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수도인 도쿄의 경제규모가 세계 9위 경제 대국인 캐나다의 전체 경제규모를 넘어선 것을 아시나요?

2005년 기준 도쿄의 경제규모는 1조1900억달러로, 캐나다 전체 GDP인 1조1302억달러를 능가했다.

도쿄 시내 중심가의 긴자 거리.

PwC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도쿄의 경제규모는 오는 2020년까지 1조6000억달러로 늘어나며 세계 최대 경제 규모를 가진 도시 지위를 유지할 전망이다.

도쿄를 제외하고 경제규모가 1조달러를 넘는 유일한 도시는 뉴욕이다. PwC는 뉴욕이 로스엔젤레스, 런던, 시카고, 파리 등에 앞서며 2020년까지 2위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현재로선 주요 선진국들의 대도시들이 지속적으로 글로벌 GDP 랭킹 규모를 선도할 것이지만, 이머징 국가들의 경제규모도 점차 빠르게 늘어나면서 순위를 잠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이머징국가 도시 가운데 10위권에 진입한 도시는 멕시코씨티가 유일하다. 멕시코씨티는 2020년까지 규모가 배이상 늘어나며 7위권 도시로 도약할 전망이다. 30위권에는 부에노스아이레스, 상파울로, 모스크바, 리오데자네이로가 이름을 올렸다.

특히 지난 2005년 기준으로 세계 30위 도시의 경제규모는 전세계 전체 GDP의 16%로 추산됐다.

아시아 도시 가운데는 오사카-고베가 오는 2020년까지 세계 9위권 도시로 진입할 전망이며, 홍콩이 14위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홍콩은 14위, 상하이는 32위(2005년 기준)에서 16위로 올라설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인도 뭄바이는 37위에서 24위로, 베이징은 44위에서 29위로 올라설 전망이다.

시드니는 26위에서 32위로, 싱가포르는 36위에서 40위로 뒤처질 전망이다. 선진국 가운데는 런던이 6위에서 4위로 뛰어오를 전망이다.

보고서는 "선진국 도시 가운데는 금융, 비즈니스, 소비자서비스 등의 중심지로써 비교 우위를 누리고 있는 도시들의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며 "중국, 인도, 브라질 등의 도시들의 약진이 눈부실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