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대졸자 프리미엄은 옛말…SKY 나와도 절반은 갈 데 없다 ㅋㅋㅋㅋㅋ

하인트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3.11.02 01:21:46
조회 132 추천 0 댓글 3

커버스토리] 대졸자 프리미엄은 옛말…SKY 나와도 절반은 갈 데 없다

헤럴드경제신문에 게재되었으며 4면의 TOP기사입니다.4면신문에 게재되었으며 4면의 TOP기사입니다.| 기사입력 2013-02-15 11:26 | 최종수정 2013-02-15 11:46 기사원문
20여년전만해도 ‘졸업장=취업보증수표’
스펙이라는 말도 없던 시절
학점 낮아도 와달라는 회사 수두룩

외환위기이후 15년간 ‘고용없는 성장’
졸업생 3분의 1정도만 사회 진출

요즘 고교생들 “하고 싶은 일 도전”
2008년이후 3년새 진학률 10%P 하락



# 서울소재 대학에 다니는 조남성(26) 씨는 지난 설 연휴에도 가족 친지를 만나는 대신 도서관을 찾아야 했다. 겨울 내내 스펙(외적 조건)을 바짝 끌어올려야 하기 때문이다. 올봄 졸업예정인 조 씨는 지난해 취업 문턱에서 번번이 좌절을 맛봤다. 평균 학점이 B 이상이지만 토익이나 여타 분야에서 내세울 만한 게 없다는 점이 마음에 걸렸다. 


불과 20여년 전만 해도 대학을 나온다는 것은 ‘간판’ 하나를 얻는 일이었다. 고졸생 10명 가운데 3명 정도만 4년제 대학 문을 들어섰던 1990년, 졸업장만 있으면 취업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스펙’이란 말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다. 4학년생들은 과사무실에 쌓인 입사지원서 가운데 어느 직장을 선택할지를 놓고 행복한 고민을 하곤 했다. 학점이 바닥을 깔아도 와달라는 직장이 널려 있었다. 이 때문에 시골 부모들은 우골탑을 쌓으면서도 아들ㆍ딸의 대학 입학만으로도 배가 부르던 시절이었다. ‘졸업장=취업보증수표’로까지 불렸던 대졸생들의 위상이 최근 들어 급전직하하고 있다. 

IMF 이후 ‘고용 없는 성장’ 15년 이상 지속되면서 대학 졸업장은 더 이상 취업의 안전판이 되지 못한다. 여기에다 1990년을 기점으로 해마다 늘어난 대학진학률(1990년 33.2→2008년 83.8%)은 가뜩이나 부족한 일자리를 ‘바늘구멍’으로 만들었다.

20130215000424_0_59_20130215114617.jpg
실제로 대졸 평균취업률의 경우 정부 공식 통계는 60% 안팎이지만, 이는 취업대상자만을 고려한 수치로, 취업이 안 돼 휴학을 하거나 대학원에 진학한 학생들까지 포함할 경우 졸업생의 3분의 1 정도만이 사회에 진출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른바 명문대로 불리는 SKY(서울ㆍ고려ㆍ연세대) 학생 중에서도 절반 가까이는 졸업하고도 갈 곳이 없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실질적인 대졸 실업자 수는 줄잡아 30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취업난이 지속되면서 아예 구직활동을 포기한 대졸 비경제활동인구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데 따른 것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대졸 비경제활동인구는 전체의 18.6%인 298만3000명에 달했다. 2000년 159만2000명에 비해 배 가까이 불어난 수치다. 대졸 비경제활동인구는 해마다 2~8%대의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에는 3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A 대학 영문과 사무실의 김모 씨는 “과거에는 사무실에 입사지원서가 뒹굴던 시절이 있었다”면서 “지금은 취업설명회나 박람회 공지를 하는 게 전부일 정도로 취업한파가 장기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인지 좀처럼 떨어질 줄 모르던 대학진학률도 최근 수년 새 하락세로 돌아섰다. 교과부와 한국교육개발원 등에 따르면 대학진학률은 지난 2008년 83.8%를 정점으로, 2009년 81.9%, 2010년 79%, 2011년 72.5% 등으로 불과 3년 새 10%포인트 이상 떨어졌다. 일선 고교 진학상담 교사는 “예전에는 어떻게 해서든 대학을 보내는 게 진학상담교사의 책무였으나 요즘은 학생들이 취직도 안 되는 대학을 가느니 내가 하고 싶은 일에 도전하고 싶다는 말들을 한다”면서 “일선 현장에서 보면 대학 프리미엄이 사라진 건 이미 오래 전 일”이라고 말했다.

