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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주박 후기
주박 갔다왔다 신분증도 놓고가고 어쩌고 했지만, 위붕이들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다녀왔다 감사한다 부즈앤버즈 미드파는데서 입장권을 보내주셨다 감사한다 줄이 정말 길었다 우리는 9시50분경에 도착했는데 A홀을 반절 정도 둘러쌀정도로 줄이 길었다 근데 줄어들기는 정말 금방 줄어들더라. 바쇼 생각하고 지옥이네 했는데 저 사진 찍을때가 10시 15분이었다. 옆에 수입박람회 일러스트페어 같은거 해서 사람이 정말 많더라 코엑스에 가면 바로 왼쪽에 마오타이가 있다 시음 시간이 정해져있길레 되면 먹고 아니면 말지 하고 패스 위스키는 정말 없고 맥주 와인 전통주 같은게 메인이더라 중간중간 위스키같은게 있는데, 가당한 요상한 하이볼용 그런게 많았음. 가당한거중에는 그래도 파이어볼이 맛있더라 시나몬 좋아 입구 맨 왼쪽에는 인도대사관 부스가 있었는데 인도위스키들 많았다 살 마음 없으니까 이런데서라도 먹어봐야지 하고 먹어봄 느낌은 암룻은 생각보다 되게 괜찮다? 느낌? 왜 스펙트럼 같은거 찾아다 마시는건지 알거같은 맛이었다 폴존은 그 특유의 꾸릉내 라는게 뭔지 알거같은 느낌. 암룻도 있기는 했는데 폴존보다는 덜하더라 그냥 그랬음 인도부스에 나이 지긋하신 할아버지 직원분이 계셨는데 위스키도 잘 아시는거 같고 설명도 잘해주시더라 12시 위치쯤에 증류기가 있었다 증류도 한다고 했다. 하는건 못봤다. 마셔는봤는데 우왁 먹을게 아니다 ㅋㅋ추사 여기가 독주 중에는 인기 있었던 곳이었던거 같다 추사 40이랑 추사 50 시음 했는데, 친구랑 둘다 느낀건 오크에 잡아먹혔구나 하는느낌 ㅋㅋ 나무 너낌 너무 심하고 개인적으로는 화요가 맛있더라 부자진 진 부스가 몇군데 있었는데 , 그나마 맛있었던?게 부자진 이었던듯 오리지날이 꽤 먹을만 했고, 오크숙성은 오크향 첨가 느낌 ㅋㅋ왼쪽 벽면에 이탈리아 진 부스 있었는데 이탈리아 오빠들 잘생겼더라근데 술은 플로럴이 너무 강해서 향수 마시는거 같아가지고 머리아파..미드 부즈앤버즈미더리 감사하게도 입장권을 나눔해주신 고마운 부스 호피버니랑 멜로우드림 을 시음했는데 호피버니는 샴페인같은 느낌. 멜로우드림은 꾸덕한 꿀에 과실느낌뿜뿜 멜로우드림 하나 살까 고민했다 와인은 완전 문외한이라 그나마 아는 1879주류상회도 봤는데 살건 없더라..위스키 메인인 행사가 아니라서 그런가 ㅠㅠ위스키 부스중에는 제일 컸던거같은 버스커칵테일도 만들어주고 이쁜누나들 있어서 그런가 여자들 정말 많더라 줄이 길어서 들어가보진 않음 남아공 육포 개존맛 바쇼때 사고 또샀다 바쇼때도 샀었어요 맛잇어요 했더니 매우 좋아하시던 하이네캔맥주는 그다지 안먹고싶어서 거의 안갔는데, 사은품 준다길레 갔다 눈앞에서 누가 존나큰 아이스박스 받아가는데 부러웠다나는 옷을 뽑았는데 이걸 제일 부러워하더라. 아이스박스 가지고싶었다규..컴퍼스박스 로크리 글렌스코시아 같이 있는 부스도 있었다 컴퍼스박스 궁금해서 스파니아드? 인가 시음했다 그냥 그랬다 헤도니즘 사진이 있길레 헤도니즘 있나 했더니 없더라 ㅠ스코시아는 럼캐랑 10년 두개 시음했는데 럼캐가 꽤 맛있었다 피트가 강했다 헤도니즘 있는 미니어쳐 셋트가 있었는데 살까 하다가 잊어버렸다... 이 외에 생각나는건 와인부스들 사이에 리큐르 파는 부스가 있었는데, 케냐커피리큐르 파는곳이 있었다. 