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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로 향하는 시니어들을 위해서...

훼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9.12.12 22:48:17
조회 286 추천 1 댓글 5










훼꾸가 올리는 장문의 글


        불과 단 며칠전까지만 해도 극도의 불안감에 휩싸여서 안절부절 못했던 나이기에, 지금 시니어들의 절박한 심정을 누구보다도 더 잘 안다고 자부할 수 있을 것 같아. 난 학교 수업도중에도 계속 안좋은 생각이 들어서 집중도 못했었고 밤에 자기전에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눈물이 살짝 흘러내린적도 있을정도야.  지금은 좋은 결과가 나서 이렇게 안도를 하며 글을 쓰고 있지만, 그때는 정말 다시 생각하기도 싫어. 아침에 일어나서 세수하고 컴퓨터 앞에 앉아서 평소와 같이 디씨를 접속하니 생각나는게 지금 시니어들을 위해서 뭐 하나는 해야되겠더라고. 나도 원서 접수 하는 그 순간조차도 디씨를 접속하고 있었는데 그 이유가 너무 불안하고 마음의 여유가 없으니 열심히 일을 하기 보다는 사람이 정말 나태해지더라. 지금 정시 준비하는 씨니어들 중 몇명도 분명 디씨를 하고 있겠지? 이건 그냥 원서 준비할때 참고할만한거야..

        일단 자신의 점수가 너무 낮다고 좌절하지 말았으면 해. 첫번째로, 한국인들 생각에 자신이 낮다고 생각하는 점수는 대다수의 학생들보다 우월할때가고, 실제로 성적이 안좋다고 해서 좋은 미국 명문대 진학을 못하는 건 아니야. 하지만 이미 귀에 박히도록 들어서 알고 있겠지만 미국대학 입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게 성적이기도 하지. 이거는 많은 사람들이 나누고 있는 생각인데 GPA나 SAT가 어느정도의 기준을 넘어가느냐가 중요하지, 그 이상의 몇십점차이가 결정을 당락짓지는 않는단 말이야. 그 기준은 자기가 사는 지역, 학교, 자신의 특별한 배경환경에 좌우된다고 보면 되. 나도 이런거에 대해서 몇번 고민을 한 적이 있는데 SAT50점, 아니면 790점인 SAT2를 800점으로 올리는 시간에 에쎄이에 뭐 쓸지 생각을 조금이라도 더 하고 차라리 무엇을 하면 내가 다른 지원자들과 다르게 보일 수 있을까 생각하는게 정답인거 같아. 물론 SAT1만점에 SAT2 세과목 만점을 들고 있으면 좋겠지만 없으면 어때? 점수로 꿀리면 다른 것에서 더 뛰어나면 되니까 정말 SAT 몇십점, GPA 소숫점 자리에 연연하지 말라 이말이야. College Confidential에서 합격/불합격 포스팅들을 봤던 애들이 있으면 아마 내 말이 무슨 말인지 알거야. SAT2350이 떨어졌다고 울고있고 그 바로 밑에 1900짜리가 자기도 어떻게 붙었는지 모르겠다고 환호하고 있고.. 알지? 점수 몇십점 모자른다고,  학교에서 자기보다 랭크 몇등이 높은 애가 똑같은 곳을 지원한다고 가고싶은 대학을 포기하는 어리석은 짓은 절대 하지마!

        지금 너희가 해야될건 자기가 가진걸 최대한 활용하는거야. 가끔 혼자 사색할 시간이 있으면 자신의 강점이 뭔지 곰곰히 한번 생각해보라고. 니 스스로가 생각하기에 자기가 다른 지원자들보다 낫다고 생각되는게 없으면 그 대학 지원 하지마 어차피 떨어질게 당연하니까. 하지만 니 주관적 관점에서 내가 이것만은 뛰어나다라는게 한가지라도 있으면 당장 리스트에 올려놓고 그 강점을 어떻게 부각 시킬지 고민해야되. 여기서 강점이라는건 학업성취도부터 동물에 대한 열정까지, 다른 사람들이 듣기만 했을때는 비웃어 버리는 그런 특성이라도 만약 니가 이것만큼은 다른사람들 보다 뛰어나다고 생각되면 그 점을 부각시키라는 말이야. 아마 그 순간부터 니가 지원자들 중 반은 넘어섰을걸?

        원서를 준비하기 전에 테마를 하나 정하고 그 테마에 맞춰서 원서를 다듬으면 좋은 결과가 날 수도 있어. 난 원서 준비하기 전부터 내 강점이 뭐가 될지 알았고 내 약점이 뭐가 될줄 알았으니까 한가지 방향으로 통일하려고 노력 했어. 자기가 강조하고 싶은 부분을 원서 가장 위에 올려놓는건 기본이고 입학사정관이 봤을때 니가 왜 강조 하는지에 대해 간접적으로나 직접적으로 충분히 남겨야되. 나는 노래를 너무 좋아해서 코러스 활동 했던거를 부각 시켰는데, 그걸 내 학업성취도랑 관련 시켜서 제출했어. 사실 내 원서 테마는 challenger, achiever 정도로 잡고 준비 했었는데 보니까 처음 미국와서 시작했던 코러스가 나를 어떻게 성장 시켰는지와 내가 학교내 교과과목들에서 어떤식으로 발전했는지를 묶어서 내면 좋겠더라고. 이건 하나의 예시지만 대충 무슨 말인지 알지? 자기가 자동차 광이라면 그 부분을 니 원서 테마로 잡고 니가 한 활동들도 다 거기에 맞춰서 내란 말이야! 물론, 자기의 강점이 well-rounded student라면 그게 테마가 되는거야. 나는 운동도 잘하고 악기도 잘하고 성적도 좋으니까 날 뽑아달라 이런식으로? 아니면 난 운동도 잘하고 악기도 잘하고 성적도 좋지만 놀땐 잘 논다는걸 부각시켜도 되겠지.
        
