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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싱글도 멀티도 즐거운 시간 반복 게임 '데스루프'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9.17 15:54:23
조회 38 추천 0 댓글 0
특정 시간이 반복되는 '타임 루프(time loop)'물은 매력적이다. '사랑의 블랙홀'을 시작으로 '엣지 오브 투모로우', '소스 코드' 등 셀 수 없이 많은 명작 영화가 즐비하고, 애니메이션, 만화, 소설 등 다양한 방식으로 콘텐츠가 제작되고 있다.

최근 시간 반복을 소재를 잘 살려 게이머들을 유혹하고 있는 게임이 있다. 매력적인 암살 게임 '디스아너드'를 선보인 아케인 스튜디오의 1인칭 슈팅 게임 신작 '데스루프(DEATHLOOP)'가 그 주인공이다. 국내 PC 버전 유통은 에이치투 인터렉티브가 맡았다.



'데스루프'는 시간 반복 소재를 참 매력적으로 그려냈다. 대부분의 '타임루프'물에서는 주인공을 제외하면 시간 반복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반면 '데스루프'에서는 주인공을 포함한 모두가 이를 알고 있다.

게임에서는 모종의 이유로 반복되는 시간인 '루프'를 깨려고 하는 주인공과 이를 저지하려는 상대방과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리고 이 과정에 멀티 플레이 요소를 더해 게이머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게임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데스루프'에서는 '콜트'와 '줄리아나' 두 명의 캐릭터를 만날 수 있다. 먼저 '콜트'는 현재 반복되는 시간을 깨려고 하는 남성 주인공 캐릭터다. 게임을 시작하면 '콜트'는 기억을 잃은 듯한 모습을 보인다. 문을 여는 비밀번호나 금고의 비밀번호마저 기억하지 못해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획득한 단서로 기억을 보충해야 나가야 한다.

일반적인 '타임 루프'물의 모습처럼 죽거나 하루가 지나도 새롭게 획득한 정보는 기억하고 있으므로, 계속해서 '루프'를 반복해 기억과 정보를 채워 나갈 수 있다. 목숨도 추가로 2개가 주어지므로 큰 걱정 없이 맵 곳곳을 누빌 수 있다. 물론 최종적으로 죽거나 하루가 지나면 다시 '루프'의 처음으로 돌아간다.



게임의 무대가 되는 '블랙리프' 섬은 4개의 구역으로 나뉘어 있고, 오전, 정오, 오후, 저녁 4개의 시간대가 존재한다. 같은 공간을 다른 시간대에 방문하면 얻을 수 있는 정보가 다르다. 또 계속해서 방문해도 얻은 정보가 더 많으면, 다른 시각에서 접근할 수 있다. 처음에는 문이 잠겨 있었는데, 비밀번호를 알고 왔을 때는 문을 열 수 있는 식이다.

계속해서 이어지는 '루프'가 '로크라이크'류 게임처럼 단순 반복은 아닌 셈이다. 이런 측면에서 봤을 때 '데스루프'는 새로운 능력이나 스킬을 갖추고 돌아오면 새로운 길이 열리는 '메트로배니아' 형태에 가까웠다. '루프'의 반복이 아무 의미가 없는 것이 아니다. 반복되는 시간은 언젠가 '콜트'에게 도움이 된다. 모든 '루프'는 무엇이라도 바꿀 수 있는 기회다.



처음에 이야기한 것처럼 '콜트'를 플레이할 때 목표는 현재 진행 중인 '루프'를 깨는 것이다. '루프'를 깨기 위해서는 하루가 끝나기 전에 8명의 '선지자'를 모두 없애야 하는데 이것이 말처럼 쉽지 않다. 게임 내 시간대에 따라 등장하는 '선지자'가 달라서 8명의 선지자가 어느 시간에 어느 지역에 등장하는지 모두 파악해 플레이해야 한다.

그리고 4개 구역을 이동하며 '선지자'를 물리쳐도 한 명이라도 남으면, 다음날 다시 처음부터 플레이해야 한다. 게다가 '루프'가 다시 시작되면 주인공이 가진 장비와 선지자를 물리쳐 획득한 특수 능력도 초기화되기에 여러모로 신경 쓸 것이 많다. 물론 후반부로 가면 장비의 계승이 가능한 아이템도 있고, 쌓인 정보가 많아 플레이가 좀 더 수월하다.



반복되는 '루프'를 깨는 것이 '콜트'로 즐기는 게임의 재미라면, '줄리아나'는 '콜트'와 반대되는 재미로 무장했다. 현재 반복되는 '루프'를 지켜내기 위해 '콜트'를 무찌르는 것이 목표다.

'줄리아나'가 게임에 등장하면 '콜트'의 지역 이동이 막힌다. 그때부터 둘은 해당 지역에서 사투를 벌여야 한다. 보통 사냥꾼의 입장인 '줄리아나'의 장비와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콜트'는 잘 숨어다니며 '선지자' 제거 등의 목표를 수행하고 지역 탈출을 위해 안테나를 해킹해야 한다.



반대로 '줄리아나'는 다른 사람으로 변장하는 등 다양한 능력을 사용해 어떻게든 '콜트'를 물리쳐야 한다. 게다가 '콜트'는 2번 더 살아나기 때문에 지금 당장 눈앞에서 제거했다고 해도 어느샌가 다른 곳에서 나타나 '루프' 탈출을 위한 계획을 진행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신경 쓸 부분이 많다.

'콜트' 입장에서 게임을 플레이할 때 '디스아너드'나 기존의 암살 게임과 달리 조금 쉽게 느낄 수 있다. 시체가 연기처럼 사라지고 AI도 엄청나게 똑똑하지 않다. 암살자에게 유리한 조건이 많다. 이는 '줄리아나'를 플레이하는 사람과의 대결을 상정해두고 게임을 디자인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게이머마다 다르겠지만, 이름 모를 사람과의 플레이가 부담되면 '줄리아나'로 내 게임에 잠입하는 게이머를 친구로 제한할 수 있고, 아예 AI에 맡겨 싱글 플레이도 가능하다. 기본적으로는 '콜트'가 스토리나 싱글의 재미를 전해주고 '줄리아나'가 멀티 플레이의 재미를 전하는 셈이다.

현재 '데스루프'는 PC와 플레이스테이션5을 통해 만날 수 있다. 현재로선 두 플랫폼 모두 장단점이 있는 편이다. 먼저 플레이스테이션5의 경우 뛰어난 컨트롤러인 '듀얼센스'의 동작이 게임의 재미를 강화해준다. 플레이스테이션5에서만 만날 수 있는 강점이다.



여기에 기본적으로 뛰어난 그래픽에 초당 60프레임으로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레이트레이싱'의 옵션을 활성화하는 등으로 그래픽적인 부분에서 욕심을 많이 내면 초당 30프레임으로 제한된다. 조금 아쉬울 수 있다.

PC 버전의 경우 가지고 있는 PC 성능이 뛰어나면 얼마든지 초당 100~120프레임으로 즐길 수 있다. 다만, 현재 최적화와 관련해 이슈가 있어 프레임이 곤두박질치는 모습이 나온다. 이 부분에서 많은 게이머가 실망감을 표하고 있어 빠른 해결이 필요해 보인다.

사용자 중심의 게임 저널 - 게임동아 (game.donga.com)



▶ 에이치투 인터렉티브, '데스루프' PC 한국어판 출시▶ 에이치투 인터렉티브, '에이리언: 파이어팀 엘리트' 출시▶ 둠가이는 토크가 하고 싶어서, '둠 이터널'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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