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나이 26이고 군필자네.

학교는 걍 수도권 찌그레기 4년제 다니고 이제 3학년.

고딩때 병신같이 쳐놀다가 그냥 수능은 3등급쯤 나와서 그냥 저냥 아무대나 찍어갔지.

근데 지금까지 후회하는게 학교는 내가 그 성적 나왔으니 그렇다고 치는데 과를 중국어과 찍어 간 것임.

도저히 못 다니겠다고 휴학하고 일본 대학 간답시고 일본에 무조건 갔어 (즉, 도피성) 히라가나도 다 못외우는 놈이 갔으니 ㅋㅋ

거기서 1년 가량 살았는데... 뭐 다들 예상하다시피 완전히 실패였지 ㅋ 그냥 일본어만 좀 늘고 귀국

그리고 군대 + 학교 그럭저럭 다니면서 지금까지 오긴 했는데...

암만 생각해도 많이 아쉬워.

물론 내가 지금까지 일본 대학 생각을 안 한것은 아니야. 하지만 1년 간 일본 실패 때문에 부모님이 내가 일본에 있는거 자체를 싫어하시고, 이젠 나이도 있으니까 그냥 저냥 학교나 적당히 다니자는 생각으로 눌러왔지.

근데 올해 이제 나이 26되니까 진짜 막차타는 느낌이더라고. 여기서 그냥 있다간 이 레일 그대로 쭉 가겠구나 싶어.

친구나 동기들은 이제 슬슬 학교 졸업하거나 졸업 반이어서 취직이다 뭐다 하는데 내가 지금 이러는게 우습기도 하고.

근데 내가 이대로 살다간 그냥 평생 계속 찜찜한게 남을것 같아.

많이 후회할 것 같아.

각설하고 올해 겨울까지 10~11개월 밖에 남지 않았지.

그런데 나에게도 가능성은 있을까?

지금 내 스펙은 JLPT 1급 110점정도, 토플 50, HSK 3급 (이건 상관없나)

그냥 택도 없고 븅신같은 스펙인건 알고 있는데 이걸로 열심히하면 적어도 이 게시판에서 언급이나 되는 곳에 갈 순 있을까?

그리고 만약 가더라도 내가 3말 (만 28세)~ 4초 (만 29세) 가 되도 일본서 취직을 할 수 있을까? 만 21~22세 취직 하는 애들하고 너무 차이가 날 것 같아.

븅신 택도 없다며 욕을 해도 상관 없고 정말 좆빠지게 열심히 하면 된다는 소리도 좋고

아무 소리도 좋으니까 답변을 줘.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