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리뷰] "여름철에 딱이야!" 10대 호러 영화 느낌 물씬 나는 '쿼리'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6.14 17:12:00
조회 2088 추천 7 댓글 9

“10대 선남선녀들이 여름 여행을 떠난 어느 허름한 별장에서 연이어 벌어지는 잔혹한 살인. 그리고 비명과 피가 난무하는 곳에서 탈출을 시도하는 10대들..”


흔히 하이틴 호러 무비로 부르는 영화의 주된 스토리다. ‘13일의 금요일’, ‘버닝’ 등 80~90년대 크게 흥행했던 이 장르는 수많은 스타를 탄생시키며, 여름 시즌 개봉되는 단골 영화로 오랜 시간 자리 잡았었다.

이런 하이틴 호러 무비의 공식을 그대로 담은 게임이 최근 발매됐다. 바로 슈퍼매시브 게임즈에서 개발하고, 2K에서 유통을 맡은 호러 게임 ‘쿼리’가 그 주인공이다.


쿼리



‘쿼리’는 ‘언딜 던’, 다크 픽쳐스 트릴로지 등을 통해 영화적인 흥미로운 연출과 게임의 요소가 결합된 작품을 다수 선보인 슈퍼매시브 게임즈에서 개발한 작품이다. 이런 개발사에서 만든 작품인만큼 ‘쿼리’의 시스템과 콘텐츠는 이전의 작품과 크게 다르진 않지만, 더욱 세밀한 캐릭터 연출과 그래픽으로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게임의 진행은 캐릭터를 번갈아 가면서 플레이하는 방식으로 펼쳐진다. 서로 다른 가치관과 성격을 가진 불같은 10대들이 모여 있는 만큼 게임 스토리는 어떤 방향으로 튈지 모르는 흥히로운 요소로 가득 차 있는 모습이었다.


그래픽은 전작과 비교를 불허한다



특히, 이용자의 선택에 따라 “XX는 이를 진심으로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XX는 실망했습니다” 등의 감정 문구가 등장해 “왜 나의 진심을 알아주지 못하지?”라는 섭섭함이 느껴질 정도로 몰입감이 상당했다.

이러한 몰입감은 게임 속 캐릭터들의 뛰어난 연기도 한몫했다. 실제 배우들의 모션 캡처를 통해 캐릭터를 구현하는 슈퍼매시브 게임즈의 특성이 그대로 드러난 이번 작품에는 헐리우드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는 배우들이 대거 참여했다.


게임의 배경이 되는 해킷 채석장



‘스크림’의 ‘데이비드 아퀘트’, ‘모던 패밀리’의 ‘애리얼 윈터’를 비롯해 ‘저스티스 스미스’, ‘렌즈 헨릭슨’ 등 미국 영화와 드라마에서 맹활약 중인 배우들이 대거 등장하며, ‘린 셰이’, ‘테드 레이미’와 같이 과거 하이틴 호러 무비에서 활약한 중견 배우도 참여해 현실감을 더한다.

이들의 열연으로 탄생한 ‘쿼리’의 캐릭터는 어떨 때는 비열하고, 어떨 때는 찌질한 10대 감성이 그대로 드러나는 등 상당한 수준으로 그려지며, 작중 악당으로 등장하는 이들의 연기 역시 게임의 긴박감을 더해준 모습이었다.

특히, 어색한 움직임이나 상황에 맞지 않는 모션이 간혹 보였던 전작과 달리 눈에 띄게 그래픽이 개선되어 캐릭터의 표현이 더욱 실감나게 그려진 것도 ‘쿼리’의 특징 중 하나다.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인다



다만 이러한 연출과는 별개로, 게임 콘텐츠는 다소 아쉬운 느낌이었다. 특수 상황에 등장하는 ‘퀵타임 이벤트’(QTE), 버튼을 난타하여 위기에서 벗어나는 ‘버튼 연타’, 괴물에게 사냥당할 때 등장하는 ‘호흡 참기’ 등의 콘텐츠가 등장하기는 하지만, 진행과 겉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물론, 이 모든 콘텐츠가 캐릭터의 생존과 연관되어 상당히 중요한 요소로 등장하지만, 대사를 진행하던 중 뜬금없이 ‘버튼 연타’나 ‘퀵 타임’ 이벤트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어 영화적인 연출에 비해 게임적인 요소는 다소 떨어지는 모습이었다.

