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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증금 사기당하고 떠난 620km 당일치기 거창바리
형님들 안녕하십니까 처음 인사드리겠습니다.흑구라고 합니다.요즘 전세사기 뿐만아니라 월세사기도 기승입니다.신탁등기(이거 들어가면)그냥 믿고 거르시면됩니다.제가 그 신탁 월세 보증금으로 사기를 당해서 2500만원 피해를 봤는데뭐 이걸로 ㅈ살 할것도아니고 인생 경험 쎄게했다 생각하고 지내려는데 아무리 생각해도그돈이면 기변하고도 남을텐데 이런생각에 일도 잘안되고 번아웃이와서이렇게 살면 안되겠다 싶어 정신차리기 위해 어머니의 고향 경남거창으로 당일치기 바리를 떠났슴다.내용증명을 5차례나 보냈으나 전부다 반송돼서 공시송달 예정입니다잇코스는 왕복 622km 주말 아침에 찍으니 13시간 정도 뜨더군요 평소 최장거리 솔로바리가 왕복 200KM정도 였기에 걱정이 앞섰지만 게을러진 몸을 바꾸려면이정도 거리는 감수해야죠.상세 라이딩 영상은 유튜브에 1시간짜리로 올려놨으니 궁금하신분들은 봐주시면 감사하겠슴다 아직 하꼬라서 ...ㅜ밥맛도없고 아침밥으로 삼각김밥에 도핑용 에너지드링크 원샷때리고 출발했슴다아침 7시에 출발했는데 30KM 나오니 화성쯤에서 차가 막혀서 앞으로 가지를 않더군요이때 아 지금이라도 런칠까 했지만 남자가 칼을뽑았으면 뭐라도 베야한다고 포기하면 한심하기때문에 정체 참고 갔습니다.50Km정도 가니까 벌써 목말라서 파워에이드 원샷 때리고 다시 출발확실히 충청도쯤 오니 풍경이 확 바뀌고 차도 없고 마음이 가벼워지더군요!천안을 지나가는데 갑자기 차가 엄청 막혀서 호두과자랑 에너지드링크 때리고 가려는데한분 더 오시길래 호두과자 나눠먹고 이야기 나누다 갔네요.더워도 저처럼 풀장비 하신분들은 역시 다 친절하십니다.남자들은 오줌 이쪽으로 안싼다는 도시 논산부터는 진짜 차도 없고 뚫려있어서 편하게 천천히 구경하면서 갔습니다진격거 월마리아 느낌으로 양옆 앞뒤 다 산으로 높게 가려져있어서 웅장하더군요!금산에 왔는데 마을에도 사람한명없고 차도 한대도없고 풀밭에 새소리 매미소리밖에 안나길래 10분정도 풀밭에 누워서엉덩이 내구도가 슬슬 바닥이났길래 수리좀 하고 출발했습니다.무주 진입하는데 차도없고 바이크는 더더욱없고 뭔가 이세상에 나혼자인 느낌이 들면서사기당한거? 번아웃? 