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리츠메이칸 면접 후기와 내 지금의 신세

야누스(126.12) 2012.01.15 22:32:05

조회 1554 추천 3 댓글 22

난 영상학과인데 전기 6명중에 합격자 생만 5명이라

후기에 많이 안뽑을거같아.. 거기다 후기 지원자 숫자는 역대 최고 ;; (15명뿐 이지만 ;;)

난 영상쪽만 노리는 놈이라 니혼대 무사시노 미술대 이렇게 봤었는데

니혼대랑 무사시노 미술대 둘다 탈락 ㅠㅠ

그나마 리츠가 마지막 보류인데 여기마저 떨어지면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해진다 휴우,,

횡설수설인데 면접을 말할게

------------------------------------------------------------------------------

첨에 준비는 철저히했다고 생각을 해서 자신감까지 생길 정도 였는데..

대기실에서 교수가 내 번호 부르고 나오라고하니까 머리가 하얗게 되고 가슴이 두근거려서 아플정도더라

들어가서 문두드리고 인사하고 지원번호까지는 잘한거같은데

아주 기본적인 질문들,,, 왜 이 학교를 선택했는지 왜 이 영상학부를 선택했는지를 물어볼떄

준비해 놓은게 생각이 안나서

내 본심을 다 말해버림. 본심 말한게 뭐가 문제인가 싶지만 일본어학교에서 면접연습할때

하지말라고 했던것까지 다 말해 버린듯...

그래도 지망이유서를 몇십번을 본터라 지망 이유서에 있는던 다 말했고

조금 신경쓰이는데 장래의 이야기를 묻는데 이쪽 이야기가 좀 길어져서 마음에 걸린다.

다만 결론은 일본에서 일하고 싶지만 내가 졸업할때 만들수있는 작품이 더 큰의미로 받아들여지는곳에서 일하고싶다

그리고 어쨋든 세계를 무대로 삼고싶다 라는 오글거리는 말로 마무리를 지었던거같고...( 근데 이게 마이너스가 되려나? )

특별히 그때 갑자기 떠오른 아이디어가 있어서 그거도 추가해서 말해서 여기까지는 괜찮았다고 생각해

하지만 이 이후가 문제

- 영상을 만들땐 뭘 공부해야 할까요.

- 당신이 되고싶은게 정확히 뭡니까

- 제작회사에 취직한다고 하셨는데 일본에서 취직할겁니까?

이렇게 추가질문들을 물어 보는데

내가 준비한것들이었지만 머리가 하얘져가지고 너무 띄엄 띄엄 이야기했다. 그래도 교수가 친절한 분들이라

웃으면 긴장하지말라고 했지만 그래도 이건 마이너스가 되었겠지 ;;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 15분 정도 되니까 정해진 질문 점수에 포함 안되는데 등록금 어쩔꺼냐고..묻길래..이것도 대답잘했고

근데 내가 준비한것중에 정말 10중에 3도 대답을 안했기에... 마지막이니까 까무러치기로

손들로 자기 어필하고싶은데 말해도 되냐고하고 그러니까 막 웃으면서 해보라고하길래

요때 잘 말했으면 점수 땄을수도 있을거같은데 이것도 긴장해서 갑자기 팍 까먹고

말을 제대로 하지도 못했음 그래서 대충 바로 생각난 것을 말했는데 대충 난 경험이 풍부하다 이건데..

개인적으로 내가 고교 졸업하고 바로 아버지 가게에서 점포 운영한거랑 군복무한거 등등

경험이 많은게 내 장점이라고 함. 이거 영상만들때 도움될거라고

그리고 난 안정된 직장 (?) 도 때려치고 나왔다 이 꿈의 무게 (?)도 어필하고싶다 이것을 생각해달라고...

엄청 비굴하게 끝냈다. 내가 고개가 절로 숙여지더라.. 아 끝이구나...하고

교수들 표정도 보면 처음엔 웃는얼굴로 맞이해주셨던 분들이신데

심각해진얼굴로 변해선 웃음기는없고...이걸 어찌 해석해야하는지...ㅠㅠ

그리고 다시 방으로 들어와서 면접 본사람 신고했는데 대충 시간보니까 18 분정도...15분 정도가 정해진 시간이긴한데

뭐 내가 마지막에 생쇼한거 때문에 3분이 늘어났겠지...

문에서 나오니까 몸이 떨리더라 정말 이대학이 원서넣은곳중에 마지막이라 생각하니까;

전기넣을려고했지만 일본어 점수가 250점이라 후기 노리고 공부해서 이번에 50점 이상 올려서

300맞춰놨는데... 나름 노력했기에 그거 까지 생각하니까 막 너무 떨려서 어쩔수가 없더라고

하지만 알고보니까 전기에 6명에 5명 합격에 250점대도 합격했다는 소문이... 눈물나더라 ㅠㅠ

면접은 어쨋든 망했음 하하하하하하하하

지금까지 떨어진 무사시노나 니혼대 보다 더 못본거같은 생각 조차 들어

적어도 무사시노나 니혼대는 면접중에 교수를 웃기기까지해서 분위기는좋았는데...

영상 이외엔 공부하고싶은 생각이 없어서

걍 동방 전문대학이라도 알아볼까... 아니면 안우명한 공립 예술대 (1년학비 70만엔정도)

라도 들어가서 반수를 하든 계속 다니든 할까...

나이도 이제 20대 중반쯤되는 나이라

한숨만 나온다

여기 친구들은 참 점수도 높게받고 참 부럽기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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