슈퍼매시브 게임 특유의 요소인 ‘타로 카드’ 시스템도 등장한다.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얻을 수 있는 ‘타로 카드’는 주요 스테이지가 지난 이후 등장하는 ‘엘리자’에게 전달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캐릭터의 미래를 비춰 볼 수 있어 추후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철없는 10대의 느낌 그대로



이와 함께 ‘쿼리’는 게임의 컷신을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었던 ‘영화 모드’에서 한발 더 나아간 ‘감독 의자’ 콘텐츠도 흥미로운 시스템 중 하나다. 게임 내 스토리를 변경할 수 있는 ‘감독 의자’ 콘텐츠는 특정 장면에서 캐릭터의 성격을 변경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원작과 다른 연출이 그려진다.

마치 이용자가 감독이 되어 배우들에게 연기를 주문하고, 이를 지켜볼 수 있는 느낌을 주는 모드인 셈이다. 이는 엔딩을 몇 번 보고 난 이후 플레이할 의욕이 생기지 않는 전작들의 단점을 희석시켜 주는 역할을 하며, 많은 엔딩을 보고 나서도 지속해서 게임을 플레이하도록 유도한 모습이다.


슈팅 기능도 등장!



이처럼 ‘쿼리’는 더욱 발전된 그래픽과 실제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 속에 펼쳐지는 흥미로운 스토리 등을 지닌 의외의 수작으로 등장한 모습이다.

물론, 게임 콘텐츠 요소가 작품 속에서 겉도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고, 스포일러 때문에 자세히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캐릭터들의 행동과 몇몇 엔딩이 한국 사람 기준으로 다소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있지만 말이다.

만약 헐리웃 공포 영화를 선호하고, 슈퍼매시브 게임을 즐겨본 이들이라면 ‘쿼리’는 서서히 더워지는 여름 시즌에 아주 좋은 선택이 되리라는 것이 본 기자의 생각이다.

사용자 중심의 게임 저널 - 게임동아 (game.donga.com)



▶ [인터뷰] '언틸 던'으로 시작된 퍼포먼스의 발전 "쿼리에서 느껴보세요"▶ 다시 불 붙은 호러 게임, 신작부터 리메이크까지 기대작 이어진다▶ [체험기] 2K의 신작 ‘쿼리’ "90년대 하이틴 호러 느낌이 물씬~"