이딴거 생각도 안나고 그냥 와 ~예쁘다 하면서 지나갔습니다바린이라 코너를 기깔나게는 못타지만 어느정도 배워둔거만 있어서 안전할줄 알았ㄴ든데 무주~함양~거창 여기 가는길이 유턴급 깊이에 죄다 경사심한 업힐 다운힐이라 난생 처음 겪는 코너라 긴장해서 식은땀 흘렸네거창 별바람언덕 이라고 유명한 명소있길래 가는데 길이 자갈 모래 화물차 등등 포장을 다벗겨놔서경사도 심하고 길도 깊어서 1단으로만 살살 올라갔네요 꿍하면 안돼!올라오는거 너무 힘들었는데 막상 올라와보니 여기 오길 잘했다 라는 생각 들정도로 너무 깨끗하고 마음 뚫리는 그런 뷰가 펼쳐져서기분 좋았습니다.다시 내려가는길인데 올라올때보다 내려가는게 훨씬 위험하더라고요 힘빡주고 내려갔습니다.어릴때 지나갈땐 몰랐는데 할아버지댁 가는길이 이렇게 예쁠줄은 몰랐네요.어릴때 그렇게 백구놈이랑 뛰어놀던 그나무아래에서 쉬면서 어릴때 생각도 좀 하면서 있으니 많은 생각이 교차하더군요아직 나이도 어린데 걱정이 많구나 나는 이런생각을 했습니다.고소공포증이 심한데 수승대 출렁다리가 유명하다길래 갔는데 와 너무 높고 밑에 뚫려있는 느낌이라 과호흡 와서 온열질환 오기 직전까지 갔네요바로 열식히러 냅다 수승대가서 입수했습니다.물놀이하면 바나나우유 무조건이라 원샷때리고 10시간만에 밥먹으러 갔습니다.석쇠불고기 맛집이라 해서 갔는데 맛은 뭐 그냥 다 똑같은 석쇠불고기 맛인데 1인분은 주문을 안받아서2인분 시켰더니 너무많아서 다남겼습니다 아깝네...해지면 이 무서운 길을 도저히 나갈 엄두가안나서 커피도 안먹고 거창에 3시반쯤 도착해서 6시반에 바로 런쳤네요해가 너무 빨리져서 복귀하는 내내 상향등만 켜고 갔습니다.차도 한대도 안다니고 가로등도없고 솔직히 진짜 무서웠습니다...어두운 길 다 지나고 처음 마주한 시골 편의점에서 4번째 도핑하고 갔네요 민가가 왜이렇게 반갑던지ㅋㅋㅋ아침 7시에 출발해서 집도착하니 새벽1시쯤이더라고요 쉴드를 오면서 4번이상 닦았는데 벌레가 너무 많네요긴글인데 봐주셔서 감사합니다.요즘 멘탈이 갈려나가서 그냥 아무생각없이 앞만보고 멀리 떠나고 싶어서 갔는데620km라는 거리 당일로 다녀오니 뭐든 다시 할수있을거같고마음이 굉장히 가볍네요 몸은힘들지만라이딩 스쿨 등록해서 코너링도 제대로 배우고 유튜브도 열심히 편집도 배우면서 해보고일도 그만놀고 다시 시작해서 정신차려야겠습니다.사기당한거 소송 만약에 이긴다면 무조건 스천지티 같은 투어러로 기변해야겠습니다엉덩이 사라질거같습니다.바갤 형님들 항상 눈팅만 하다가 바리글은 추천 많이 해주는거 같길래한번 써봤습니다항상 안라하시고 월세 전세 무조건 보증보험 들고 등기부 다 확인해보고신탁<<<< 이말 들어가면 그냥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거르십쇼!