경기 침체와 불황이 장기화조짐을 보이면서 올해 대졸 구직자들의 취업문은 더욱 좁아질 전망이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거래소ㆍ코스닥 상장사 961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대졸 신입 채용계획’에 따르면 올해 신규 대졸 채용인원은 4만239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만4459명에 비해 4.6%나 감소한 것이다. 아예 신입사원을 ‘채용하지 않겠다’는 기업도 143개사(14.9%)나 됐다. 

좁은 취업문을 통과한 ‘운좋은’ 대졸자라 해도 요즘은 마냥 행복하지만은 않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지난해 전국 392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2년 신입ㆍ경력사원 채용실태 특징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1년에 입사한 대졸 신입사원의 1년 내 퇴사율이 23.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사시험에 합격했음에도 불구하고 입사를 포기하는 ‘입사포기율’도 7.6%에 달했다. 신입사원 채용시험 합격자 100명을 기준으로 1년 뒤에도 재직하고 있는 근로자는 70.6명에 불과한 것이다.

경총 관계자는 “조직이나 직무적응에 실패하는 경우가 퇴사의 주요인이지만 최근에는 불안한 고용상황 탓에 공무원이나 공기업에 재취업하려는 사람들도 많다”면서 “이래 저래 대졸자들의 수난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양춘병 기자/yang@heraldcorp.com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외모와 달리 술 일절 못 마셔 가장 의외인 스타는? 운영자 24/07/01 - -
AD 해커스로스쿨 기초인강 전강좌 100% 무료! 운영자 24/07/01 - -
AD 로스쿨 합격, 하나로 잇다! 1타 유닛 패키지 운영자 24/04/28 - -
169171 카투사도 솔직히 학교보고 뽑나? [1] Yunh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11.07 169 0
169170 카투사 내 동기들 4명중에 3명이나 됨ㅋㅋㅋㅋㅋ 안된 한명 개불쌍 ㅇㅇ(66.205) 13.11.07 110 0
169169 솔까 미국에서 60위대학이면 공부 잘 못한애들이 가는거임 ㅋㅋ ㅇㅇ(66.205) 13.11.07 93 0
169168 우리학교 유학생들 대부분 비즈니스인데 유턴해도 대부분 삼일로 되게 많이감 [4] asd(66.205) 13.11.07 154 0
169167 미국대학교가 리턴할때 말이지.. [29] ㅋㅋ(107.19) 13.11.07 381 0
169166 안뇽 [1] 내고양(133.6) 13.11.07 107 0
169164 진짜 미국 60위권 간판이 한국오면 건동홍밖에 안 됨? [23] Yunh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11.07 354 0
169162 오늘 수능이네... [1] 외국갈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11.07 116 0
169159 다음과 같은 이유로 미국 유학 비추한다 [8] ㅋㅋ(107.19) 13.11.07 420 1
169157 해커스에서 유덥에 대한 평가글 [3] ㅋㅋ(107.19) 13.11.07 352 0
169155 학교 선택은 입결이 영향을 많이 미치는건 맞나 보다 [4] ㅋㅋ(107.19) 13.11.07 267 0
169153 저는 어느정도 되나요? [83] Yunh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11.07 920 0
169152 정말 60위권이 건동홍보다 못하나요? [3] Yunh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11.07 219 0
169150 일본유학생들 좀 풀어주니 슬금슬금 기어오르지? [4] 하인트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11.07 244 1
169148 [미국유학] 모험같은 내 인생 상담좀 [41] 하.. (166.147) 13.11.07 455 3
169146 걔는 어케사려나 삼수릿츠생 (39.112) 13.11.07 143 0
