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시작할게요~


1. Intro

- 글쓴이는 막방 이벤트에 갔다오고 바로 현퀘를 처리하고 가느라,
선물을 준비할 시간이 부족했고 급하게 작은 선물 하나와 

현장에서 편지를 쓸 생각으로 편지지를 사 갔음.

- 그런데 앞쪽 번호표를 뽑아서 현장에서 큰 멘붕을 겪음.
시간이 촉박했던 관계로 유주에게만 편지를 쓰게 됨.

- 다른 팬싸 장소도 그랬는지는 알 수 없지만,
사인받을 곳을 표시할 포스트잇과 펜을 조금씩 나눠줌.

- 사회자 분이 올라오셔서 사인을 받으러 나올 때,
폰을 의자 위에 올려두거나 가방에 넣고,
멤버들에게 악수나 깍지 요청을 하지 말라고 말씀하심.
그 말씀은 멤버들이 해 주는 건 상관없단 이야기니 괜찮았음.


2. 첫 팬싸인회 현장 (1)

- 오늘 멤버들이 앉은 순서는,
소원 / 은하 / 신비 / 유주 / 엄지 / 예린이었음.

- 유주: 뒤에 계신 분들은 저희 잘 안 보이시죠?
그런데 저희는 뒤편까지 다 보이거든요 (찌릿)

- 유주: 그런데 오늘은 약간 조용한 분위기 같아요. /
- 소원: 응, 맞아. 조용한 분위기.

- 엄지: 여러분 위의 조명 (샹들리에) 보셨어요? 예쁘죠?
약간 레스토랑 같아요. / 버디: 예원이가 더 예뻐! /
예린: (엄지 옆에서 양손으로 반짝반짝 효과) /
- 은하: 저는 그냥 뷔페 식당 같아요.

- 엄지: 언니들 편지는 왼쪽에 놓아요! (귀염)

- 은하가 사인 안 할 때 사랑별 노래에 맞춰서 별 그려줬음.

- 신비가 사진 요청에 두 손으로 얼굴 가리고 있다가,
한 분 오시니까 손을 얼굴에 대고 날개 펴듯이 인사함.
자주 그렇게 인사하기에 습관이라고 생각했음.

- 소원이에게 사탕을 준 어느 팬이 있었는데,
소원이가 '맞아요. 곧 있으면 발렌타인 데이죠.'라고 말해서
그 팬이 화이트 데이라고 수정해서 말해줌.
소원이가 '그걸 굳이 꼭 집어서 얘기하다니!'라고 귀엽게 불평.

- 신비가 어느 팬이 준 하트 봉을 갖고 놀다가
테이블 너머로 떨어뜨려 버려서 순간 당황함.
그 당황한 신비를 본, 은하 앞에 있던 팬은 어리둥절행.

- 찌매님이 항상 '옆으로 이동해 주세요' 말씀하시는데,
한 번은 예린이가 뭐라고 이야기함. ('안 보낼 거에요' 이런 식)
찌매님 엷게 웃으시면서 예린이 등을 톡하고 치고 가심.

- 은하 박사님 안경 쓰시고 포토타임 가지셨음.

- 엄지가 동물 모자를 선물 받았는데 못 채우고 있을 때,
유주가 옆에서 모자를 채워줬음.

- 엄지가 사인이 빨라서 그런지 개인 컷이 많이 찍힘.
그 다음으로 개인 컷이 많이 찍힌 멤버는 신비.

- 어느 팬이 엄지가 사인하던 펜을 실수로 가져감.
당황한 엄지가 '그거 가져가시면 사인 못하는데'라고 말함.

- '물먹는 하마' 이야기가 왜 나왔는지는 모르겠음.
그게 유주를 가리켜서 누군가 했던 말이라는 것만 앎.
팬들이 유주에게 '물먹는 유주' '물먹는 토끼'라고 외치자
유주가 물병 들고 '이거 다 마실 거예요!'라고 웃으며 얘기함.

- 신비는 오늘 빅뱅 관련 상품을 선물로 많이 받음.
앨범을 시작으로 화보에 응원 슬로건까지 받은 듯.
슬로건은 크게 펼쳐 보여주기까지 함.

- 엄지가 핑크빛 도깨비 방망이를 선물로 받았는데,
그게 마음에 들었는지 틈날 때마다 테이블 밑에서 꺼내 휙휙.

- 어느 팬이 소원이에게 맴매 비슷한 것을 주었는데,
그걸로 옆에 있던 은하를 때리는 시늉을 함.
그래서 팬석에서 '소원아 은하 좀 그만 괴롭혀'라는 말이 나옴.
소원이 '모두들 은하의 눈빛에 속고 계신 거라구요!'라고 당황.

- 예린이가 인형 선물을 좋아하는 것 같았음.
다른 멤버들이 인형 선물을 받으면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음.

- 신비는 은비라고 불러줄 때 제일 반응을 잘해주는 듯했음.

- 어느 팬이 신비에게 안경을 선물로 주고 설명하는데,
그 설명에 신비가 빵 터져서 옆에 있던 유주를 툭툭.

- 테이블에 붙어 있던 촬영금지 스티커를,
예린이가 자신의 오른손에 붙여서 보여주자
'뭐야?'라는 식의 반응이 나왔고 예린이가 뻘줌해져서
'장난이었어요 장난'이라고 말해줌.

- 신비가 마법사 모자 선물 받고 계속 쓰고 있으니,
어떤 팬이 '신비야 이제 요정 안 하고 마법사로 할 거야?'
물어보니, 신비가 쿨하게 '갈아탔어요!'라고 대답함.

- 소원이가 은하에게 건너간 어느 팬 가리키면서,
'여러분 저 분이 스물셋 저랑 동갑이신데
제가 스물셋보다 더 나이 많아 보인대요.
저 00년생이에요!'라고 귀엽게 투정함.

- 왼쪽에서 어느 찍덕 분이 예린이를 불러서

예린이가 팬석 쪽을 바라 봤는데,

오른쪽에서 다른 찍덕 분이 예린이를 부르자

예린이가 누가 어느 쪽에서 불렀는지 혼란스러워 함.

그러다가 '아, 이 놈의 인기는'하면서 옆머리 한 쪽을 귀 뒤로 넘김.

* 부득이하게 두 부분으로 나눠서 쓰게 될 것 같아요. 죄송합니다.

현장에 계셨던 분들, 빠진 내용이나 틀린 내용 있으면 알려주세요. (5-2에 계속.)

* 번외: '의자 발로 옮기기 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