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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 - 미국에서 살아남기 -

지킬과하이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2.01.17 06:03:47
조회 338 추천 0 댓글 8



             - 시차 적응의 고통-

             삼촌 차를 타고 샌디애고로 향하며 꾸벅꾸벅 졸던 나를 삼촌이 도착했다며 깨웠다.
               눈을 떠보니 아기자기한 주택들이 늘어서 있는 집들 중 하나였고
             차에서 내려 ㅈ같이 무거운 가방을 질질 끌고서는 현관문으로 향했다.
            하도 안 끌리기에 뭐 이런 ㅈ같은 무게가 다 있나 하고 바닥을 보니
           캐리어 가방의 바퀴 하나가 빠져 있었다. 아 ㅅㅂ 첫날부터 기분 좋네 ㅎㅎ
 
             삼촌이 안내해 준 방은 소파 하나와 각종 장난감과 책이 있는 아이들 놀이방이었고
            나는 제일 먼저 씻고 싶다고 말했다.

               화장실에 들어가서 양치질을 하고, 샤워를 시작했는데
              우리 집에서 쓰던 샤워기와 달라서 기분이 찜찜했다. 물도 시원하게 안 나오고.
               하지만 이제 앞으로는 불편해도 참아야 하는 일들이 많을 거라는 생각에
               샤워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며 물기를 닦았다.

           씻고 나오니 점심으로 육개장을 주셨고 맛있게 먹은 후,
             빈손으로 오기 찜찜해서 면세점에서 샀던 한국 전통 그림이 그러져 있는
         아기자기한 초콜렛 세트를 선물로 드렸다.

            소파에 앉아 있으니 다들 외출 준비로 분주한 것 같아
             ' 아 나는 좀 쉴수 있겠구나. ㅎㅎ' 했는데 나도 가야한단다 ㅠㅠ


              차를 타고 도착한 곳은 왠 해변이었는데 
              날씨가 너무 좋아서 놀랐다.


                      그동안 캘리포니아 날씨 좋다는 이야기를 말로만 들어서
                   잘 몰랐는데 막상 와보니 정말 환상적이라는 표현 밖에는
                  안 떠오른다. 지금쯤 한국은 얼마나 추울까.............


                   해변가를 거닐다 보니 많은 미국인들이 있었는데 하나같이 
                 표정과 행동에는 여유가 가득했다. 한국에 있을 때는 느껴보지 
               못했던 그런 자유로움 같은 것들이 묻어나는 것이었다.

                해변가를 거닐다 이른 저녁을 먹고는 집에 도착하니 약 6시 였다.
                바로 짐을 대충 정리하고 이불 속으로 들어갔다.


               비행기 에서 자고, 오는 차 안에서 자고,  돌아다니는 차 안에서
                잤는데도 여전히 졸렸다.
 
                  그렇게 이불을 덮고 한참을 자던 중 갑자기 너무 추워서 깨어났다.
                  외숙모가 밤에 추울테니 조심하라고 할때만 하더라도
                      ' 아유, 괜찮아요. 제가 추위에 얼마나 강한데요 ㅎㅎ'
                    이랬었는데 너무 추웠다.

                      시계를 보니 고작 11시. 앞으로 7시까지 뭐 하지 라는 생각이
                   들어 다시 잠을 청하고 깨어보니 1시, 다시 잠을 청하고 깨어보니 3시,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책을 읽다 잠에서 꺠어나니 4시,
                   몸의 체온은 계속 떨어져 가고 있고, 더 이상 도저히 잠이 오질 않아서
                    음악을 듣다, 책을 읽다, 짐을 다 풀었다가 다시 쌌다가 별 ㅈㄹ을
                 다하면서 6시가 되었다. 바로 샤워를 하고 아침이 밝아 오기를 기다렸다.

                    아침으로는 떡국을 먹었는데 오랜만에 먹는 떡국이라 그런지 맛있었다.
                   사실 환상적이라고 까지는 못하겠는데 앞으로 다시는 못 먹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남김없이 먹었다. 아침을 먹고 좀 쉬다가 학교로 가자는 삼촌의 말에
                 이제 이 집과도 안녕이구나 싶었다.

                   삼촌 차에 가방들을 싣고 학교를 향해 .....

 

 

                                                                                                                     # 02  - 미국에서 살아남기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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