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이나 취활전의 대학생 혹은 취활을 하고있는 대학생들도 기업의 인사팀이 취활생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잘 파악하지 못한 경우가 십중팔구임. 실제 취활은, 대학입시보다 난이도 상에서 훨씬 더 어렵고, 입시와는 면접관의 성향조차 다름.
외자계 IB, 전략컨 내정을 받았고, 실제 각종 기업의 채용담당자들과 이야기를 해본 내가 간략하게나마 알려주겠음.
1. 기업은 너의 학력에 큰 관심이 없다.
아주 냉정하게 말하자면, 너가 기업이 정한 학력커트라인을 넘겼다면, 기업은 너의 학력, 학부시절 공부한 내용, 연구논문 등에 큰 관심이없다.
(지원하는 기업의 비즈니스모델, 사업방향성과 관련성이 높은 경우는 예외)
기업은 돈을 벌어 이윤을 창출하는 집단이기에, 너가 학력을 쌓기위해 얼마나 열심히 노력했던간에, 기업에 들어와서 월급줄만큼의 가치를 창출할 인력이 아니라고 판단되면 가차없이 불합격시킨다.
너가 도쿄대 출신이던, 소케이 출신이던, 면접관이 보기에 얘 우리회사에 안맞는데? 싶으면 떨어짐.
2. 오버스펙일수록 오히려 합격률이 낮아짐.
인사팀 입장에서는, 채용이 가장 큰 업무의 하나이자 본인들의 인사고과에 직접적으로 관련된 일이라서, 본인들이 내정을 준 취활생들이 입사까지 순조롭게 진행되어야 실적에서 까이지않는다.
그런데, 입사하는 평균 학벌이 마치인 기업에 동경일공 출신, 어학력부터 学チカ까지 너무나도 완벽한 인재가 지원을 해왔다. 이 기업에서 드는 생각은 두가지이다.
1) 스베리도메/전투력측정하려고 우리한테 지원했나?
2) 탐나는 인재긴 한데, 아마 우리보다 더 좋은 조건의 기업에 내정받고 가겟지? / 우리 기업 조건을 맘에 안들어하겠지?
즉, 동경일공 출신을 뽑아도 입사안하고 다른데로 튀면, 그 불똥은 실적에서 면접관이 까이는 결과로 돌아오기에, 면접관은 더 철저히 검증을 하고자 한다.
이 두가지를 이겨내기위해서는 철저한 기업분석과 강력한 지망동기를 가져야한다. 근데 그정도로 노력해서 입사볼륨층이 마치인 기업을 가기엔, 뭔가 가성비가 떨어지고 굳이 그럴 이유가 없다고 판단한다. 그럼 당연히 면접에서 떨어지게된다.
즉, 너의 스펙, 지망동기, 적성, 인생의 방향성, 커리어패스가 지원하고자하는 기업에 “적절히” 맞아 떨어지는 곳에 가야한다.
3. 취활은 일반적으로 여자가 압도적으로 유리하다.
상당히 불편한 진실이지만, 기업은 여자를 선호한다.
그 이유는 두가지인데,
1) 특정 업계/기업을 제외한 대다수 대기업의 중간관리직 이상의 권력을 쥔 사람들은 아저씨들이다. 당연히 예쁜 20대 여자애들을 선호할 수 밖에 없다. (취준생 여학생이 어디어디 기업체 고위직이랑 애인 혹은 몸관계 대가로 내정받았다 등의 이야기들을 은근 자주 들을 수 있다)
2) 일본 정부는 저출산 해결 정책의 일환으로서, 여성채용의 비율을 일정수준이상 유지하는 기업에게 세율혜택을 주는 등의 경제적 지원을 해준다. (이는 외국인 여성에게도 동일시 적용된다)
위 두가지 근거를 들어 유추할 수 있는 점은 다음과 같다.
1) 여성은 남성보다 취활에서 유리하다
2) 외국인 여성이 외국인 남성보다 취활이 유리하다
+) 일반적으로 외국인은 일본인보다 취활에 불리하다
즉, 다음과 같은 부등식이 성립한다.
일본인여성 > 일본인남성 >= 외국인여성 > 외국인남성
무슨 말이 하고싶은지 알겠나?
외국인 남성은 보이지않는 취업 카스트제 상에서 수드라에 위치하는 입지에 있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소케이출신 외국인남자보다 마치레벨 일본인 남성과 닛토코마센 일본인 여성이 더 취업에서 유리할 수 있다는 이야기로 귀결된다.
그럼 어떻게 살아남아야하는가?
내가 왜 그 업계에 가고자하는지 지망동기를 정확히시키고, 그에 맞는 스펙과 경험을 쌓고, 그 업계 혹은 기업의 OBOG를 방문하여 최대한 네트워킹과 접대를 해서, 그 기업체가 날 뽑아야할 근거성을 더 높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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