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형이 정말 진지하게 니 고민들어준다.
외갤러들은 뭐 자기들은 미국이나 타지와서 외로움가 배고픔 이겨가며 좆빠지게 공부하고있는데, 한국에서 어중떠중공부하다가 원하는대학 못가서 도피하는듯한
인상풍기니까 당연히 까이는거다. 
근데 형은 그냥 그런거 신경안쓰고 진지하게 니고민 들어주려한다.
 
어릴때부터 꿈이 월가라..  우선 꿈 매우 좋다.  자고로 꿈은 크게잡는법.  물론 성공확률은 니가 서울대를 들어가는거보다 훨씬 힘들다.
그치만 포기하라는뜻은아니다.  1프로의 확률이지만 그걸 비집고 들어가는 사람은 분명히 있고, 다들 그 실낯같은 희망에 목숨걸고 사는게 실력자의 삶이다.

그럼 우선 진지하게 우려되는점부터 말해주마
우선 니가 한국토박이이고 외고마저 다니지 못한 상태로 수능100점과 sat CR만점에 가깝게맞는다하더라도, 미국대학 어딜가더라도 공부 견뎌내기 만만치않다.  다시말해 지금 니실력으로 미국대학을 온전히 졸업할수있을지가 의문이라는거다.
아무리 수능잘봐서 서울대갔다한들 그게 월가에서 일할수있는 실력 이랑은 비교할수도없이 하찮은거란 말이다.
참고로 형도 서울대 출신이고, 지금은 나도 너와비슷한꿈을 가지고 미국대학을 다니고있다. 근데 정말 한국하고는 공부하는 스타일이나 양이 다르다.
공부외에 힘든점도 한두개가아니고 신경쓸점도 한두개가아니다.   그러니 니가 월가 아니면 죽겠다 싶으면, 넌 미국으로 와야한다. 근데 지금당장은아니다. 최소2년간 죽도록 영어에 매진하고, 미국대학에서 최소 GPA 3.7/4.0 이상 유지할 실력 지니고와야한다.

자 그럼 니가 월가를가기위해서 해야만 하는일이다.
1. 최소2년 영어매진. 지금보다 더 성실히공부해라. (솔직히 이것도 존나 minimum이다. 10년 살아도 영어못따라가서 포기하는유학생들 많다)
2. 미국 명문대진학.   꼭 아이비일필요는없다고본다. 미국은 상위 70위정도 안에있는 학교만 들어가도 다 명문대이고 그학교에서 어떻게 공부했느냐를 보지, 어느학교출신이냐를 보진않는다.   월가에 아이비리그가 많은이유는, 아이비리그의 학생이 그만큼 더 똑똑하고 실력자인 수 rate 이 높기때문이지  아이비출신이라 뽑은것이아니다.  우리나라처럼 서울대 아니라고 서류에서 짜르지않는다는 소리다.
주립이고 사립이고 상관없다. 그냥 꽤 이름있는 학교에서 business school 을 들어가거나 econ을 전공하면된다. 
3. 문제는 여기서부터다. 솔직히 최상위권대학만아니라면(아이비포함 30위권내의 학교들)  니가 토플과 sat를 잘받고 내신이 좋다는 가정하에 입학에 큰 무리는없을거라본다.  근데 학교가서가 문제다. 미국대학은 어딜가나 서울대생들보다 열심히 공부한다는건 익히 들었을거다. 나도 첨에올땐 반신반의였지만 직접 겪어본결과,  맞다.  솔직히 비교도 안된다.  한국에서도 대학들가서도 공부열심히한편이었고 학점도 상위권이었다.  근데 여기선 그보다 5배는 더하는거같다. 그래도 gpa 겨우 중상위정도 유지하고있다.  어려운과목들은 pass만 해도 땡큐인것도 많다 .
물론 우리가 더 어릴때부터 미국에와서 영어가 native정도로 자연스럽다면 조금 수월한면도있겠지만  너나 나나 그게 아니기때문에 다른애들 하는 몇배의 시간을 투자해야된다는걸 명심해라.

4. 자 이렇게 해서, 니가 공부외에도 훌륭한인턴쉽과 경력들, 교외활동들을 열심히했다면 월가의 회사들에 지원을해본다.  근데 붙을확률 1% 다.

이제 얼마나 어려운지알겠나??
절대 포기하라는말이아니다.
현실을 똑바로 직시하고 도전하라는 말이다!.    이모든걸 해낼 용기가 있다면 해봐라!  

실의를 따지자면 이길보다는, 재수나 삼수해서 서울대 연대 의예과가는게 훨씬 쉽고 편한길이라는점도 명심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