        에쎄이를 쓸 때 가장 명심해야 될건 최대한 많은 사람들의 관점에서 니 에세이를 보라 이거야. 가장 좋은 방법은 학교 선생님들, 영어선생님들 뿐만 아니라 모든 과목 선생님들한테 보여드리고 카운슬러한테도 보여 드리고 믿을만한 친구들한테도 보여드리고 친한 옆집 아저씨한테도 보여드리고 도서관 사서한테도 보여드리고. 이제 그 다음엔 그 사람들이 한 말들 중에 어떤 것을 받아들일까는 니가 선택해. 첫번째 사람이 에세이를 완전 지우고 다시 쓰라고 했다고 해서 그걸 무조건 따를 필요는 없다는걸 알아야되. 니 에쎄이는 어찌됬건 입학 사정관 여러명 중에 한명만 정말 강하게 어필 하는게 목적이지, 입학사정관 모두가 니 에세이를 읽고 눈물흘릴 필요는 없다 이거야. 또 니가 에세이를 보여주는 사람들이 평소에 너를 아는 사람들이 아닐 수도 있기때문에 니가 4년동안 했던 활동들이 적힌 용지가 눈앞에 두고 있지 않는 그들은 니 에세이가 정말 무엇을 의미하는지 충분히 이해를 하지 못해서 안좋은 말도 할 수 있으니까 항상 능동적인 자세로 비판을 받아들여야되. 또 친구들에게 보여주는 경우는 자기랑 정말 친해서 안좋은 말도 서스럼없이 할 수 있는 친구에게 보여줘야지, 나중에 영어 전공을 할 친구한테 보여주는게 아니야. 너랑 안친하다면 당연히 좋다고 하거나 아니면 별 생각 없이 잘 읽지도 않고 마음만 상하게 할 수도 있겠지? 가장 중요한건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평가를 받는거야. 그리고 둘째로 중요한건 그 사람들의 의견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그걸 니 에쎄이에 어떤식으로 적용을 하느냐가 관건이지.

        이제 자기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지원서를 작성했다면 입시전략을 짤 차례야. 이건 수시지원을 할때 더 적용이 되는 방법이지만 정시지원할때도 참고는 할 수 있을 것 같애. 자기와 비슷한 스펙을 가진 선배들이 작년에 어디를 지원해서 합격했는지, 너희 학교에서 특히 많이 가는 대학교가 어디인지, 특히 적게 가는 대학교가 어디인지, 또 자기 학급 학생들이 얼마나 뛰어난지 등을 모두 긴히 고려를 해야되. 어떤 사립에선 한해 160명이 니 드림스쿨을 세이프티로 지르는 곳도 있는데 너희 학교에선 한해 한명도 진학한적이 없다면, 그 학교에 들어가기가 얼마나 힘들진 갸늠이 가지? 하지만 후자의 경우엔 그걸 니 강점으로 만들 수도 있어. 우리 학교는 좋은 학교가 아니지만 혼자 인터넷 AP 클래스들을 수강하고 한시간 넘는 거리에 있는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수업을 들으면서 한 사람이니까 날 뽑아줘라 하면 굉장히 인상적이지 않을까. 또 친구들이 어디 지원하는지 다 알아보고 소신 지원해. 우리 학교는 매해 10명 넘게 코넬에 얼리로 지원해서 사실 처음엔 경쟁을 피하려고 쿠퍼유니온에 넣으려고 했는데 쿠퍼보단 코넬에 너무 가고 싶은거야. 그래서 친구들한테 나 코넬한다고 선포하고 코넬 하는애 있는지도 맨날 물어보고 다녔는데 물론 그거때문인진 모르겠지만 올해는 나 포함해서 두명만 지원해서 두명 다 붙었어. 운이 좋았지 뭐.. 한국 처럼 하향지원 상향지원 눈치게임 여기서도 당연히 해야되!

        마지막으로 행운을 빈다. 이제 1월 1일까지 얼마 안남았지? 물론 원서 넣고 나서가 더 힘들지만 만약 자기가 최선을 다해 준비 했다면 후회는 안할거 아니야? 난 원서 데드라인 전날에 넣은게 얼마나 후회 되던지.. 원서 데드라인 날까지 준비하고 넣을껄 하고 후회한적이 한 두번이 아니야. 시간은 금이니까 정말 원서 준비 착실히 하고 스트레스가 쌓일땐 운동을 하기를..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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