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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업도 첫 백패킹 썰 (사진많고 스압)
안올리려고 했는데 전에 궁금해하던 유붕이도 있었고 캠핑고수갤에서 이런글 올리면 재밌을거 같아서 올려봄 때는 2019년 6월 3일 콜맨매장에서 일하던 친구가 있었는데 친구매장에서 같이 3일정도 일 도와주다가 이런저런 캠핑 얘기를 하게돼서 어찌어찌 하다가 캠핑과 인연이 닿은거지 어쨌든 이때도 캠핑의 ㅋ자도 모르고 그냥 무작정 떠난 첫 캠핑이었다 부랴부랴 의자나 테이블같은 부족한 캠핑장비 싼거 아무거나 로켓배송으로 구매하고 출발 그저 모험을 떠나는 느낌이었을 뿐 등산하기 전까지 개고생일줄 몰랐음 대략 가져온 짐들... 이 사진을 보고 캠퍼입장에서 충격을 금치 못하겠지 어느 정도 캠핑에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지금시점에서 다시보니 나도 참 충격이 크다 (감사하게도 점장님이 텐트와 랜턴을 빌려주셨다 물론 나는 얼굴도 뵌적없는 모르는 분이다) 백패킹? 그런게 뭔지도 몰랐고 알고싶지도 않았다 그냥 남들 하는 것 처럼 똑같은 캠핑 하러가는 줄 알았지 콜맨 매장은 친구도 그냥 하나의 직장이었고 오토캠핑 장비가 가득한 매장이었을 뿐 백패킹이 뭔지도 몰랐다 아무튼 첫번째 경유지 덕적도 도착 점심은 설렁탕에 밥한끼 말아서 한사바리 뚝딱 하고 다시 출발 이번엔 작은배를 타고 간다 파도의 흔들림이 심해지고 작은 배 이다보니 이리저리 흔들려 속이 매우 안좋았음 이윽고 보이는 덕적도 전경 여기가 말로만듣던 K-갈라파고스?? 다른 섬들 풍경과 달리 처음보는 이색적인 풍경에 매우 신기한 경험이었다 내릴때 사람들이 참 많았었는데 막상 박지가니 몇팀 없었던... 다들 이 작은 섬에서 어디를 간걸까 사람들은 다 봉고차 타고 마을에 갔는데 나랑 친구만 걸어갔다 걸어가니 대충 30분 조금 넘게 걸린듯? 안그래도 무거운 짐도 많고 날씨도 더운데 차 얻어타고 갈껄 그랬나보다 마을 앞 해변과 멀리보이는 선단여 바위를 뒤로하고 본격적으로 개머리언덕 등반시작 친구가 텐트 (대충 5kg) 랑 물 (대충 12L) 양손에 들고감 참고로 배에서 내려서 계속 끝까지 들고가는거임 진짜 힘, 체력 피지컬은 고등학교때부터 좋았지 난 의자 테이블 세트, 매트, 책(?), 기타 잡다한 거, 먹을거 들고 올라감 특히 의자 테이블, 매트가 부피가 커서 버려버리고 싶었음 어느 정도 올라오고 뒤를 돌아보니 해변과 마을이 살짝 보임 이쪽은 진행방향 뒷쪽 연평산 꺼무위키 피셜 6.25당시미군부대가 있었고 그 이후 684부대와 비슷한 부대가 있었던 저 멀리 선갑도가 보이고 앞으로는 한참을 가야할 개머리 언덕이 보인다 저 앞에보이는 숲을 뚫고 지나가야한다 진짜 가는데 개힘들어서 다 포기하고 다시 돌아갈까 고민 몇번 했었음 군대행군은 쉬운거였음 당시 행군도 휴가 복귀하자마자 해서 가라군장도 못싸고 풀군장으로 뛰어도 그렇게 까진 안힘들었던거 같은데 여기 놀러와서 저질체력으로 뒤질뻔했다 전역한지 1년밖에 안됐는데... 