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어느 정도 수준은 된다고 가정하고 쓸게.

어느 정도 수준 =
gpa 3.9+
sat 2250+
sat2 700대 후반
다양한 경험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focus도 있는 ec


이정도 수준이 되는 애들이라면 지금 분명 아이비 꿈을 꾸고 있겠지?

그런데 내가 아이비 깔끔하게 광탈한 시니어로서 조언을 해주자면 "현실적"으로 생각해라.

진짜 조언하건데 주변에 대박난 케이스나 지 스펙보다 잘간 케이스 그런것들 깔끔하게 잊어버려.

걔네가 눈에 띄니까 너도 그렇게 잘될것 같지? 절대 아니다. 절대 다수의 드러나지 않는 유학생들은 그와 비슷한 스펙으로도

줄리젝 받고 조용히 짜져있는게 현실이고 니가 곧 거기에 속할 확률도 대단히 높아.

듣기론 이번에 하버드 프린스턴 얼리 풀렸다며? 진짜 2400에다가 국가대표급 ec아니면 그런데 넣지마라 진짜로.

잘 생각해봐. 인간이라면 누구나 자신은 잘 풀릴거란 병신같은 생각을 한다. 그리고 남들 다가지고 있는 스펙으로 hyps 얼리를 넣겠지.

그런데 이 글을 읽고 있는 사람이라면 한국인, 그것도 인터네셔널로 취급받을 확률이 아주 높은데 최근 몇년간 (그리고 앞으로도 당분간 계속)

Hyps를 그런 신분으로 합격하는 건 진짜 하늘의 별을 두개 쯤은 따는 거랑 똑같다. 스펙이 남들보다 월등해야 하는 동시에 운도 따라 줘야돼.

그래서 현 상황에서 위에 언급했던 정도의 스펙을 가진 니들이 취해야할 가장 현명한 전략적인 선택은 무엇이냐.... 하면 바로 얼리를 잘 쓰는거다.

가끔씩 알고보면 얼리랑 레귤러랑 별 차이없어요 하는 개소리가 눈에 보이던데 그건 HYPS급에서나 통용되는 거고 수치적으로나 특히 경험적으로나

로우 아이비 ED나 듀크 시카고(EA이지만) 등은 레귤러보다 얼리로 썼을 때 붙을 확률이 확실히 높다. 나만 해도 YS 얼리 썼다가 디퍼 되고 그냥 좆되고

레귤러에서 그냥 개관광 당한 케이슨데 나보다 스펙이 확실히 떨어지는 애들도 얼리를 현명하게 잘 써서 펜/코넬/듘 등등 가는거 보면

지금도 내가 병신짓 했다는걸 처절하게 느낀다. 그리고 또 하나의 장점은 진짜 지랄같은 레귤러 원서를 안써도 되고 3월말 까지 좆빠지게

결과를 안기다려도 된다는 거지. 이게 진짜로 크다. 나중에 레귤러 원서 함 써봐. 열개 넘는 대학 서플 쓰려면 진짜 머리가 다 빠진다.

그리고 그렇게 개같이 열심히 서플 써줬는데 주루룩 떨어질때는 기분이 더 좆같고. 난 레귤러 광탈하면서 나름 배운 것도 많지만

그래도 고3시절로 돌아가라고 한다면 낮춰서 얼리 디시전으로 쓸 것 같다.

너희들이 싸나이답게 HYP 한번 도전해보고 싶다면 내가 말리진 않을게 ㅎㅎ 근데 나중에 피눈물 흘려도 난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