추천 비추천

7

고정닉 2

5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논란보다 더 욕 많이 먹어서 억울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9/23 - -
이슈 [디시人터뷰] '더 인플루언서' 표은지, 귀여움과 섹시함을 겸비한 모델 운영자 24/09/26 - -
4641 OP.GG Bot for Discord, 출시 보름만에 1만개 이상 서버에 설치 돌파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08 91 0
4640 [STAC2022] 엔터 최우수상 'X시 뉴스', "이상기후를 대응하는 기자가 되어보세요"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08 70 0
4639 넷마블에프앤씨 자회사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 공식 홈페이지 오픈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08 92 0
4638 위메이드, B2C에선 신작 2종 B2B에선 위믹스로 지스타 달군다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08 86 0
4637 지스타 귀환 선언한 넥슨 “PC & 온라인게임 9종 선보인다” [12]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08 875 0
4636 [STAC2022] 엔터 최우수상 '펭찌', "온난화로 힘든 펭귄의 이 세계 모험"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08 75 0
4635 다양한 신작과 이벤트 예고. 카카오게임즈 '지스타2022' 특별페이지 오픈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08 72 0
4634 애드엑스플러스, 샌드박스 ‘빨간내복야코’ 모바일게임 만든다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08 67 0
4633 드래곤플라이, '스페셜포스 러쉬 WEB 3.0 리그전' 1차 대회 성료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08 65 0
4632 로블록스, '엘튼 존 프리젠트: 비욘드 더 옐로 브릭 로드' 공개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08 81 0
4631 넷마블문화재단, 사회공헌 활동 활발.. 안동영명학교 게임문화체험관 개선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08 56 0
4630 엔씨(NC), 소통 강화 행보.. "함께 만들어요" 엔씽(NCing) 메시지 영상 공개 [23]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08 929 0
4629 네오위즈, '인텔라 X' 탈중앙화 거래소 구축 위해 '오지스'와 파트너십 체결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08 67 0
4628 컴투스홀딩스 XPLA, '하이퍼코믹'에 투자.. K웹툰 플랫폼 구축키로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08 63 0
4627 [프리뷰] 엠게임의 기대작 '루아', 전략과 퍼즐의 색다른 만남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07 81 0
4626 위메이드, '나일(NILE)' 론칭 앞두고 사이트 재단장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07 93 0
4625 모바일 전략에 퍼즐이 더해졌다. 전략 초보도 부담없는 엠게임 ‘루아’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07 80 0
4623 넷마블 캐릭터 총출동! 지타워에 캐릭터 공원 오픈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07 120 0
4621 'ESG 평가 A등급' 받은 엔씨소프트, 사회공헌 방식도 남다르다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07 93 0
4620 ‘카운터사이드’의 브랜딩 공간 ‘카페 스트레가’ 오픈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07 55 0
4619 ‘블루 아카이브’, 한국 게임 최초 뉴욕 타임스퀘어 초대형 옥외광고 개시 [4]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07 183 3
4618 ‘파이터즈 스피릿 2022’서 ‘던파 듀얼’ 토너먼트 매치 열린다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07 42 0
4617 조이시티의 김태곤 CTO '국무총리표창' 수상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07 39 0
4616 ‘바람: 연’, 신규 지역 ‘백두산’ 업데이트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07 54 0
4615 위믹스3.0, 노트 파트너 40 원더스에 'AQX'와 '피그먼트' 합류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07 46 0
4614 크래프톤, ‘칼리스토 프로토콜’ 한국어 패키지 버전 예약 판매 시작 [23]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07 2774 9
4612 11월 12일 SWC2022 월드 파이널 관전 포인트는? '한국 우승 가능할까'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07 44 0
4611 엔씨(NC) '아이온 클래식', 온라인 쇼케이스 '클래식 온스테이지' 예고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07 45 0
4610 네오위즈, 'P의 거짓' 앞세운 지스타 2022 조감도 공개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07 59 0
4609 [인터뷰] 우승 차지한 DRX의 데프트 “내년에도 선수로 뛸 것 같은 기분” [1]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06 229 2
4608 [인터뷰] 마포고 동문 상대한 페이커 “데프트, 롤드컵 우승 자격이 있어” [4]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06 192 1
4607 [롤드컵] “누가 예상했나?” 소년만화 완성한 DRX ‘롤드컵 우승컵 들어올려’ [3]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06 205 1
4606 검은사막에 들어온 새로운 세계. '마그누스'를 만나보니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05 205 0
4605 미소녀 건슈팅 액션 '승리의 여신: 니케', 북미 13위-일본 6위.. 글로벌 순위 '장악' [3]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04 348 0
4604 웹젠, 2022년 3분기 매출 595억, 뮤 IP 의존도 낮추기 위해 노력중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04 130 0
4603 아이언소스, 센서타워와 파트너십 체결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04 94 0
4602 지역 관광 활성화! 게임이 새로운 해법이 될 수 있을까? [1]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04 171 0
4601 11월 9일 대형 업데이트 앞둔 엔씨(NC) 아이온 클래식, 기대감 '후끈' [3]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04 163 0
4600 [한주의게임소식] 전세계 평정 중인 '원신'의 위엄과 "막 올린 미소녀게임 대전"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04 125 0
4599 [리뷰] 좀 더 성장한 아들, 여전히 아들이 걱정되는 아버지. 갓오브워 라그나로크 [29]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04 7077 12
4598 위메이드, DAO & NFT 플랫폼 '나일' X '프린트베이커리' 제휴 아트 마켓 진출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04 97 0
4597 위믹스(WEMIX)3.0, '블록데몬' 첫 노드 카운슬 파트너로 합류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04 98 0
4596 롤드컵 결승에 오른 T1의 ‘페이커’ “뱅기는 우승 토템. 이것은 데이터가 증명한다” [50]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04 9676 24
4595 롤드컵 결승에 오른 DRX “언더독의 매서운 저력 보여줄 것” [26]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04 5699 18
4594 미소녀 건슈팅 액션 '승리의 여신: 니케' 정식 출시.. 애니 PV '텅스텐' 공개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04 165 1
4593 유형석 시프트업 디렉터 "미소녀 '니케'의 완성도와 전장의 현장감, 차원이 다를 것"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04 149 0
4592 컴투스홀딩스 '워킹데드: 올스타즈', 구글 '올해를 빛낸 인기 게임' 후보 선정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04 95 0
4591 네오위즈 3매치 퍼즐 RPG '브라운더스트 앤 퍼즐', 게임 시스템 업데이트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04 92 0
4590 한국 게임으로 대거 유입되는 중국 유저들 왜?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03 308 0
4589 위메이드, '미르4' 흥행 이을 '미르M' 글로벌 사전 예약 돌입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03 136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