169145 장래 계획 평타치는지 평가좀 [1] 결심(94.187) 13.11.07 249 0
169144 미국 타학교로 편입시 Transferable Credits에 대해서 질문 [75] Yunh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11.07 421 0
169143 빨리 한국가고싶다 [4] 왜국대학생(114.179) 13.11.07 283 0
169142 왜갤러형님들질문좀드려요^^;.. [1] 씨발..(122.36) 13.11.07 210 0
169141 앞으로의 계획을 써봤는데, 시간있으신 분들 함 봐주시죠 [11] Yunh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11.07 280 0
169140 나 교토대 갈꺼다 개새끼들아. [15] 쓰레기(175.114) 13.11.07 478 0
169139 아무리 생각해도 언어를 본전공으로는 무리인 거 같다. [1] Yunh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11.07 231 0
169138 수능언어VS수능영어VS에쥬일본어 [3] ㅇㅇㅇ(59.15) 13.11.07 254 0
169137 107.19 야 신경쓸거없다 [6] 하인트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11.07 224 1
169136 미국대학 전공이 중요하냐 명성이 중요하냐 [4] (175.213) 13.11.06 261 1
169135 에쥬 화학 70점 넘기려면 몇 문제 날라가야할까요? [1] sss(42.82) 13.11.06 211 0
169134 근데 에쥬는 왜 만점이400이 아니냐? [2] (223.62) 13.11.06 369 0
169133 아 진짜 기쁘다,, 독해 점수 상승한다!! [1] (126.253) 13.11.06 193 0
169132 28살에 일본대학 가려고한다 [26] 코드블루(203.226) 13.11.06 657 0
169130 드디어 알아냈다 내 독해 문제 [1] ㅇㅇ(126.253) 13.11.06 202 0
169129 에쥬 점수가 낮지만 국공립가고 싶은 애들은 봐라. 1234(219.241) 13.11.06 1568 0
169128 (입학 난이도) IIT vs MIT [2] 응응(211.234) 13.11.06 302 0
169126 왜갤챗 덕질중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11.06 139 0
169125 싱가폴사는사람!! [1] 사라코나(182.172) 13.11.06 626 1
169124 이번 에쥬 목표 최저 목표 [9] 음운은(126.253) 13.11.06 367 0
169123 하인트호가 병신인 이유 3가지 ㅈㅎㅈ(118.221) 13.11.06 128 0
169122 한국나이로 21살 여자 지금부터 일본유학 준비하면 늦을까? [21] ㅇㅇ(118.36) 13.11.06 667 0
169121 교환학생은 본과수업받음? 아니면 유학생들 따로수업받음 ? [1] ㅇㄴㅁㅇㅁㄴ(121.157) 13.11.06 298 0
169120 릿쿄대 문학부 eju 어느정도면 합격가능? [6] dd(150.7) 13.11.06 858 0
169119 왜갤러들 입학하는 평균 나이 몇살이냐? [13] 1623(175.201) 13.11.06 376 0
169117 하인트호 왜 까냐? [53] ㅋㅋ(107.19) 13.11.06 498 5
169116 일본에서 취업하고 살고 싶은데, 한국대학보단 일본대학 가는게 낫나요? [34] ㅁㄴㅇㄹ(211.109) 13.11.06 554 1
169115 도쿄vs칸사이지방 [7] 하쿠나마타타(222.112) 13.11.06 397 0
169114 1.241 뉴비 호구 새끼네 ㅋㅋㅋㅋ [14] ㅋㅋ(64.134) 13.11.06 206 0
169113 외갤챗방 외갤챗방(152.3) 13.11.06 116 0
169112 에쥬 독해 팁좀 주라 [6] 음음(122.102) 13.11.06 416 0
169110 위스콘신 대학이 짜세인 이유/위스콘신주 매디슨 도시소개 李美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11.06 280 0
169109 나 남자인데 30대넘어도 교토대나 오사카대 진학이 가능함? [21] 제2제대(222.119) 13.11.06 810 0
169107 하인트호에게 2013시즌 발롱도르를 주자 [2] ㅇㅇㅇ(125.132) 13.11.06 294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