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자료 찾다가 외갤 들어와서 눈팅 좀 했는데요.

도피유학 하고 그런 분들 외갤에 없길 바라지만 혹시나 유학 생각하시는 분들 계신다면..

왠만한 목표의식이나 실력 없으면 오지 말길 권하고 싶네요.

전 그냥 일본에 있는 법대 다닙니다 .. 졸업할 때가 다 되갑니다.

사정이 있어서 도피유학하게 되었습니다.

공부하느라 많이 힘들었네요. 입학은 쉬운데 가서 적응하고 학점따기가 쉽지 않습니다.

(전공을 말하는 겁니다) 물론 벼락치기로 b정도는 받지만, a 아니면 별로;; 학점땄다고도 생각하고 싶지 않네요;;

자기 공부에 소신이 없거나 국제 교류에 대단한 열정이 없는 이상 그냥 한국에 있었으면 좋겠네요.

외국 나가면 고생입니다. 한국에 있는 게 부모님 학비 걱정 덜어드릴 수도 있고..

그나마 국내에서는 공부 좀 한다는 애들이 몰려오니까요. 설상가상으로 돈 많은 자제들이 많이 다니니까

상대적 박탈감까지 느낄 때가 많습니다. (아는 사람은 소니 주식의 지분 0.1%를 소유하고 있고 .. 집에 경마장과 클럽이 건설되어있다고 하네요-_-)

국제교류 역시 자기가 하기 나름입니다. 저는 성격이 소심해서 개방적으로 다가가는 건 꿈도 못 꾸고;;

외국인과의 교류라고는 몇명의 일본인 친구와 학술 모임이 전부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세계화라는 단어에 회의감까지 가지고 있습니다.  

요는, 자기 하기 나름이라는 겁니다. 저는 실패도 성공도 아닌 본전치기로 졸업할 것 같지만 그래도 자부심보다 후회가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