작성자 : 흑구고정닉
꼴릿꼴릿 거X 늑대년 결박시킨 썰.jpg
반갑다 게이야. 오늘 알아볼 이야기는 북유럽신화의 거대 늑대 펜리르를 신들이 결박시키는 이야기이다. (장난의 신 로키) 펜리르는 장난의 신 로키와 거인 여성 앙그르보다 사이에서 태어난 늑대로, 여동생 헬과 남동생 요르문간드가 있다 아무튼 동네 힘센 늑대인 펜리르는 딱히 나쁜짓을 하진 않았지만 신들의 혐성으로 인해 북유럽신화 최종장까지 묶여있게된다 (북유럽신화의 최고신 오딘) 펜리르 이야기는 오딘이 들은 예언에서 시작된다. "펜리르가 라그나로크(신들의 운명, 신들의 몰락)에서 오딘을 죽인다" 라는 예언을 듣게 된 오딘. 신들의 앙숙인 거인과 그냥 씹새끼 로키 사이에서 태어난 펜리르는 오딘이 싫어할만 조건을 충족했다. 우선 헬과 요르문간드는 각각 니플헤임(얼음지옥)과 깊은 바다속으로 던져버림 시궁창에 박힌 형제들과 달리 펜리르는 신들이 집에서 길렀는데, 신들이 다 쫄아서 용기있는 신 "티르"만이 펜리르에게 밥을 줄 수 있었다고 한다.(티르를 잘 기억해놓자) 날이갈수록 커가는 펜리르를 보고 '아 진짜 좆되겠노' 라는 생각이 든 신들은 펜리르를 봉인시킬 생각을 했다. 신들은 펜리르에게 "니가 그렇게 강하다면 묶인 상태로 밧줄을 풀고 힘을 자랑해봐라" 라면서 펜리르에게 제안했다. 처음엔 "레이딩"이라는 밧줄로 펜리르를 묶었는데, 발로 차서 부숴버렸다. 두번째로는 레이딩보다 두배 강한 "드로미"라는 밧줄을 가져왔다. 이때 펜리르는 뭔가 꺼림칙했지만 '이거 부수면 위업을 이루는거 아님? 이만한 명성에는 위험을 간수해야겠지?' 하면서 드로미에 도전한다 "GG EZ" 펜리르는 두배강한 드로미마저 부숴버리는데 성공한다 이제 진짜 좆됐음을 감지한 신들은 드워프(난쟁이)들을 찾아가서 밧줄을 만들어달라고 부탁한다. 이 드워프들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여섯가지 재료들을 사용해서 리본처럼 부드러운 밧줄 "글레이프니르"를 만들어낸다. 밧줄의 재료는 여자의 콧수염, 산의 뿌리, 고양이의 발소리, 물고기의 숨, 새의 침, 곰의 힘줄이라고 한다. 글레이프니르를 들고 펜리르에게 찾아간 신들은 한번 더 해보라고 제안을 했다 순수하지만 바보는 아니였던 펜리르는 "이런 가느다란 밧줄을 푼다고 명성을 얻을것같지도 않고, 이정도로 가느다란데 힘이 세면 마법이 걸려있는거 아님?" 하면서 의심한다. 그래서 펜리르는 "내가 혼자 못풀려나면 밧줄을 풀어준다는 보증으로 신들 중 한명의 팔을 내 입에 넣어라" 라면서 애개리를 쩌억 벌린다. 이때 응한 신은 바로 펜리르의 밥담당이자 전쟁의 신 티르였다. 다른 신들은 웃음을 참으며 펜리르를 묶어버렸고... 펜리르는 결국 신들의 꾐에 넘어가서 글레이프니르에 묶여버린다. 신들은 이 광경을 보면서 비웃었고, 펜리르는 티르의 손을 물어서 뜯어버린다. 펜리르는 분노해서 날뛰었지만 글레이프니르는 그럴수록 펜리르를 조여왔고, 신들은 펜리르가 입을 벌린틈을 타서 입을 아예 칼로 꿰뚫어버려서 턱이 벌어진채로 고정시킨다. 그리고 글레이프니르를 거대한 바위로 고정시켜서 아예 못움직이게 만들어버린다. 결국 펜리르는 입이 검으로 꿰뚫려서 침이 줄줄 흐르고, 움직이면 글레이프니르가 몸을 조여오는 상태에다가 자신을 길러준 티르의 손을 앗아갔다는 분노와 함께 라그나로크까지 묶여있게된다. 신들의 멸망, 라그나로크가 도래하자 커질대로 커진 펜리르는 글레이프니르에서 풀려나게되고, 복수심에 가득찬 펜리르는 시작하자마자 오딘을 잡아먹어버린다. 즉 오딘이 예언을 피하기위해 한 행동으로 인해 예언이 적중해버린것이다. 하지만 그 후 펜리르는 오딘의 아들 "넓히는자" 비다르로 인해 턱이 찢어지고 심장을 찔려 죽게된다.
작성자 : sakuri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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