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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행 후 몇가지 문제적 장면들에 대한 의견(긴글주의)

닉넴(203.229) 2022.01.26 15:08:06
조회 4404 추천 71 댓글 35

안녕하세요

오늘 새벽에 정주행을 마치고 몇 가지 제가 느낀 문제적 장면과 디씨에서 논란이 되는 장면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을 써보겠습니다.

저는 특정 멤버에 대한 호불호를 강하게 갖거나 그에 이입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그냥 재미있게 보았고, 심리적인 부분이나 사람 관계에서 포착한 면을 써보았습니다.


1. 이태균과 이나영 대립

우선 서로가 전체 일정 중 어떤 나날을 보냈는지 어떤 인물들과 어떤 관계를 맺어왔는지 서로 모르는 상황이기에

서로의 행동에 대해서 판단을 내리고 비난하기 보다 존중을 해줘야 합니다만 우선 서로 그렇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나영은 이태균의 행동에 대해서 화는 품되 직접적인 강한 반발을 하지 않았지만 

이태균은 직접적으로 비난조의 말들을 했고 뒤에서도 또라이, 싸이코 등의 발언을 했죠 

심지어 그 이유가 송서현에 대한 사적인 감정이 근원이었음이 어느 정도 드러났습니다.

그러나 이태균의 더 큰 문제는, 이나영의 분노가 자신의 가치관으로 보기에 부당하다면 그에 대해 합리적인 설명으로 회유하는 것이 아니라 

함부로 타인에게 용서나 감정의 억제를 강요하는 것이었습니다. ('용서'의 경우 표현이 적절하지 않을 수 있지만 이나영의 측면에서는 합당성 여부를 떠나 지상층에 분노한 상황이니까요)

이 부분이 개인적으로는 제일 문제이고 폭력적일 수 있는 행동이라 봅니다. 특히 이 분이 경찰이라서 문제입니다. 사건을 중재하는 경우에 이런 감정적인 일방적인 요구나 묵살이 좋게 작용하지는 않을 수도 있습니다. 

더구나 보통 사람이 이나영의 입장이라면 용서를 안하는 자신이 나쁜 사람이 되는 것 같은 기분에 빠지게 되면서 눈치를 보고 진심이 아닌 용서를 하게 되죠.

억지로 삭힌 분노는 그 사람의 마음에 남게 됩니다. 이런 감정은 개인도 피폐하게 하지만 거시적으로 보면 사회적으로도 순환이 될 수 있죠.


2. 가장 감정적으로 게임한 것은 박지민(+ 실제로 좋아하는 것은 재일이 아닌 덱스로 추측)

박지민은 와사비에게 게임을 감정적으로 하지 말라고 줄곧 말하지만 사실 그것은 자신의 모습에서 느끼는 부분을 이야기 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정작 박재일에게 이태균을 떨어트린 이유가 이태균이 박재일을 떨어트리자고 해서였다고 말하면서 

이게 각별한?(정확한 표현이 기억 안납니다) 감정이 안 생길 수 없더라, 개입이 안 될 수 없더라는 식으로 말했죠

그리고 이태균과 최연승이 자꾸 자기에게 와서 전략을 공유하고 연합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게 스트레스여서 게임에 진심인 사람들은 떨어트려야겠다는 취지의 말을 했는데

전략게임을 하러와서 저런 행동이 피곤하다? 언뜻 이해가 안 가는데 그녀가 피곤한 이유는 뭘까요?

첫 번째 이유로는 통제 욕망이 강한 그녀는 자기가 생각한데로 게임 판이 흘러가야 하는데

그것을 수시로 와서 방해하여 피곤하게 하는 것이 호감도가 높은 덱제보다는 최연승과 이태균이었죠

두 번째로 이후 스스로 탈락자 판을 짜고 매일 하는 행동을 참고하면 

호감도가 높은 이성들과 남아서 매일 밤 뒷풀이를 하며 노는 재미도 적당히 가져가는 것이 부수적인 목적임을 유추할 수 있었죠.

