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스타비즈에서 내놓은 이 책은 일본의 전통있는 게임잡지 '게메스트'의 이시이 젠지 편집장이 45년간 일본의 아케이드 시장을 직접 보고 느낀 내용을 집필한 것으로, 국내에서도 오락실에 출입했던 사람이라면 공감대를 느끼며 추억에 빠져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나의 오락실 이야기
스타비즈 측은 "한국의 오락실은 일본의 오락실에서 영향을 많이 받았고 상당 부분의 역사를 공유한다. 동시대에 국가의 차이와 환경적 차이로 한국과 일본의 게임 역사 전체에서 오락실 게임이 차지하는 비중은 서로 다르지만, 오락실 게이머들 간에 공감대가 형성 가능하던 때가 분명히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라며 이 책을 내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실제로 이책의 내용은 '스트리트 파이터 2' 이후 대전 격투게임의 전세계적 대유행, 슈팅 게임의 고득점에 몰두하는 슈터들의 이야기 등 오락실 게이머들에 대한 충분한 공감대가 반영되어 있다.
때문에 저자는 이런 이야기들의 배경이 되는 오락실의 역사를 다룬 이 책이 오락실 시대를 정리해 놓은 게임문화 회고록이며 대중문화 역사서에 가까운 서적인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오락실 게임은 한국에서는 이제 실물을 보기 힘든 과거 20세기의 유물 취급에 가깝기 때문에 정작 리얼타임 오락실 게이머의 시점에서 다루어진 책이나 연구는 그다지 많지 않은 것도 현실이어서, 레트로 게이머들에게 이 책은 좋은 참고서가 될 수 있을 예정이다.
나의 오락실 이야기 목차
감수를 맡은 레트로 게임 전문 유튜버 꿀딴지곰은 이 책에 대해 "한국의 오락실과는 비슷하면서도 다른 재미가 있는 일본 아케이드의 역사를 간접적으로 체험해 볼 수 있는 도서"라며 "아케이드 게임을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강력 추천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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