나보다 무거운거 들고가는 내 친구는 쉬지도 않고 계속 가는데 진짜 존경스럽더라 그래서 난 계속 뒤쳐졌고 친구가 먼저 도착해서 쉬고있고 한참뒤에야 내가 따라갔다 그 와중에 풍경은 국내 섬들 중에 1위 인듯 (주관적) 여긴 오면서 중간에 만난 혼자온 아저씨 텐트 내 친구는 먼저 와서 얘기를 나누고 있었고 난 뒤늦게 합류 아저씨는 우리가 가져온 짐들과 2L 물 6통을 보고 "여기 무슨 1주일 씩이나 머무르냐" 라며 뉴비들의 막장 행적에 충격을 금치못하였고 반대로 난 이때 난 헬리녹스 의자를 처음봤고 저렇게 가볍고 작게 수납이 되는 장비도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음 그러고 보니 배에서부터 이곳으로 온 여행객들은 다들 자기 몸만한 커다란 가방 하나만 달랑메고 왔던게 생각남 그 들 입장에서는 등에메고 손에 한가득 쥐어가는 우리를 보고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했겠지? 아저씨를 뒤로하고 언덕을 내려가 섬의 끝자락에 다다랐을 즈음에 풀이 최소한으로 적고 흙바닥으로 되어있는 곳을 베이스캠프로 정했다 바로 이곳 바람이 많이 불어 치기에는 조금 힘들었지만 설명서를 보고 치니 어찌어찌 금방 뚝딱 완성 생에 첫 콜맨텐트 윈즈라이트 듀오돔 이때는 몰랐었지 지금 콜맨텐트가 쌓이게 될줄은 때깔 고운거 봐라 나중에 이거 하늘색 사고 싶어서 뒤지고 뒤졌지만 오래전에 단종되어서 그런지 전용타프와 같이 있는 중고매물이 거의 없더라 휴식을 취하니 비로소 보이는 주변 풍경들 사슴들이 이렇게 많은지 몰랐다 아침에도 이새끼들 뿔로 치고받는 소리때문에 시끄러워서 정신나갈뻔 사슴 사슴을 조심하십시오 어쨌거나 저쨌거나 캠핑엔 맥주지 근데 이미 더운 낮에 달궈진 탓인지 밍밍 꼴에 무슨 헛바람이 들었는지 사진하나 남기겠다고 읽지도 않을 무거운 책을 들고와서 쓸데없는 감성샷 이윽고 해가지고 콜맨 가스랜턴 (이름은 모름) 콜맨 가스랜턴과 콜맨 노스스타 모양의 알전구로 나름 장식을 해봄 갬?성 한밤의 굴업도 풍경 은하수를 기대하고 갔으나 아직은 시기가 일러서 그런지 보이지는 않더라 후레쉬를 들고 레이져 사진을 찍고싶었으나 이때 폰카로는 노출 시간이 짧아 한계가 있기도 했고 요즘 폰으로 찍었으면 가능했을 듯 참고로 손에 들고 있는 후라시는 작은 손전등이 아니라 개크고 무겁고 무식하게 생긴 집에 하나씩은 있는 이런거 아마 백패킹에 이런거 들고 다니는 사람은 나뿐일듯 또 신기했던게 멀리 충청남도 당진시의 밝은 불빛이 보인다 (좌측하단) 참고로 여긴 인천 새벽에 바람도 많이 불고 무엇보다 추워서 입돌아갈뻔 침낭 그런건 당연히 없고 맨투맨과 봄,가을용 아우터면 충분할 줄 알았는데 바들바들 사시나무 떨듯 살을 파고드는 바람과 추위 때문에 잠도 제대로 못자고 새벽 5시쯤에 강제기상 아침에 딱히 할 일도 없고 해서 일찍 내려가기로 결정해 짐을 정리하고 쓰레기와 함께 다시 걸어서 선착장까지 갔다 능선에서 아침을 맞이하는 사슴 친구들을 뒤로하고 개고생은 경험이 되고 추억이 된다 여행기 끝 - dc official App
작성자 : 생각안남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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