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닥치고 이틀 눈팅 했습니다.
어릴때부터 힘도 세고 덩치도 크고 좀 그래서 댁빠리 힘주고 애들때리고 돈뺏고 그러다가

중3때 경고먹고 개패듯 쳐맞고 머리밀리고 사회봉사같은거 하던서부터 방에 쳐박히고 이런저런 생각하면서
전 덕후가되었어요.

정신 차리게된 계기가 음악시작한 계기인데, 하면서 콩쿨도 입상하고 해서 좋았지만
집안이 좀 흔들리는바람에... 입시 막판에 레슨도 제대로 못받는 상황에
학기당 등록금만 7백가까이되는 사립을 도저히 갈 여력이 안되서,
지거국 음대 차석 갔다가 서울대 미련 못버리고 마지막날  재수하고 떨어졌습니다.

또 음대를 재수하자니, 미친 레슨비를 감당할 수가 없고 부모님께 너무 죄송해서 아싸리 일본으로

일본에서 공부 하고 졸업하고, 취직하고, 아예 거기서 살려고 합니다.(물론 좆빠질거라는걸 압니다)
한국에서 전과 되는 학교를 다니다 교환학생등으로 갈 생각도 했지만, 드는 비용도 거기서 거기고
음대 사회라는곳이 도저히 음악 하면서 다른걸 할 수 있는 틈도 없고 그사람들도 그걸 냅두지 않는다는거 아시는분은 아실꺼에요

전 뭐 게임같은거도 별로 안좋아하고 해서 집안에서 쉴 땐 항상 애니메이션을 보다보니, 어느샌가 애니메이션이 아닌
일본 방송같은거에서 하는 말은 이상한 카타카나 합성어같은게 아니면 다 알게 되더라구요.

일본어 실력은 학생때, JLPT등급에 N이 처음 들어갈 때 독학으로 아무도몰래 책 사서 한자 미친듯이 공부해서 딴 적이 있습니다
일본어는 그정도인데, 제가 수학영어가 정말개병신입니다. 종합과목은 한국의 사회탐구와 비교할 수 있을진 모르겠는데
딴건 다 5등급 6등급이어도 사회탐구는 1등급 2등급 맞앗었구요. 정치랑 사회문화같은 일반 사회 과목이요.

친구가 있어 다 알아서 해줄거란 생각은 안하고있어 여기저기 정보를 모으고 있는데 이렇게 글한번 싸질르면
도와주실 착한 형님들 계시지 않을까 해서 글 올려봅니다...
하고싶으신 충고나 말씀 있으시면 댓글로 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