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외갤럼들아 유학 준비할때도 외갤 눈팅했는데 벌써 3월에 학교 졸업하고 직장생활중임 시간 개빠르네ㅅㅂ

별건 없고 내 개같았던 취업스토리를 좀 적어보고 싶었음

난 한국에서 고등학교 졸업하고 바로 기술직으로 취업해서 직장생활 했었음

그러다가 관심있는 분야가 생겼고 전문적으로 배우고싶어서 이리저리 알아보다가 20중반의 나이에 도쿄쪽 공대에 입학함

1학년은 ㄹㅇ 개진지하게 공부하고 2학년은 존나놀았는데 3학년부터 취활을 하니까 나도 열심히 취활을 했음

회사에 연락돌려서 인턴도 꾸준히 나가고 관련분야 세미나나 모임들도 싹 나가서 명함 교환하고 얼굴트고 연락도 돌리고 누구보다 ㅈㄴ 열심히 했는데

결국 가고싶었던 회사들 공채를 다 떨어짐ㅋㅋㅋ 대게 취업에 힘쓰는 애들은 4학년 여름전에 내정을 다 받는데 나는 겨울까지 그럴듯한 결과가 안나왔었음

24년이 되고 아 ㅈ됐다 이건 리턴각이다 아이고 선생님들 내가 취업을 못하고 있는게 바로 혐한의 증거입니다! 하고 ㅂㅅ처럼 신세 한탄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인턴 나갔던 회사나 명함 주고받았던 관련업계 사람들한테 내정받았냐고 연락이 한번에 오더라고

냅따 내정 못받았다고 답장을 싹 돌리니까 5개 회사에서 혹시 관심있으면 인터뷰 하자고 연락이 옴 신은 존재합니다 여러분ㅅㅂ

그 뒤로는 5개 회사 간보면서 가장 맘에드는 곳을 골라서 갔고 취업도 신졸이 아니라 한국에서 일했던 경험을 인정해줘서 중도채용으로 입사함

결국 동기중에서 가장 좋은 조건으로 누구나 이름은 들어봤을만한 회사에 입사하게됨 지금도 얼떨떨

한국 리턴각 잡으면서 몇개월간 인생 조졌다고 유학 후회했던 시기 생각하면 ㄹㅇ트라우마

다시는 경험하고싶진 않지만 뭐라도 하고있으면 빠져나갈 구명이 생기긴 하는듯 다들 힘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