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에 애초에 관심이 별로 없어서 아버지 따라 목사하려고 신학대학교 들어가서 2년간 공부하던 중에 사고나서 허리디스크 심하게 터지고 1년간 요양함.

그 요양하는 사이에 아버지 바람나고 어머니랑 싸워서 이혼 나는 자연스럽게 어머니쪽이랑 같이 살게 됨 아버지가 신앙심 없는 가짜였다는 사실에 믿음이 완전히 박살났고

그래서 그냥 신학대도 자퇴하고 군대 감 허리디스크때문에 공익 나왔고 올해 9월에 제대하는 상황인데 그냥 하루하루 의미 없이 생활하다가 우연히 내가 일본 문화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게됨.

많이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일본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고 올해 초부터 일본어 공부 시작하고 여행도 다녀와서 지금은 일본어 회화랑 기본적인 일본어는 되는 상황인데

알아보니깐 eju라는 시험을 쳐서 일본대학에 갈 수 있다고 해서 월요일에 학원 상담도 가볼 생각인데 좀 현실적으로 늦은 나이인건 알지만 열심히 하면 일본 취업해서 생활할 수 있을까요?

남들보다 늦게 시작한 만큼 당연히 불이익이 있는건 알지만..이과쪽 생각중이고 수학은 고2때 놔버려서 사실상 노베이스에 가깝긴 합니다.. 영어는 토익 700점 정도 나오는 수준이고요

학원에 상담하는게 정확하긴 하겠지만 학원 입장에선 듣기좋은 말만 해줄것 같아서 좀 현실적인 악담을 들을수 있는 디시에 글 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