존나 맛있더라 친구가 한병 샀는데 나도 살껄 이라고 후회함 막걸리는 해피보이 라는거가 맛있었고 이화주? 라는걸 파는부스가 있었는데, 떠먹는 요거트같은 술이었다 존맛이라 친구랑 3개삼 다 먹고 2시반에 퇴각해서 중앙해장가서 내장탕 때리고 갔다다 해장국먹으러 왔는지 대기 50분 실화냐... 앞에 스벅에도 취한사람 개많고 ㅋㅋ김치 개맛없어 그러고 나서 지방촌놈인 나는 친구손에 끌려서 조양마트 구경한번 하고 싸지는않던데 온누리하면 싸다싶은 가격인건가?위스키내비 테이스팅룸 가서 씹덕보틀들 구경도 좀 하고 이번에 나오는 시크릿스페이사이드 라고 쓰고 맥켈란인 16cs 먹고 왔다 처음에는 뭐 그냥 그런가 달다구리하니 나쁘진않은데 오피셜맥같은 향신료는 없어지질않네 그냥그렇네 하다가 좀있다가 향이 피어나는데 개맛있더라 약간 드로낙21 생각나는 노트로 바뀌던데 맛있었음 그러고 친구집에서 자고 집에옴 알찼다 ㅋ10시입장인데 11시 50분에 쓰려져서 실려가는 사람보고 개깝놀했다 진짜 ㅋㅋㅋ1시쯤 되니까 화장실 앞에서 자고있고 2시반에 나가니까 밖에 널부러진 사람들 좀 있더라 ㅋㅋ중앙해장 기다릴때 앞에 스벅가니까 다 취해서 쓰려져있고 ㅋㅋ 개쩌는 행사였음
작성자 : 메이저스고정닉
문명5 에서 초기 삼단노선(갤리)가 근접유닛인 이유
가장 처음 뽑을수 있는 해군 유닛은 삼단노선인데말 그대로 노를 저어서 이동하는 군함임게임 해본 애들은 이 배가 근접유닛으로 취급되는데, 왜 근접유닛으로 취급되는지에 대해서는 별 생각 안했을거임. 걍 초기 유닛이라 그런갑다 했겠지.조금 상상했을때, 그냥 군인들 태우고 배끼리 부딪혀서 백병전을 벌여서 그런거 아냐? 라고 생각할수 있는데, 이건 절반만 맞음.상대 배에 갈고리 던지고, 판자 놓아서 배에 올라타서 싸우는건 16세기에 몸값하고 배 화물을 털려고 샤락선 굴리던 해적들의 주로 쓰던 방식이고, 고대의 해상 전투의 모습은 약간 달랐음고대의 갤리선은 이렇게 생겼었는데 노선의 앞쪽에 충각이라고 부르는 구조물을 설치했음. 그냥 장식은 아니고 이걸 어따가 썻냐면상대의 배 측면에 냅다 박치기를 해서 상대방의 배를 박살내는데 썻음존나 심플하게, 말 그대로 노를 지어서 가속도를 얻고, 그 속도와 배가 가진 질량으로 진짜 배끼리 박치기로 쾅쾅 부딪히면서 상남자처럼 배가 박살날때까지 싸웠던게 고대의 해전의 모습이었음..초기 해전은 배 위에서 싸우는 육군의 싸움의 연장선으로 보는게 보통의 시각이었음. 지금으로봐선 이게 무식해 보이지만 충각 충돌은 당시로서는 최첨단 전쟁 기술이었고 충각의 등장은 해전의 페러다임은 바꿔놨음. 이전까지는 전쟁 나면 무역돌리던 상선 징발해서 군인들 태우면 그게 군함이었고, 싸우는건 배에 탄 군인들이 하고 바다에서 배 자체를 파괴하는 방법은 불화살 정도밖에 없었거든. 사진- 벤허근데 시발 상대 배에 로마 레기온이 정예병이 타고 있든, 페르시아 불멸자가 타고 있든 알빠임?군인 숙련도랑 상관없이 노꾼 노예들 채찍질 해서 상대 배에 질량x가속도로 쾅 하고 부딪히면 상대 배가 박살나고 그거 한방으로 전투에서 이긴다니까?충각 충돌 전술의 등장은 고대 시대 해전에 큰 충격을 줬고, 상대의 배에 직접적으로 타격을 줘서 배를 파괴하는걸 가능하게 만들었음.동시에 배 위에서 군인들끼리 백병전을 벌이는 전투 방식을 순식간에 고물로 만들어버림. 충각 충돌의 전투 방식의 등장으로, 해전은 육상에서의 전투와 완전히 분리되어 전문화됨.충각의 등장 이후로 고대 해전은 박치기 메타의 시대가 시작됨. 