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지금 수능치고 갤갤대는 20살인데..
재수랑 유학중에서 많이 고민하다가 거대 유학원에서 설명회듣고
거의 결정..수준인데 이게 과연 옳은건지 싶어서..

처음에는 여기 글들 다 봤었어
cc테크니 편입이니 하는 것들.. 나도 처음엔
그래 가는거야! 했었는데 부모님들은 콧방귀도 안뀌시더라고
그래서 흐지부지 마음도 헤이해지고 이건 내 변명이야.. 내가 나서서 토플공부도 하고
진짜 열의를 보였으면 부모님도 달리 생각하셨을텐데

아무튼 그래서 난 정말 가고싶은데 아무도 네가? 네까짓게? 이래서
식욕도 없고..우울증까지 걸려서 약 먹는지경까지 오니까
부모님이 유학원가보자고 해서 미술유학 설명회를 들었는데
 듣고보니 이건 순전히
돈이야 돈

미술이니까 당연히 포트폴리오 준비하는데 1년에 3~4천 든데
그리고 토플은 따로 내가 알아서 공부하는거라니 한국에서 유학 준비만 5천드는건데
합격할지 안할지도 모르고
학비도 대게 3만불 이상이더라..
내가 가고싶은덴 시카고인데 그나마 잘하면 장학금은 많이 주는 편이고 

근데 중요한건 난 내가 정확히 뭘 하고싶은지도 제대로 정하지 못했어
그냥 막연히 어릴때부터 유학기회가 있었는데 번번히 놓친게 지금까지 내 인생중에 최고 후회로 생각해서 그런가
자다가도 벌떡 벌떡 일어날정도로 후회했었거든 그래서 그런 걸 수도 있는데
내 인생 설명회는 아니지만.. 지금까지 살면서 정말 많은 경험을 했는데 다.. 음..실패였어
그만큼 날 서포트하느라 우리집도 가난해지고..
그런대도 내가 가고싶어하니까 보내준다는데 차마 정말? 고마워 열심히할께요! 가 안나오는거야..
나도 내가 한심해 죽겠다..그저 어렸을때부터 재능은 없는데 예체능만 죽어라 해서 미술유학을 쉽게보나봐..정작 내가 뭘 하고싶은지도 모르는데

유학은 가고싶은데 이렇게 많은 돈 부어서 도박하고 싶진 않아.. 아트를 좋아하지만 잘하는 것도 아니고
cc편입처럼 정말 내 힘으로 순수한 노력으로 판가름되게 공부하고싶어..




나는 뭔가.. 성취를 위해 유학을 가는게 아니라
유학이 내 목표인 것 같아

유학가서 띵가띵가 미국물이나 먹고 논다는게 아니라
다들 날 비웃어도 할말 없지만 간다면 죽어라 할 자신 있어 정말로
근데 이것도하고싶고 저것도하고싶고 시나리오 아트 영화 어릴때부터 접촉도 많았고 많이 배웠었고..
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라 저 중에 내가 뭘 제일 잘하는지, 내가 뭘 하고싶은지 딱 정해지지 않은거야.. 그래서 시카고로 가려는거고
거긴 여러 전공을 원하는만큼 들을 수 있다네..

그런데 유학원에서도 돈으로 도박거는 식으로 나오니 원.. 
내 목표는 유학가서 배워보다 전공 결정하는거였으니
차라리 cc를 가서 뭘하건 내 노력으로 가는게 나을 것 같다고 생각해........



여기까지가 내가 몇달째 머리굴리면서 생각하는거야..매일매일.. 정말 한심하지
솔직히 욕먹으려고 올린거야
마구 욕해줘 횽들 꿈깨라고 정신차리고 재수나 하라고
너같은 도피새끼들 다 돈지랄이라고....

항상 글 쓸까 말까 고민하다 욕먹을거 뻔히 아니 무서워서 돌아섰는데
이젠 그만하려고..깨어날 때 같아.. 정신차리게 찰지게 욕해줘

새벽에 감정돋아서 두서없이 썼는데 뭔말인지도 모르겠지ㅋㅋ..나도 뭘 말하고 싶은지 모르겠다
읽어준 횽들 고맙고 이제 욕해..
나도 이런 내가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