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외갤에서 눈팅만 2년 째 하고 있던 고등학생 입니다. 너무 답답해서 올립니다.

제목을 보셨으면 아시겠지만, 저는 와세다대학교 국제교양학부에 진학하고 싶습니다. 실제로 지난 3년 간 준비해왔고요.

아버지와 외할아버지께서 너무 SKY에 집착하셔서 어쩔 수 없이 국내 대학 국제학부도 병행했습니다.

올해 수시에서 와대 국교, 고대 국제학부, 연대 uic에 지원하여 고대에 최종합격하였으며 와대는 면접을 마치고 발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당연히, 부모님을 포함한  주위의 많은 분들께서는 고대에 가라고 하십니다. 어디서 들으셨는지 그분들께서도 와대 국교가

인식이 안 좋다더라니, 낚시과라니 하는 소리를 하십니다. 지난 2년 간 외갤에서도 유사한 내용의 수 많은 글들을 봐왔지만

(멘죽이(?)인가 그 분은 너무 심하시더군요..국교가 님한테 뭐 잘못한 거라도 있음?) 국교만 바라보고 공부한 저로서는
 
이런 말들이 너무나 속상했고, 저로 하여금 없던 의구심마저 품게 하기도 했습니다.

사실 저는 이번 고대  면접장에서 질문지조차 제대로 읽지 못하는 교수들을 보고 크게 실망했고, 국교에 진학하겠다는 의지가

오히려 더 확고해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처나 근거를 확인할 수 없는 비방들이 난무한 논란 중심에 서있는 국교를 보고 조금이나마

의심을 품었던 것 또한 사실입니다. 그래서 와대 재학생분들의 조언을 얻고자 써봅니다.(꼭 와대생이 아니시더라도 괜찮습니다.)

와대 국교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재학생 수기가 있더군요. 그 중에는 북경대에 가서 복수학위를 취득하신 분도 계시고 미 명문대에서

교환학생으로 계시다가 오신 분들도 계셔서 아주 좋아보였습니다. 그런데 한 편으로 생각해 보니 국교 한 해 입학생 100명 중에서 그러한

혜택을 누리는 학생이 과연 몇 명이나 될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특히, 북경대 복수학위의 경우 엄청난 노력이 필요할 것 같은데(중국어 공부 등)

실제로 해내시는 분들이 많은가도 궁금합니다.
 
두 번째로 일본 내 와대 국교의 인식에 관한건데, 이건 의견이 너무나 갈려서 도대체 알 수가 없습니다.

편차치를 보니까 도저히 안 좋은 학과라는 생각은 못하겠던데, 알고 보니 유학생들 때문이라고 하시던군요.

물론 저도 \'말도 안되는\' 스펙으로 합격한 사례를 가끔씩 보기는 했지만, 이런 사람들이 실제로 많아서 인식이 안 좋다고 하시는건가요?

실제로 국교 재학생들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알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전공에 관한 건데, 와대 국교를 졸업하면 정말로 전공이 \'없다\'라고 나오나요? - - generalist를 양성하겠다는 와대의

취지는 공감이 갑니다만은...전공이 없다는건 좀 걸리네요. 어떤 분의 글을 보니까 다른 학부나 교환학생으로 간 학교로 편입하는 방법도

있다고 하신 것 같은데... 그 부분에 대해서도 좀 자세하게 알고 싶습니다.

궁금한게 너무나 많지만 외갤님들 짱나실까봐 그만 적겠습니다.^^ 

읽어주신분들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님들 저 이거 쓰느라 힘들었어요 ㅠ 성의를 봐서라도 좀 진지한 답변 부탁드립니다.

댓글이 불편하시면 rabbitcarrotpower@gmail.com  <--일루 보내주셔도 돼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