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맘때부터 준비했던 것 같아서 모레 도일하기 전에 글 함 써봄

우선 난 01군필임.. 

원래 한국 지잡 공대 다니다가 군대 갔는데 말년에 현타 쎄게 와서 편입이나 재수 생각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연락 닿은 먼저 일본 가있는 친구한테 일유추천을 처음 받음

전에는 생각도 못했던 선택지였지만 씹덕 + 공대 연구실 수준 이라는 교집합이 딱 맞아 떨어져서 그때부터 홀린듯이 크게 매력을 느꼈음
부모님은 난생 처음 듣는 얘기라 당연히 반대하셨지만

n1 130점 + 토익 740점 받아놓고 제대 후 학원비는 군적금으로 해결하겠다고 하니 마지못해 허락해주셨음

그렇게 세운 목표는 최소 5s, 정말 가고싶은 데는 전기통신 농공 나공이었음(토플 시간이 충분하지 않아 토익받는데만)

근데 그렇게 집에는 큰소리 쳐놓고 6월 시험에는 일이수 580 쳐맞으니 정말 어질어질하더라..

이때부터 정신차리고 나름 열심히 노력해서 작년 11월에는 일이수 650이라는 그래도 원서도 여기저기 찔러볼만한 점수가 나와서 한시름 놨었는데
본고사를 너무 걱정한 나머지 전기통신 원서를 안 넣은 게 입시전략에서 제일 큰 실수를 한 거 같음 그냥 되든 안되든 들이박아볼걸

그렇게 지원한데는 나공, 사이타마, 신슈, 가고시마였음 

결과는 나공, 사이타마는 역시나 떨궜고 신슈하고 가고시마에 붙었는데
일유입시를 하면서까지 제일 가고싶은 대학교를 못가는 건 너무 후회할 거 같아서 신슈에 다니면서 전기통신하고 농공대 라인 목표로 반수하려고 함 

외붕이들은 본인이 목표로 정한 대학교가 있다면 점수가 낮더라도, 본고사를 걱정하더라도 그냥 도전하는 걸 추천함
입시는 본인이 만족해야 끝나니까.. 

구제국에 동경일공도 붙는 사람이 즐비한 갤이지만 이런 나한테도 물어보고 싶은 거 있음 아는대로 대답할게..

외붕이들 화이팅이다 올해 모두 좋은 결과가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