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등학교 졸업후 인생궤도를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한국에서 수능 평균등급 4등급. 영어 6등급.
이 점수로 지잡대 6개월 -> 휴학 -> 군대 2년 -> 6개월 정도 놀다 한국에서 회화/토플학원 다니면서
영어공부 6개월정도 -> CC가서 2년 공부후(76학점 취득) 지금 파이널 앞두고 있음. ..

나 전공 공대고(Bio Engineering)
여기 한국사람도 별로 없고 족보같은거 구해본적도 없다.
교수가 Practice exam 으로 주는 전학기 시험지가 족보라면 족보지만..
하여튼 그래도 학점 4.0 받았다.
가끔 공대 전공과목 공부가 힘들다고 ECON 같은 메이저랑 비교하지 말라는 사람들 있는데..
난 전공과목보다 English Writing 이 A 받기 제일 힘들었다.
이거 A 받을려고 학교 라이팅 센터 1주일에 1시간 매번 찾아가서 글 쓰고.. 교수 찾아가고.. 교정받고.. 교수 찾아가고.. -_-ㅋ
공대전공과목 별거 없다. 책만 열심히 파면 되더라.
난 ECON/BUS 뭐 이런쪽은 안 들어봐서 잘 모르겠다.
근데 사람들이 보통 공대 과목들이 더 어렵다고 하는거 보면 별거 없을꺼 같다.

CC갈려고 고민하는 친구들한테
그냥 일단 해보라고 얘기하고 싶다.
나 영어 정말 못했고(수능 영어 6등급, 영어 공부 4개월하고 시험본 토플 89점)
안되면 그냥 영어 연수했다고 칠 생각으로 왔다.
CC가면 막장이다 - 막장인생이다.. 성공하는 사람 드물다. 이런 소리 정말 많이 들었다

근데.. 한국에 남아있어도 막장, 미국 CC에 와서도 막장이면
그냥 한번 해볼만 하지 않냐?

내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예전에 이 게시판에서 여러 정보를 얻고 사람들이 합격한 이야기도 들으면서 용기를 얻었었기 때문이다.
해커스나 이런데하고는 달리 여기는 사람들이 숨김없이 적나라하게 글 쓰는 경우가 많으니까.. 
내 글을 보고 또 누군가가 용기를 얻어서 잘 된다면 내가 이 게시판에서 얻은 빚을 갚는 셈이 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