거의 내전 직전으로 가면서 인정받지

영국애들 동양인 졸라 무시하는데 웬지 일본애들은 챙겨주는듯한 느낌이 든단말야; 이뒤에는 백년도 더된 역사가 있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