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이런 허락받는듯한 글은 처음써보는데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정확하게는 '시달'입덕입니다.

근데 제가 노래 하나때문에 바로 확 입덕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지금까지도 단 한명의 가수만을

좋아했고요 좀 이야기를 풀자면 

여자친구를 처음 본것은 2015년 5월2일 티비로 롤ㅊㅅ 스프링 결승전을 시청하고 있었는데요

'유리구슬'을 불렀었죠 그냥 아주 간간히 이름만 듣다가 무대는 처음 본거였는데 정말 산뜻하고 청순하다 라는 느낌을

팍 받았습니다. 결승전 모두 시청하면 검색해보자고 마음 먹었었는데 경기에 관심이 팔려버리고

제가 응원하던 ㅅㅋㅌ의 우승으로 잊혀지고 말았네요

 뭐 그 뒤로 제가 응원하던 가수노래 계속 들었고 그랬는데 제가 컴퓨터로 무언가를 하면서 

노래를 들으면 항상 유튭으로 들어서 좋아하던 노래를 듣는게 아마 자동재생이였던가요 

'오늘부터 우리는'이 나오더군요 들으면서 아 좋다 이러고 있었는데

언젠가 제가 들었던 머릿속에 있던 노래 한곡이 떠오르더니 아 이 그룹이였구나!! 딱 생각나더군요

그때부터가 확실히 터닝포인트 였습니다. 제가 좋아하던 가수를 제외하고 다른 가수를 기억하고

노래를 기억하는것은 처음이였거든요

그 이후로 1 2순위로 늘 제가 좋아하던 가수노래와 여자친구 노래가 계에에속 왔다갔다 거렸는데

입덕까지는 좀 망설여지더라고요 너무 한명을 오랫동안 덕질을 하기도했고 그래서 노래만 좋아하자

라고 생각했는데 위기(?)(아 위기라하면 안돼지)의 순간이 있었다면 작년 9월 5일 갓자친구의 엄청남을

보여주는 공연이 있었죠 넘어져도 계속 일어나고 기어이 공연을 완벽하게 끝내는 그런 모습을 보고

으아아악 갓자친구는 세계 제이이이이이이이이일!!! 을 외치고 다녔다만 마지막 순간에 변심되고

말았는데 여자친구가 싫어졌던건 결코 아니고요 그때 좀 멘탈적으로 많이 힘들어서 뭐든지 다 싫더라고요

멘탈이 깨지는 상황에서도 노래는 들으면 항상 1 2순위를 다투고 있었는데 1월25일 '시간을 달려서'가 등장하며

좋아하던 가수와 다투던 1 2순위를 기어이 박살내버리고 완벽히 1위를 차지하며 아예 그냥 이번 세번째 앨범을

통째로 들었는데 아 안되겠다 도저히 못참겠다. 결국 입덕을 하게 되었는데요 참 입덕하는데 거의 9달이나 걸리고

참 하하... 솔직히 마지막 순간까지 고민된것이 '이럴거면 진작에 입덕할것이지 시달 나오고 입덕하냐 한심한 녀석아'

라고 저 자신을 계속 탓하고 그랬는데 그냥 입덕을 결심했습니다.

참 신기한게 여자친구의 노래를 제외하고도 많은 가수, 그룹의 노래를 들어왔는데 뭐라고 해야할까요

그동안은 여름이나 겨울같은 강렬한 느낌을 많이 받아왔지만 정말 활기차고 따뜻한 마치 봄의

느낌은 정말로 처음 받은것같습니다. 늦었다면 늦었다 할수있는 입덕이지만 그만큼 더 노래를 좋아할수도

있을것같고 더 많이 응원할수도 있을것같습니다. 

9개월간의 길고긴 입덕스토리와 입덕의 허락을 구하는 고3짜리의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