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입학한 4월친구들이나 내년에입학할 예비일본유학생 대부분 사실 다 나보다 나은인간들이기때문에 더 취활편할거라고생각하지만, 디씨에 나처럼 개씹찐따새끼도있을것이고, 장래에 면접어떡하지 대학교 적응어떡하지하고 걱정하는 애들도많을거임.. 그런친구들 너무 걱정하지말라고쓰는글임. 나같은놈도 어케어케 버텨서 내정받았으니까. 

일단 난 19년 소케이 문과로 입학했고, 21~22년군대때문에 2년휴학, 23년에 복학해서 현재 4학년임. 

19년에 입학할당시에 난 나 스스로 개씹덕새끼고, 먼저 사람들이 다가올만한 이케맨이거나 밝아보이는 호감상의 인물도 아니라는걸 알고있었기에 그나마 소심한데 용기내서 과에 나처럼보이는 씹덕들한테 먼저 말걸어서 친구들만들긴했음.. 오타쿠문화관련서클도 좀 들어갔고. 물론 그렇게만들어본친구나 지인이래봤자 많지도않았고, 그마저도 굉장히 얇은 관계가 대부분이였음. 그렇게 거의 인맥넓지않은 반봇치상태에서 1학년지내고, 2학년되니 코로나터져서 풀 인강 ㅎㅎ, 집에서 미연시만한듯. 

그리고 2년군대갔다가 작년에 복학하니 아는동기들 다 없어져있고 (한명 5학년으로 남아있더라), 그나마 휴학전에 속해있던 서클에서 내가 2학년일때 1학년이던 후배들이 4학년이였어서 그친구들이랑만 부실가서 종종놀고 술종종마시고 그정도의, 진짜 니네들이 여기서항상욕하는 도피찐따 대학생활망한 유학생 그자체임. 4학년인 지금은 대학내에서 편하게말할수있는사람 한손에꼽음 ㅎㅎ 

3학년때복학하고나니 정신도차리게 되고 슬슬 취업준비도 안하면 좆되겠다싶어서 했음. 자기분석이나 기업분석 업계조사이런것도 당연히 하기야했지만 그나마 열심히한게 자격증. 

군대에서느낀건데 난 일머리가존나없지만 그래도 어릴때부터 시험점수는 그냥저냥 잘받는타입이였고, 면접도 뭐 용모가좋거나 커뮤력이 좋은것도아니라 자격증이라도 어느정도 따놓지않으면 면접에서 승부는커녕 도전자체가안된다생각했음. 

그래서 복학한달전인 3월부터 그해12월까지 한검준1급, 토익980, 부기2급, 통관사자격땄음.  8월부터 대학내 취업설명회등이나 인터넷에서 정보찾아보면서 다니기시작했고, 인턴은 취업연계형은아니였고 설명회에가까운 인턴 1번참가했음. 거긴 3차면접까지있는데 2차에서 떨어졌다 ㅎ 

적성검사등은 2학기시작할때즈음부터 준비했는데, 유의어나 단어간의 관계묻는건 한검, 영어문제는 토익, 수학문제는 뭐 중딩때했다가 까먹은거 복습하는수준이였기때문에 크게 문제는없었음.  

면접은 뭐 난 일본어를 못하진않지만 그래도 막계속대화해봐도 "와 일본인인줄알겠는데"이런 레벨은 절~대로 아니다. 인토네이션에서 티가난다는듯. 그냥 최대한 솔직하고 억지로라도 자신있는척 했다. 

17~18년쯤에 여기 자주보다가 어제오늘들어와보니 외대갤럼들 다들 대학생활 꽃길걷는것같더라. 적응도잘하고 나랑다르게 친구도 잘만들고. 솔직히부럽긴하다. 

근데 또 나처럼 걍 어릴때부터의 수많은 경험이나 타고난 성격으로 찐따인애들도 있을텐데 그런친구들은 너무걱정하지말고, 영어력과 일본어력만 어느정도되면 널 뽑아줄 기업은 있다. 대기업중에서도. 그대신 난 3학년때저걸다했는데 지금 1학년이거나, 내년에들어가는 외대갤럼들은 1학년때부터 조금씩 자격증이나 공부해두면 나보다 훨씬 더 취활 편하게가고그럴거다.

물론 자기가 잘생기고 커뮤력도 좋고 성격도 사교적인친구들은 이런거보지말고 너 하고싶은대로해도된다. 니네들은 알아서 잘갈거임... 

다들 나보다 나은 대학생활하길바라고 나같은 음침한남문과도 붙었으니 너희는 나보다 더 잘할거임.. 요즘 외갤럼중에 인싸들 왤케많노 ㅆ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