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617 수원 KPOP 슈퍼 콘서트 후기

0. 프롤로그

스탠딩 공방 팬석이 열렸다는 공지를 본 후 개꿀이 될 것 같은 예감을 느낀 나는

오후 반차를 과감하게 쓴 뒤 다음 날 집에서 목욕재계를 하고 옷을 갈아입은 뒤

월드컵 경기장에 도착했어.

최근에는 보통 찌매님이 자주 보이셨는데 오늘은 팬매님이 올만에 오셨더라 ㅎㅎ

사실 팬스탭 트위터를 보고 미리 알기는 했지만 말야 ^^

티켓이 아니라 손목띠를 받고 4시부터 입장이라는 안내를 받긴했는데

왠지 빨리가야 좋을 것 같은 예감에 입장 대기 장소를 바로 찾기 시작했지.

아니나 다를까 여덕들이 잔뜩 모여있는 곳에 가서 확인하니 스탠딩 입장 대기줄이더라구.

여기선 뙤약볕이라 좀 고통스럽긴 했지만 전날 미리 냉동실에서 꽁꽁 얼려둔 얼음물 3병과

근처에서 산 아이스크림 음료수 등으로 버텼어.

4시 좀 지나서 경기장 안으로 입장 시작

0-1 경기장 입장

초반에 줄을 서서 그런지 꽤 좋은 위치를 선점 할 수 있었어. 무대 바로 코앞 ㅋㅋ 

아마 내 예상엔 버디들 중엔 내가 제일 무대랑 가까운 위치가 아니었나 싶어

경기장 바깥 과는 다르게 그늘이 지고 바람도 불어서 엄청 시원했어. 유일한 흠이라곤 심심하다는 점

앉아서 갤 눈팅하면서 놀다가 큐시트 보고 내 근처 ㅁㅇㄴㅇ 여덕들에게 알려주니까 고마워하더라

1. 여자친구 소개영상

중간에 다른 그룹들 나오다가 중간에 여친 소개하는 영상 나왔는데

신인상 받다고 말하는 영상 -> 그 후 신인상 타는 영상

음악방송 1위 하고 싶다고 말하는 영상 -> 그 후 1위하는 영상

등이 나오면서 바라고 말하는 대로 다 이루어지는 아이돌이라고 

소개하는데 갑자기 눈시울이 뜨거워지더라 ㅎㅎ

그리고 왜 저 신인상, 1위 영상들만 나오면 가슴이 뭉클해지는지 ㅋㅋ

2. 여자친구 - 시간을 달려서

사실 내가 공방으로 입장만 안했으면 영상이나 사진을 마구 찍었을텐데

혹시나 팬덤에 피해갈까봐 무서워서 무대영상은 하나도 안찍었어. 겁이 너무 많은가? ㅋㅋ

어쨋든 오래 기다린 끝에 여자친구 멤버들이 눈앞에 등장하고 시달 시작!

슬로건을 눈높이로 들고 열심히 응원을 하는데

어라? 왼쪽의 ㅇㅁㅇㄱ 남덕분과 주위의 ㅁㅇㄴㅇ여덕분들이 내 슬로건 응원법 보고 

같이 열심히 응원을 해주시더라구. 넘나 고맙더라 ㅠ.ㅠ

우리 여친 멤버들은 오늘도 눈이 부시도록 아름답고 넘 이쁘더라구 ㅋㅋ

평소에 멀리서 봐도 그런데 오늘은 바로 코앞에서 봤으니 더 정신을 못차리겠더라

시달 중간에 폭죽이 터졌는데 오늘은 옌니는 별로 안놀라는데 대신 신비가 엄청 놀랐던 것으로 기억해 ㅎㅎ

여기까지는 좋았는데... 시달 끝나고 중앙 무대로 가서 약간 아쉬웠어. ㅠ.ㅠ

3. 여자친구 - 오늘부터 우리는

여자친구 뒷모습을 보면서 약간 아쉬워하며 응원을 하고 있는데

유주가 스탠딩 버디들의 마음을 눈치챘는지 안무 중간에 우리쪽으로 바라보면서

양 손으로 포즈를 취해주더라. 역시 유주는 진짜 ㅋㅋㅋㅋ 무슨 말 하고 싶은지 알지? ㅋㅋ

어쨋든 순식간에 무대가 끝나고 아쉽지만 여자친구 멤버들은 퇴장을 했어

4. 여친 무대 후

드콘때처럼 엔딩때 전체가 나와서 무대를 하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끝까지 봤는데

결국은 그런거 없더라. 허탈한 마음에 집으로 발걸음을 향하던중 뭔가 터지는 소리가 나서

돌아보니 불꽃 놀이를 꽤 화려하게 하더라구.

설마 불꽃놀이 찍었다고 패널티를 먹일 것 같지는 않아서 영상으로 담아봤어.

중간부터 찍긴했지만 꽤 이쁘니까 심심한 갤럼들은 한 번 봐바 ㅋㅋ

5. 에필로그

오늘 무대와 엄청 가까운 스탠딩을 하면서 새로 안 사실이 2가지 있어.

1번째는 폭죽 소리가 엄청 크다는거. 사실 이거 나보다 더 근처에서 듣고 안놀라는 멤버가

더 신기할 정도야. 장난 아니게 커서 오늘 대체 몇번을 놀랐는지 몰라. ㄷㄷ

2번째는 폭죽 같은 거 터트리고 나서 하늘에서 화산재같은게 계속 떨어진다는 사실 -_-

진짜 집에 와서 옷이랑 가방을 보니 회색가루가 뒤덮여 있더라 ㅋㅋ

여친도 가까이서 보고 재미있는 사실도 알았다는 점에서 오늘은 넘나 만족하고

이만 씻고 자고 내일 MC린은 경기장 좌석에서 편하게 봐야지

오늘 경기장에서 열심히 응원한 버디들 모두 고생 많았어!

- 끝 -