더 이상 일반 상선을 군함으로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었음. 이때부터 전문적으로 해전을 염두에 둔 군함들이 생산되기 시작함. 배에 충각을 달고, 상대의 충각 공격에 버틸 수 있게 배를 단단하게 만들고, 노꾼들을 배치할 수 있는 군함들이 등장함.힘은 어디서 오는가? 더 큰 질량과, 더 큰 가속도에서 옴. 더 큰 가속도를 얻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꾼들을 태워야함. 더 많은 노꾼들을 태우기 위해서는 더 큰 함선이 필요함!!!그래서 등장하는 유닛이, 카르타고의 특수 유닛 오단노선임. 이 배는 수백명이 탈 수 있는 군함이었고, 복층 구조로 노꾼들을 배치해서 한쪽에 5줄씩 노꾼들을 배치해서 당대로서는 가장 빠르고, 거대한 군함으로 평가됨.게임에서는 븅신이지만, 그거야 문명5 가 해전이 병신이니까 어쩔 수 없음.카르타고는 이런 좆쩌는 배를 가지고, 지중해 패권을 오랫동안 지배함. 그 대단한 로마도 바다에서는 쪽도 못쓸 정도로, 오단노선을 가진 카르타고는 해전에서만큼은 확실히 강했음.하지만 알다시피 카르타고의 지배층은 좆븅신 새끼였고, 한니발이 코끼리 타고 알프스를 넘으면서 통나무를 메고 똥꼬쇼를 벌인 게 무색하게도 결국 카르타고는 멸망하고, 로마가 지중해의 패권을 차지함. 이건 해상 근접전이랑 관련 없는 이야기니까 넘어가자. 궁금하면 딴놈이 말해줄거임.해전이 계속되었다면 이론상 배가 점점 커졌어야 했지만 로마가 지중해의 패권을 차지한 이후로는 커다란 노선이 쓸모가 없어져서, 더 이상 이단 이상의 노선을 만들지 않았음.중세시대에 이르면 설계 기술이 완전히 실전되어서 삼단 노선을 만드는 방법조차 당대 기술자들은 이해하지 못했대.박치기 메타는 16세기에 대포가 등장하면서 배의 주력 무장이 대포로 바뀌게 되면서 비주류로 밀려나게 됨. 이때 생산하는 해상 유닛의 이름이 갤리야스임. 원거리 무기의 등장으로 노를 이용해 배를 젓는 노선의 시대가 저물고 범선의 시대가 시작하며 해상 근접 박치기 전투의 시대는 막을 내림.그러나 의외로 해상 백병전은 르네상스때부터 또다시 시작되는데 이유는 무역을 하는 상선들의 숫자가 어마어마하게 늘었기 때문임천문학의 발전은, 대양을 건너는 항해를 가능하게 만들었고, 콜롬버스가 지구평평충의 대가리를 깨며 발견한 신대륙의 존재로 인해, 장거리 해상 무역의 시대를 엶.아프리카나 카리브에서 돌아오는 향신료나 금을 가지고 돌아오는 상선을 습격하면 일확천금을 노릴 수 있었고, 배의 파괴가 아닌 화물을 노리고 상선을 악탈하려는 해적자국의 무역선을 지키고 겸사겸사 상대 국가의 무역선을 나포하기 위해 허가받은 샤락선 (정식 해적)잠재적 적군인 상대 국가의 뚝배기를 부수기 위해 108문 대포로 무장한 전열함 (게임에서는 프리깃)이 섞여 유럽 국가의 방귀좀 뀐다하는 해양국가의 조선소는 쉴 새 없이 배를 생산해냈고그렇게 대격변의 뜨거운 시기에 모두가 저마다의 꿈을 안고 바다로 출항하는 낭만의 시대대항해시대가 열리면서 해상 근접 전투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해상 백병전의 시대로 이어짐
작성자 : ㅇㅇ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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