학교 다닐 때 보면, 이성 간에 서로 노는 걸 좋아하고 끼 있는 아이들끼리는 서로 알아보고 친해집니다 

마치 수학여행 뒷자리 멤버들처럼 마음 맞고 외모적으로도 끌리는 사람들만 남겨서 매일 즐겁게 보내고도 싶은 박지민에게

덱제가 아닌 이성들의 딜에 응할 하등의 이유가 없을 듯합니다

물론 게임하러 와서 이왕이면 호감도가 높은 사람들과 게임하고 싶은 것은 너무나 당연합니다.

그러나 자신의 말과 행동을 언제나 논리로 뒷받침 하거나 방어할 수 없었던 와사비 등과 달리

자신의 감정이 개입된 행동들에 그렇지 않다는 식의 강한 논리(실은 결함이 있는 논리)를 부여해서 

와사비와 달리 게임을 중시한 결정인듯 합리화하려고 하는 것이, 그것이 타인이 볼 때 읽혀진다는 것이 그녀의 약점입니다.

(요즘 남용되는 용어라 쓰기 싫지만 '가스라이팅'의 기제가 이와 비슷한 것입니다.) 

왜 내가 그들에 의견에 움직여야 하냐, 주도적으로 게임을 하고 싶다고 말하지만 그러려면 이성적인 다른 감정도 배제되어야 설득이 될 것입니다

솔직하게 말하면 '자기 욕망에 충실한 통제를 하는 상황에서' 게임을 하고 싶은 것이 본심일 듯합니다.

중간 중간에 정덱재에 대해 떨어트려 놓아야 한다는 말도 하기는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지하층 남멤들의 뒷순서이죠.

저들은 의리가 강해서 어차피 하나 떨어지면 다 찢어놓을 수 있다(기억이 정확하지 않습니다)는 말을 한 것 같은데, 이말은 형용 모순입니다.

의리가 강하면 오히려 찢어지지 않고 더 뭉쳐서 살아남으려고 하는게 선행되기 때문입니다. 

정확하게 말하려면, '저들은 의리가 강하니까 공통의 명분으로 셋을 함께 구슬리기 쉽기 때문에 아직 놔둬도 된다', 일 것입니다.

+

재일 오빠가 잘 생겼더라, 괜찮더라는 말과 함께 스킨십도 둘이 제일 많이 하는 것으로 나오지만 

그것도 일종의 '결함이 있는 합리화'이며 본인은 인지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방송에 나온 것으로만 보면 박지민은 덱스에게 가장 큰 호감이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를 유추한 과정이나 해당 장면을 일일이 말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둘만 있을 때 하는 행동이 진심일 가능성이 큽니다.

쇼에서 그녀가 둘만 있는 상황에서 진심의 대화를 시도하는 , 그때 격려의 포옹을 시도하는 것은 덱스이고

다른 사람들이 다 있을 때 박재일에게 쉽게 하는 포옹 등의 스킨십은 일반적인 여성의 진심과는 조금 다릅니다.

게임 내에서 두 번째 정도의 호감+이 사람은 나를 이상형으로 꼽았고 호감이 있는데 싫지 않음

그래서 오히려 편한 감정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타인에게 공인받은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스킨십입니다

참고로 박지민은, 게임적인 면에서는 아니지만 이성 관계에 대한 면에서는 송서현을 약간은 통제가 가능합니다.

물론 와사비를 통제하는 만큼 쉬운 일은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박지민에 비해 송서현이 아직 '이성'면에서는 자기 합리화를 완전하게 하지는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해, 넷이 지하층에 누워 있을 때 덱스 옆에 있던 것이 포인트 아닐까요.


이후로는 더 생각나면 써보겠습니다.

별거 아니라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서바이벌 보면서 이런 부분도 항상 포착하면서 보는 사람이기 때문에 뇌피셜이긴 하나 한 번 써봤습니다.

여기가 디씨이긴 해도 무조건 급발진 하면서 자기가 감정 이입한 캐릭터와 대립한 캐릭을 욕하는 건 잘 이해가 안됩니다.

그냥 이런 면들에 더 집중하면서 보면, 욕이 나오지는 않고 각 사람들의 약점, 강점이 보이면서 인간군상으로 재미있게 봐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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